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여행, 두리안 맛 후기, 카론 마리나 리조트 수영하기

푸켓여행, 두리안 맛 후기, 카론 마리나 리조트 수영하기


최근 2년간 동남아시아 여행을 나름 꽤 다니게되었는데 그동안 한가지 못한게 있으니 바로 두리안을 먹어보는거였다. 혼자 다닐때는 양이 많고 비싸서였고, 다른경우에는 일정이 빡빡해서였다. 드디어 이번 푸켓 여행에서 두리안을 먹어볼 기회가 생겼다. 늦은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사이에 과일가게들이 몇개 있었는데 그중 두리안을 썰어서 작게 포장해서 파는곳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푸켓 두리안

위 사진에서 340, 300 등으로 스티로폼 랩으로 포장해놓은게 바로 두리안인데, 알다시피 원래 모양은 그위의 가시 돋힌 거대한 과일이다. 두리안에 대한 이런 저런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냄새가 심하다는점. 생각보다 비싸다는점, 과일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다는 점 등 무수히 들은 말은 있고 지나쳐본적은 있지만 구매해본적은 처음이었다. 너무 맛이 없어서 못먹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약간있었고, 이미 상당히 배가 부른상태였기때문에 맛보기 정도로 180바트 하는 작은 두리안을 구매했다.

두리안 후기

180 바트짜리 두리안. 드디어 푸켓 여행에서 먹어보는구나! 두리안을 가장 잘먹었던 은진이. 나름 괜찮다고 잘먹었는데 내게는 향이 너무 별로여서 굳이 또다시 사먹고싶지는 않은 그런맛이었다. 게다가 그것보다는 뭐랄가 으깬 감자를 먹는듯한 이상한 식감때문에 더더욱 내게는 두리안은 별로 였던 후기다.

아무튼 이번 푸켓여행에서 두리안을 먹어봄으로써 두리안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게 되었다. 작은 사이즈의 두리안이었지만 은진이와 아빠 외엔 별로라고 느꼈기에, 작은 사이즈를 산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푸켓 가족여행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으니 오늘의 일정은 대략 끝이다. 그저 우리의 만족스러운 숙소 카론 마리나 리조트 수영장에서 해가 떨어질대까지 실컷놀았다. 물을 무서워하는 엄마였지만 저 튜브를 타고 물에서 나올줄 모르며 실컷즐기셨다. 물에서 저렇게 즐거워하시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같았다. 처음에는 코타키나발루에서 푸켓으로 여행 행선지를 바꾼게 좀 아쉬웠지만 이렇게 모든 가족이 즐거워 하는걸보니 푸켓에 와서 참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론 마리나리조트

우리 푸켓 리조트에서 실컷 놀다보니 어느덧 해가 떨어져간다. 저 하늘 너머로 몇몇 패러세일링 기구가 날아가는걸보고 은진이는 연신 부러워했다. 하지만 우리의 내일 일정은 피피섬 투어! 즐겁게 스노쿨링이나 하자꾸나.

푸켓 가족여행

까론비치 슈가마리나 아트 리조트 : https://www.agoda.com/

타이머를 놓고 찍은 수영장 가족 사진 세장을 연속으로 찰칵 찰칵 찰칵 찍는데 아빠가 뒤에서 잡아끌었다. 으악-. 거의 물놀이만 두어시간을 한듯했다. 수영장이 크지는 않지만 물이 상당히 깨끗하고, 오후의 뜨거운 햇살덕에 아주 따뜻하다고 느낄정도의 수온이라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푸켓 여행을 즐겼다. 그저 숙소 주변을 걷고, 먹고 멀리 나가지는 않았지만, 푸켓 여행 둘째날도 뭔가 즐겁고 알차게 보낼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