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01 하노이 3박5일 2일차 -1 , 여행 씬투어로 땀꼭투어 떠나는 날, 자전거투어 보트투어!

170501 하노이 3박5일 2일차 -1 , 여행 씬투어로 땀꼭투어 떠나는 날, 자전거투어 보트투어! 


어제 몇시쯤 잠들었을까.


혼잡한 인파에서 도망나와 숙소와서 샤워한 이후로 침대에서 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언제쯤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다.


6인실로 옮겨오니, 에어컨이 참 시원하다.

아주 마음에 든다.




어제는 스크램블에그를 먹었고 오늘은 야채 오믈렛을 주문했다.

역시 아침은 계란이 최고다.

수박과 바나나로 배도 채우고, 느긋하게 숙소를 나섰다.

그런데.. 너무 느긋했나 이미 8시다.



다행히 씬투어여행사는 올드쿼터뷰 호스텔에서 고작 3분거리라 열심히 뛰었다.

그런데, 아직도 사람들이 한가득 모여있다.

아무도 출발하지않고...


알고보니, 버스기사가 우릴 놓고 8시 이전에 떠난건지 안온건지, 여행사 직원분만 분주하고

영문도 모르는 우리는 멍때리다보니, 한명한명 호명을하고는 택시를 태워보낸다.




택시를 타고 어느 지점에 내리니 내렸다. 뒤를보니 커다란 46인승버스가 있다.

아무래도 이 버스가 우릴 버리고 갔던것같다.

8시 집합이라고해놓고 10분전에 떠났다던가..


다행히 아무문제 없이, 제대로 버스를 타고 출발할수있었다.

1시간반인가 달리니, 호아루에 내려 관람을 시작한다.

참 한국인처럼 생긴 베트남 가이드였는데, 뭐랄까 정말 성실한 청년 같은 느낌이 팍팍.



하지만 날이 너무 더운 나머지 나는 그냥 멍하니 혼자 사진찍다가 영상찍다가

한바퀴 돌았다.



셀카도 찍고



참, 아까 버스를 갈아탈때 함께 탔던 동행이있었는데 사진 오른쪽 작게 보이는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따님.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따님과 함께 여행을 오셨다고하는데, 참 부럽기도했다.

어머님께서는 또 내가 혼자왔다고 종종 챙겨주시기도하시고. 함께 점심식사를 먹기도하고 그랬다.

덕분에 외롭지않은 투어였달까.




참 그러고보니 나는 혼자 여행을 다니다보면 그렇게 한국인 어머님 아버님께서 챙겨주신다.

이것도 내 복인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



호아루는 예전 베트남의 수도였다고하는데, 곳곳에 유교스러운 느낌이 가득 담긴 사당이 많았다.

주로 사당을 둘러보는게 호아루의 일정이었는데

사실 메인일정이라기보다는 땀꼭을 가다가, 중간여행지로 점심 식사를 할겸 들리는 장소이기도하다.



사진두 찍구



사실 하노이의 하늘은 구름없는, 너무 하얗기만한 하늘이라 아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이곳부터는 조금씩 파란하늘을 볼수있었다.

더불어 하얀 구름도.



호아루로 들어갔다 나오는길.


호아루 투어를 짧게 마치고 곧장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했다.

역시 패키지 투어답게 뷔페식이다.



땀꼭에는 야생염소가 많다고하는데, 이때문인지 좌판에서는 염소 통구이도 볼수있었다.

조금 비주얼이 좋지않았기도했다. 으으~



평범한 뷔페식이었다.

다만 이해할수없는건 음식 바로위 사진처럼 양쪽으로 길을 터놓고는 양쪽에 서로 다른 음식을 배치해놨다는것.

덕분에 사람들이 충돌충돌하고..


좀 이해할수없는 음식 배치긴했다.


음식은 조금 짜고, 싱겁고, 썩 입맛에 맞진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만했다.

날이 너무 더운탓에 아까 말한 세가족과 함께 앉아서 시원한 맥주를 한잔 했다.

어머님께서 작은 소주를 꺼내셨는데, 아버님께서는 술을 아에 못드시고 어머님께서 너무 잘드셔서 

오잉하는 반응을 보이기도했다. 우리집과는 정 반대라서!!



다시 30분쯤 달렸을까. 땀꼭에 도착해서 한 자전거 대여소에서 고물자전거를 하나씩 집어들었다.

그리고 가이드를 따라서 한시간 가량을 달렸다.

생각보다 자전거를 잘 못타는 사람도 많아서 사람들이 이리저리 흩어졌지만, 뭐 이것도 나름의 재미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서고, 사진찍고.

여유를 즐길수있던 땀꼭투어였다.



달리다보니 이렇게 논밭을 가로지르기도,



해는 쨍쨍 바람은 서늘~



사진두 하나찍구요.

(아 이날 반바지 안입었으면 큰일날뻔.. 정말 덥다)



길 한복판에서 낮잠자는 멍멍이




그리고 오리..오..오리!?



아 좋구나 하노이 시내보다 천배낫다~



다시돌아가는길.



그리고 첫 지점으로 돌아와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구명조끼를 받아들고. 보트 탑승을 기다린다.


날이 무덥고, 사람들도 이리저리 흩어져 가이드가 참 힘들었을텐데

정말 한번도 웃는 얼굴 잃지않고 잘 이끌어줘서 참 고마웠다.


보드투어는 글이 길어질것같으니 내일 다시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