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6 독일 영국 6

영국 런던 FCA 방문, 타워브릿지 히드로에서 인천

영국 런던 FCA 방문, 타워브릿지 히드로에서 인천 160115 글로벌캠프 6일차. 우리 일행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FCA,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원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이곳에서 우리를 초대할 뿐만 아니 라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했다는 것에 다들 조금은 의아해하긴 했지만 정말이었다. FCA 로비에서 출입증을 받고 잠시 기다리자 우릴 만나기로 한 담당자가 나타났고, 세미나실로 이동하여 약 한 시간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의 완벽한 영어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해한 부분은 20~30%도 채 되지않는 것 같다.그가 자기소개를 마치고 프레젠테이션의 첫운을 떼며 빠른 영어가 터져나오기 시작하자 ‘해외에서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는데도 아직도 멀었구나.’하는 생각에 자책감과 절망감이 동시에 들었다. 안..

영국 스완지 대학교 방문 견학, 런던의 마지막밤

영국 스완지 대학교 방문 견학, 런던의 마지막밤 160114 글로벌캠프 5일차 17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학생 그룹 중 내가 가장 연장자이다보니 뭔가 맡을 것 같은 싸한 기분이 있었지만 아직까진 별말이 없었으니 그냥 그런대로 지내기로 했다. 나는 개인적인 활동에는 기획부터 끝처리까지 누구보다 자신 있게 무언가 할 수 있는 오히려 외향적인 특징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항상 어떤 그룹에 속하면 괜히 낯을 가리고 소심해지는 성격인데 이 때문에 조장을 맡거나, 나서서 리드하는 타입과는 거리가 먼 편이 돼버리곤 한다. 그런데 마지막 모임 때 교수님께서 쥐어주신 학생단장이라는 이름은 알게 모르게 내 행동을 더욱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물론 다들 알다시피 이동할 때마다 학생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머릿수..

영국 런던과학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대영박물관 빅벤 투어

영국 런던과학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대영박물관 빅벤 투어 160113 글로벌캠프 4일차, 박물관과 미술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건만, 일정 당일이 되기까지도 우리가 몇몇 대학과 박물관들에 보낸 컨택 메일들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캠프의 계획표에는 런던 시내를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 교수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런던의 랜드 마크 관광과 우리가 계획했던 박물관 관람을 섞어 새로이 당일 일정을 짰다. 빅벤과 국회의사당, 버킹엄 궁전을 거쳐 박물관에 도착했다. 자연사 박물관과 과학박물관을 관람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고작 1시간 드넓은 박물관 하나를 제대로 관람하기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두 개의 박물관은 매우 근접해 있었고, 특히 자연사..

영국 런던, 옥스퍼드 대학교에 가다.

영국 런던, 옥스퍼드 대학교에 가다. 160112 글로벌캠프 3일차 독일에서의 두 밤을 보냈지만 늦은 시각 도착했는데다가 다시 런던으로 일찍 출발하는 일정덕분에 하루나 마찬가지였고 이마저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 게다가 한 시간 남짓한 비행 만에 런던에 도착했다. 나에겐 런던은 이번이 두 번째, 딱 1년 만에 다시 재회한 런던이었다. 정확히 작년 1월 1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런던에 처음도착했을땐, 거지꼴의 가난한 배낭여행자 신분으로 찾았던 런던이었기에 더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Cats and dogs', 엉망인 겨울 날씨로 유명한 런던답게 우중충한 비구름이 우리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후 영국 일정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이드님도 놀라실 정도였다. 옥스포드에 도착해서의 일정은 원래 예..

독일 여행,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크 고성

독일 여행,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크 고성 160111 글로벌캠프 2일차 시차적응 때문인지, 잠자리가 바뀌었는지 여러 번 잠에서 깨다보니 어느덧 조식 시간이다. 자연스럽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동석이를 깨웠고, 씻자마자 식당으로 향했다. 뷔페 조식으로 홀쭉하던 배가 높은 산이 될 때까지 든든히 채우고 관광을 나섰다. 매번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배낭여행자 신분이었던 탓에, 패키지식의 관광이 이토록 편할 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전혀 다른 매력이랄까.여우비가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했지만 계획된 일정은 순탄히 흘러갔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짧은 관광과 DM에서의 충동적인 쇼핑을 마치고 곧이어 오늘의 메인 여행지인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했다.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설명 덕분..

글로벌 캠프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1일차

글로벌 캠프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1일차 160110 ‘아 드디어 오늘, 비행기를 탄다간다 새벽 6시, 다시 시작된 방학에 늦잠이 일상이었지만,오늘 만큼은 눈이 저절로 번쩍 뜨였다. 제 시간에 공항에 도착해서 일행을 만났다. 아직 탑승시간까지 시간이 여유로워 동석이와 용완이와 푸드코트에서 분식으로 배를 채운 뒤 간단한 수속을 마쳤다.면세점 구경을 끝으로 비행기에 올라 배정받은 창가 자리에 앉으니 이제야 정말 해외로 나간다는 게 실감이 난다. 옆에 앉은 솔아와 연주와 다시 통성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비행기가 랜딩한다. 오랜 여행 동안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독일은 처음이었다. 무슨 뜻인지 당최 추측도 안 되는 낯선 독일어 간판과 독일 가이드님이 장시간 비행에 지친 우리를 반가이 맞이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