태국 푸켓 야시장, 까론비치 생선, 새우, 망고 사먹기

태국 푸켓 야시장, 까론비치 생선, 새우, 망고 사먹기


가족 푸켓 여행 둘째날, 마지막 일기다. 종일 별로 한게 없는듯했으나, 숙소를 워라부리호텔에서 까론비치 마리나 아트리조트로 옮긴후, 늦은 점심을 먹고 산책도 했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실컷놀다가 마사지까지 받고 나오니 주변이 상당히 어둑해졌다.

너무 늦게 점심을 먹은 탓에 다들 저녁을 먹고싶어하지는 않았기에, 가져왔던 컵라면을 간단히 먹고 자기로했다. 다만, 컵라면만 먹으면 좀 심심하기에 숙소 근처의 작은 야시장 길로 들어가서 약간의 먹거리를 구매하기로했다.

태국 푸켓 야시장1

까론비치 슈가마리나 아트 리조트 : https://www.agoda.com/

야시장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게 바로 이곳이었다. 빙글빙글 보는 장난감 같은걸로 파리를 쫓고있었는데, 다양한 고기 꼬치와 새우, 생선 등 여러가지가 많았다. 나름 큼직한 새우 네다섯마리가 꽂힌 새우꼬지가 100바트, 고등어구이가 100바트였다. 특히 생선을 좋아하시는 아빠는 확실히 치앙마이에서 먹었던 민물고기보다도 훨씬 맛이 괜찮다며 사온 고등어를 아주 잘드셨다.

태국 푸켓 야시장2

푸켓 야시장의 한 좌판에는 별의 별 꼬치가 다있긴했다. 새우꼬치, 버섯 꼬치, 닭꼬치, 생선구이, 닭날개 꼬치 이런건 다 이해하겠는데.. 대체 저 빵꼬치는 왜 만든걸까? 아무튼 아빠가 생선과 새우꼬치를 사는 사이에 엄마와 은진이는 맞은편의 과일 가게에서 과일구경을 하고있었다.

우리가 대낮에 돌아다니며 산 망고과 망고스틴보다 훨씬 싱싱해보이고 맛있어보이는 과일들이 잔뜩있어서, 오후에 괜히 과일을 산건가 순간 후회를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마지막날 그 망고들을 먹었는데, 이날 먹은 망고보다도 훨씬 맛있었다.)

태국 푸켓 야시장3

이곳에서는 망고를 비롯한 여러 과일을 그자리에서 잘라서 주었는데 상당히 커다란 망고하나를 100바트에 구매를 했다. 그런데 그자리에서 바로 과일을 잘라주던중, 이탈리아 혹은 프랑스 계열의 여행자로 추정되는 한 여행자가 와서 과일이 싱싱하지않다며 따지고, 야시장 아주머니와 말다툼을 하더라. 아무튼 결국 다른 과일을 건네주는걸로 그쪽 다툼은 일단락 되었고, 그사이 우리는 우리가 골랐던 망고를 받았다.

태국 푸켓 야시장4

망고도 굉장히 종류가 다양해보였는데, 우리가족은 이중 가장 맛있어보이고, 비싸고 커다란 녀석을 하나 골랐다. 그렇게 잘라서 담아온 태국 망고는 정말 맛있었다. 한조각 한조각이 정말 망고주스를 먹는것처럼 달달했다. 지난 치앙마이때는 1월이었기때문에 망고가 맛있긴해도 이렇게까지 달진않았는데 역시 동남아시아 한여름의 열대과일 맛은 더위에 대한 값을 충분히 치룰정도로 맛있는것같다.


이렇게 야시장에서 사온 새우와 생선, 그리고 망고. 우리가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으로 둘째날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푹쉬다가 잠이 들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며 이 푸켓여행을 회상하니, 벌써부터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