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 대한항공 기내식 무난하네
사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미리 준비한 안대를 끼고, 베개를 좌석 머리맡에 걸쳐 기대고 있었더니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었나보다. 조금 바시락 거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이미 비행기는 인천을 떠나 태국 방콕으로 향하고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식사 테이블을 하나둘씩 내리는걸보니, 어느덧 기내식 먹을 시간인가보다. 아침식사한지 얼마되지않아 배가고프진않았지만 그래도 또 기내식은 별미니까 먹어줘야지.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의 대한항공 기내식은 소고기 볶음요리와, 돼지고기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수있었던것같다. 소고기로 요청하자 곧바로 승무원님께서 세팅해주셨다. 음료는 레드와인과 콜라 한캔. 식사할때는 꼭 와인을 한잔 먹으면 잠들기가 꽤나 수월하다.
동남아시아 국가가 가깝다고는 하지만 5시간반에서 6시간 비행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 기내에 비치된 영화를 보거나, 잠드는게 가장 최선인것같다.
대한항공 기내식은 제목 그대로 무난했다. 양은 그렇게 넉넉하다고 느껴지진않아서, 오히려 아침 식사를 하고 탑승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와인까지 깔끔하게 비우고, 콜라 한캔까지 비웠다. 기내에서 먹는 탄산음료는 왜 이리 더 맛있는거 같지?
기내식을 먹고 났는데도 아직도 갈길이 멀다. 방콕으로 가는 마지막 남은 시간에는 한때 꽤나 인기를 끌었던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봤다. 참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 내 주변 몇몇사람들이 이 영화를 이리도 좋아했는지 알 것 같다.
태국 방콕 비행의 최종 목적지는 방콕의 수완나폼공항. 올해만 벌써 치앙마이 푸켓에 이어 세번째 오는 태국이자, 방콕은 두번째 방문인데, 태국여행은 매번 기대가 된다. 저렴한 물가에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볼거리.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