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여행, 오행산 동굴, 수끼플라자, 전통 한시장 구경하기

베트남 다낭여행, 오행산 동굴, 수끼플라자, 전통 한시장 구경하기


 어제 분명, 간절히 간절히, 맑은 날씨를 기대했건만, 내 눈을 뜨게만든건 시원한 빗줄기 소리였다. 오늘 로비 미팅시간은 오전 10시쯤이었기때문에 이전 캄보디아 일정보다는 훨씬 여유로웠다. 그것도 그럴만한것이, 캄보디아는 유적지 위주의 관광이었다면, 이곳 베트남 다낭 여행은 휴양컨셉의 여행에 포인트가 맞춰져있기때문이랄까.


 하지만, 오늘 비가 아주 많이 내린다. 정말 많이내린다. 듣자하니 우리 일정인 호이안 지역은 침수라고한다. 과연 우리 제대로 여행할수있을까.



 눈을 뜨자마자 커텐을 치고, 바깥을 내려다보니 비가 아주많이 내린다. 베트남사람은 익숙한건지, 우산을 쓰는건 오직 외국인들 뿐이다. 이런 날씨에도 저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오토바이를 타고가는걸까.



 에잇 모르겠다. 느지막히 눈을 비비고, 호텔조식을 먹으러 1층의 식당으로 향했다. 분명 이 호텔이 캄보디아 호텔보다 훨씬더 먹을 음식의 가짓수도 많고 풍성해보이긴했는데, 일부 음식이 조금 짜거나 입에 맞지않는게 있었다. 대부분 빵같은건 어느정도 괜찮은 편이긴했지만, 이곳의 빵은 좀 너무 말라 비틀어졌달까?


 그래도 계란과 베이컨은 언제나 옳았다. 내 배가 꿀렁꿀렁만 하지않았더라도 더 여유로운 식사를 할수있었을텐데.



 베트남와서 한가지 아쉬웠던건, 이 호텔의 쌀국수가 내게는 맞지않았다는거다. 오히려 캄보디아 씨엠립 호텔의 쌀국수는 굉장히 맛있었는데, 여긴 어딘가모르게, 간이 안맞는 기분이었다. 그저 어제 마신 맥주를 시원하게 보내버리기위해, 해장용 쌀국수를 먹는 기분이랄까.


 하노이에서 찾아다니면서 먹었던 길거리 쌀국수와 분짜는 항상 감탄하면서 먹었는데, 호텔이라 그래서 그런건지 아무튼 이점이 조금 아쉬웠다. 분명 비주얼도 참 괜찮은데 말이지.



 엄청 빈둥거리다가 오전 10시가 되었고, 가이드님과 미팅을 한후 오늘의 일정을 결정했다. 사실 원래 오늘 일정은 호이안이었지만, 도저히 호이안 관광을 할수없는 상태라고하여, 다음날 일정을 오늘 조금 당겨서 진행하기로했다. 비가 상당히 내리고있는터라, 바나산을 가기에는 조금 어려움이있었기에, 그나마 비를 피하면서 여유롭게 둘러볼수있는 오행산으로 먼저 향했다.


 오행산에 도착해서 우비와 농을 입고, 오행산 동굴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안에는 천국과 지옥을 만들어놓은 듯한 동굴이었는데, 천천히 탐험하는 듯 시간을 보낼수있었다. 



 너무 어둑어둑해서 제대로 찍히지는 않았다. 아무튼 지옥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었기때문에 참 쉬웠지만, 천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참 멀고 험난했다. 아마 이곳을 조성하면서도 이런 의미를 담으려 했지않을까.


   


 아무튼 이곳에 왔으면 천국은 한번 가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계단을 올랐다. 빗물이 고여있는 터라 정말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계단을 올랐고 그렇게 천국에 도착했다.



 바깥은 꽤나 비가 내리고있었지만, 나름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또 색달랐다. 비가 너무 내려 오행산 자체를 관광하지는 못했지만, 오행산 동굴을 천천히 둘러보는것도 꽤나 괜찮았다.



천국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길. 굉장히 계단이 가파르고, 빗물이 고여있어서 정말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내려가야했다. 만에 하나 헛디디기라도 한다면, 정말 끔찍하다. 



 오전에 늦게 출발했기에, 짧게 한코스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허기는 찾아왔다. 우리는 바로 수끼플라자라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현지식사를했다. 쌀국수와 반세오, 파인애플 볶음밥 등 베트남 태국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을 먹었다. 패키지 식당인 만큼 무난무난하면서도 맛있었던 곳. 확실히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큰차이는 이런 식당에서 생기는듯하다. 


 자유여행을 하면 오히려 작고 로컬스러운 맛집을 찾아가는 반면 패키지는 큼직큼직한 이런 식당을 가니까. 



  식사를 마치고, 차를 타고 전통시장인 한시장으로 들러서 쇼핑하고 구경하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한시장은 사실 그렇게 큰 곳은 아니지만, 일종의 전통 재래시장 같은 느낌으로, 이런저런 잡다한 물건을 팔고, 2층에서는 옷가지도 팔기도한다.


   


 여행자들의 일부는 이곳에서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구입해간다고도 한다. 인도에 있을당시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를 사가는 여행자들도 적지않았고, 가격도 사실 7만원정도부터 천차만별이었는데, 이곳 베트남의 아오자이도 비슷한 가격대이고 또 비싼 옷은 아주 비싸게 팔린다고도한다. 나는 시장내의 젓갈냄새때문에 잠시 내부를 둘러보다가 곧장 빠져나와 바깥을 맴돌았는데 한시장 우측의 반미를 파는 카페에 굉장히 많은 젊은 한국인여행자들을 볼수있었다. 아마 자유여행으로 온 여행자들이고, 저곳은 뭔가 맛집으로 블로그에서 유명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시장의 초입은 대략 이런 모습이다. 이런저런 잡다한 음식이나 커피 등이 많긴한데, 당최 언제 만들어진지 모를 건과일들이 많아서 사기에는 사실조금 꺼려졌달까. 아무튼 한바퀴를 쓱 둘러보고나서도 굉장히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근처 카페에서 베트남의 또다른 명물인 커피를 마시면서 조금 시간을 보내기로했다. 

 원래 종일 호이안에서 관광하는 일정인데 어마어마한 폭우로 인해서 일정이 틀어지다보니 생각보다 훨씬더 여유로운 일정이되었다. 확실히 우기에 오는 여행은 이런 색다른 면이있는것같다. 물론 좋은 말로 색다른거고, 좋지않은말로는 재수가없다고는 하지만, 뭐 언제 우기에 여행해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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