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야경 포인트, 썽태우 타고 도이수텝 사원
치앙마이 서문, 수안독 게이트 인근에서 썽태우를 잡아서 가격을 흥정후에 도이수텝으로 향했다. 보통은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인당 80바트정도면 도이수텝을 가는 썽태우를 탈수있다고 본것같지만, 벌써 어둑해졌고, 그냥 조금더 돈을 내더라도 편하게 다녀오는게 좋을것같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썽태우를 타고 도이수텝을 가는건 힘이들었다. 썽태우에서 뿜어져나오는 매연도 매연이지만 도이수텝으로 가는 길이 굉장히 꼬불꼬불했기때문이다.
그나마 시내를 탈출하고나니 매연이 조금 덜해지긴했지만 상당한 속도로 가파른 길을 올라가는 썽태우에서 거의 30분가량을 달리니 이 길이 왜 고되다고하는지 알것같았다. 그래도 어느덧 달리다보니 도이수텝이 있는 언덕에 도착
기사는 여기서 기다릴테니 도이수텝을 돌아보고 나오라고했다.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야경을 보러온 사람들이 우리 뿐만은 아니었다. 여기에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니 매표소가 보였고, 엘레베이터 티켓과 입장료 티켓을 모두 구매했다.
도이수텝까지 걸어올라갈수도있다고하는데, 이 더운날, 어두운 밤에 굳이 그럴 필요까진없잖아?
어딜가나 많은 멍멍이들. 여기에서도 참 팔자좋게 누워있다.
엘레베이터라고하지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엘레베이터는 아니고, 대각선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였다.
엘레베이터를 타고올라오니 치앙마이 에서 야경이 제일 유명하다는 도이수텝 사원이보인다. 사실 이곳 전체르 일컫는 말인것같지만.
단순한 관광지라기보다는 실제로 승려들이 이곳에 지내는 곳이었다. 태국의 거의 모든 사원에는 승려분들이 계셨다.
삼각대를 놓고 찍은 우리 가족사진과 내사진. 반짝거리는 사원의 조형물들이 정말 화려했다.
그리고 천천히 도이수텝 사원을 한바퀴 돌아보며 치앙마이의 야경을 감상.
사원을 나와서도 사원 바깥을 한바퀴 돌았다. 사실 특별히 아주 야경이 예쁘다기보다는 치앙마이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또 야간의 사원을 관람해볼수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큰것같다.
은진이
천천히 둘러봤지만 거의 한시간정도 밖에 걸리지않았다. 나름 가족사진을 남기기위해서 썽태우 기사님에게 사진을 요청했는데 정말 잘찍어주신듯하다.
우리 치앙마이 가족사진중 제일 잘나온 사진중 하나라고 생각함!!
썽태우를 타고 도이수텝을 내려올때는 기사님에게 조금은 천천히 달려달라고했다. 올라올때 길이 너무 고불거리고 속도가 빨라서 거의 멀미가 날지경이었거든. 숙소로 돌아와 어머니와 은진이가 잘 채비를 하는동안 아버지와 나는 근처 야시장으로 나가서 망고 몇개를 사왔다.
숙소 근처에 야시장이 있어서 망고를 사기도 참좋았는데, 시장 상인분들도 뭣 하나 속이지않고 친절하게 맛있는 망고를 골라주신 덕에 정말 맛있고 저렴하게 망고를 먹을수있었다. 참 숙소 앞에서 팔던 바나나 로띠도 사왔는데 이 바나나로띠는 정말 호떡맛이 났다. 그나저나 이번 태국여행은 지난 대만여행과 다르게 음식이 모두 잘 맞아서 다행이구나. 벌써 여행의 마지막날이 가까워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