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 추천, 소인국 테마파크, 서커스월드 후기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 추천, 소인국 테마파크, 서커스월드 후기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이 밝았다. 마지막 일정은 아침 조식을 먹고 여유롭게 나갈채비를 하기로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소인국 테마파크와 섬오름호텔 여름패키지에서 제공하는 서커스월드를 관람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하루 계획을 짰다.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1

제주도 2박3일의 마지막날도 이렇게 맑은 하늘이었다.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가는길. 가족들에게 인기많은 가족호텔 답게 여러 가족들이 조식을 먹으러 나오고있었다.

섬오름카페 메뉴판에는 피자, 샌드위치 버거, 파스타, 식사, 스낵류 등 메뉴가 다양하고, 점심과 저녁식사로 주문이 가능하다. 섬오름 카페에는 호텔 투숙객이외에도 주변 사람들이 찾아와서 식사를 하기도 했는데, 맛있는 레스토랑으로도 알려진듯했다.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2

오늘 아침은 기대했던 전복죽이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통해서도 기대했던 메뉴인데, 정말 맛있고, 아주 든든한 아침 식사였다. 너무 맛있어서 반찬을 포함해서 쌀한톨도 남기지않고 깨끗히 그릇을 비웠다. 그리고 식후 음료로 감귤주스를 테이크 아웃해서 마지막 제주 바닷바람을 쐬러 나갔다.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3

날 좋은 제주의 어느날. 섬오름 호텔에서의 행복한 호캉스 만세! 테이크 아웃해서 나온 감귤주스. 시원하구나. 식사를 마치고, 푹 쉬다가, 시간에 맞추어 체크아웃을 했다. 2박3일간 여한 없이 푹쉬었던 호텔 안녕~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4

체크아웃을 하고 제주도 시내버스를 타고 소인국 테마파크로 향했다. 버스를 두번 갈아타야했는데, 네이버 지도에 나오는 예상소요시간은 약 2시간 이었지만 실제로는 1시간이 조금 더걸렸던것같다. 그도 그럴것이 제주도 버스는 정차역에서 잘 멈추지않는 총알버스였기때문.

아무튼, 소인국테마파크를 언젠가 꼭한번 와보고싶었는데 이번 제주여행에서 오게되었다. 리뷰를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괜찮잖아?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5

테마파크를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피사의 사탑과 여러 축소판 세계 랜드마크들이 눈에 띄었다. 입구쪽 랜드마크들은 상당히 빽빽하게 배열되어서 사진 찍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뒤로 갈수록 공간도 여유로워지고 사진찍기도 괜찮은 스팟이 보였다. 그리고 위 사진은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들이다. 작은 사이즈가 귀엽구나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6

그외에도 소인국 테마파크에는 수십개의 랜드마크 모형들이있었다. 경복궁, 청와대 등 국내 모형들과 치첸이사, 오사카성, 중정기념관, 타지마할.. 다 언급하기도 힘들정도의 다양한 랜드마크들이있었다. 대만의 중정기념관을 보니 부모님과 함께 갔었던 대만여행이 떠오르더라.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7

그리고 아마 제주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가장 큰 랜드마크, 에펠탑이다. 원래 사이즈의 반도 안되는 크기이긴하나 아직까지 파리를 못가본 나는 신난다고 인증샷을 여러컷 남겼다. 이날 날씨가 무려 35도쯤이었는데, 그냥 걷기만해도 땀이 줄줄 흘러도 사진남길건 남겨야한다며, 연신 셀프타이머를 이용했다. 그래도 사진이 잘나와서 보람이 있다.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8

소인국 테마파크를 천천히 둘러보고,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제주 서커스월드로 향했다. 섬오름 호텔에서 받은 서커스 관람표를 매표소에 주니 무료입장권으로 교환해주었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단위, 패키지 여행객들로 서커스장이 가득차게되었다.

제주 서커스월드는 상당히 접근성이 떨어져서 자동차가 없으면 조금 걸어야하는 위치에있다. 게다가 시설이 꽤나 노후되어있어서 서커스 시작전까지만해도 과연 볼만한 공연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하고 화려하고 놀라운 서커스를 보면서 이런 생각은 금방 사라졌다. 열심히 환호하고 박수도 치며 1시간 가량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마지막의 오토바이 공연의 경우는 정말 저게 가능할까싶을정도였달까.

제주 가족호텔 섬오름9

 아무튼 1시간의 공연시간이 순식간에 끝이 났다. 이날의 마지막공연은 오후 5시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났는데, 곧바로 시내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니 어느덧 7시 반. 이날은 뚜벅이 버스여행자였지만, 예상했던 시간에 맞추어 마지막까지 일정을 소화할수있었다. 제주도 공항에는 주말 여행을 마치고 다시 육지로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이때문에 비행기가 약 20분간 지연된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아무튼 갑작스럽게 결정한 2박3일 제주도 여행이었지만, 좋은 호텔에서 묵고, 한번쯤 가보고싶었던 관광지를 가볼수있었던 정말 완벽한 여행이었다. 그 완벽한 여행에는 비록 어마하게 덥긴했지만, 끝내주는 날씨와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기에 더욱더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