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8 하이퐁 하노이

하노이 로컬식당, 껌슨(com suon) BBQ 폭립 볶음밥

하노이 로컬식당, 껌슨(com suon) BBQ 폭립 볶음밥


낮잠을 자다 깨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다보니 어느덧 저녁먹을 시간이 다가온다. 이제 빈둥거림은 그만하고, 오늘 저녁 먹을것을 찾아본다. 근 며칠간 계속해서 베트남 쌀국수만 먹었더니 왠지 갑자기 밥이 먹고싶어졌는데, 때마침 발견한 레스토랑이 있었다. 


베트남여행

하노이 뉴비전펠리스 예약사이트: www.booking.com

 내가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온건지, 그냥 호텔 투숙중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가기전 옷을 주섬주섬입고, 사진도 남겨본다.

 바깥을 나가는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하는것도 아니다보니 그냥 셀카나 찍고 저녁식사하러 고우.

하노이 여행

오늘 저녁식사로 정한 레스토랑은 호인끼엠, 맥주거리 근처에있는 껌슨이라는 로컬레스토랑이다. 완전 로컬레스토랑은 아니고, 그냥 프렌차이즈스러운 느낌이 나는 베트남 식당. 이곳에서는 bbq 폭립 볶음밥을 판다고했다. 상당히 넓찍한 외관이고, 2층도 준비되어있다. 정말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느낌이 팍팍나는 듯한 인테리어.


하노이 껌슨

슬슬 저녁시간이 와서 그런지 바빠지는듯해보였다. 메뉴판을 받고, 펼치자마자 바로 보이는게 위의 볶음밥들이었다. 폭립 볶음밥과 BBQ 볶음밥중 고민하다가 나는 BBQ 볶음밥을 주문하기로했다. 


아무래도 폭립은 뼈가 있어서 먹기도 조금 불편할것같아서! 껌슨? 껌승, 껌스언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한국인들에게 불리고있었는데, 아무튼 정확한 발음은 잘모르겠다.  식당의 내부 풍경은 이렇다.

하노이 볶음밥

잠시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초록색의 저 풀국은 맛이 밍숭맹숭한 느낌이었다. 나중에 이 풀국을 한번더 먹게 된일이있었는데, 호텔직원들과 우연히 같이 밥을 먹을때였다. 정확히 어떤 풀인지는 잘모르겠으나 직원의 말로는 베트남 사람들이 자주 먹는 국이라고 했다.


볶음밥의 맛은 무난무난했다. 구워진 고기는 나름 맛이 괜찮았고, 밥은 그냥그랬다. 그리고 옆에 있는 배추는 여러 사람들이 물김치 스러운 음식이라고 설명하곤했었는데, 간이 안된 물김치 정도라고 표현하면 어느정도 설명이 될듯하다. 콜라한캔과 BBQ 볶음밥을 먹고 깜슨 레스토랑에서 나온 비용은 7만동으로 우리돈 3천500원이다. 전반적으로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아주 그렇게 즐거운 식사는 아니었고, 그냥 한끼 밥 잘먹었네~ 하는 정도였다.


하노이 밤

식사를 마치고 맥주거리로 나오자 이제 저녁 장사가 시작되었는지 사람들이 하나둘 거리를 메우기 시작한다. 아까보다 훨씬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다. 그리고 한창 호객중인 직원들.


맥주거리 메인으로 가자 무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메우고있었다. 이미 골목을 지나가기 힘들정도로 가득찬 사람들. 하루종일 호텔에만 박혀있었더니, 기왕 나온김에 맥주나 한잔하려는 생각으로 맥주거리를 기웃거렸으나 도무지 저 인파속에 혼자 자리잡고 맥주를 마실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 그냥 무난한 펍으로 들어가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