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다낭 오큐 클럽, 풍동 구경

베트남 여행, 다낭 오큐 클럽, 풍동 구경


점심을 먹고 비행기를 타고 두시간, 씨엠립에서 다낭까지 날아왔다. 다낭공항은 베트남이기에, 입국수속이 매우 간단했다. 모두가 짐을 찾은후, 공항밖을 나서고 잠시 기다리자 현지인 가이드가 우리를 맞이했다. 다낭공항은 베트남은 자국민 보호정책같은 이슈로인해, 한국인 가이드는 공항근처에 왔다가 공안에게 걸리는경우 벌금을 많이 내야한다고한다. 아무튼 현지인 가이드를 따라 우리 버스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다낭 오큐1


가는 도중에 우리 다낭의 가이드님을 만났고, 어둑해진 시간이라,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그런데 때마침 퇴근시간에 맞물리는 바람에, 굉장한 교통체증이 일어났는데, 그래도 나름 제 시간에 한국식당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할수있었다. 한국식으로 샤브샤브를 먹었고, 밑반찬들도, 제육볶음같은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패키지 여행을 준비하면서 일정표를 보다보면 '왜이렇게 한식이 많은거지? 여행까지와가지고' 라는 생각이 들곤했는데 막상 여행을 와보면 현지식도 맛있긴하지만, 역시 한식이 최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예전에 부모님과 대만여행을 갔을대도, 단수이에서 사먹었던 김치우동과 컵라면, 초밥 등이 제일 기억에 남는걸보면, 어쩔수없는 우린 한국인이구나 싶다.

다낭 오큐2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기전 잠시 한국마트에 들러서 간단히 먹을 주전부리들을 구매했다. 여기서도 USD를 쓸수는 있었지만, 썩 환율이 좋은 편은 아니긴했다. 


그러나 나중에 빈마트라는 현지 슈퍼마켓에서 달러로 커피를 구매했을때는 정말 말도안되는 허접한 환율로 주는걸보면서 그나마 한국 슈퍼가 합리적이긴 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한국슈퍼에선 1달러를 2만3천동을 쳐주었지만, 베트남 빈마트에서는 2만동으로 쳐서 계산을 해주었지. 

다낭 오큐3

우리가 묵을 호텔로 도착했다. 캄보디아 호텔은 5성급이었고, 무엉탄 그랜드 다낭호텔은 4성이다. 하지만 베트남의 경제사정때문인지, 훨씬더 으리으리해보이는 외관에 순간 이곳이 5성인줄 착각했다.

다낭 오큐4

호텔 객실은 물론, 바깥 풍경도 캄보디아에 비해 베트남이 많이 발전된 모습이었다. 전기가 얼마나 빵빵하게 들어가는지, 따뜻한 물이 얼마나 잘나오는지 수압이 얼마나 괜찮은 지 등을 통해서 그 나라의 발전 수준을 조금은 파악할수 있었다.아무튼 아까 사왔던 음식을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고, 곧바로 숙소를 나섰다.

다낭 오큐5


넓고 깔끔했던 베트남 다낭 무엉탄 호텔. 나중에 다낭에 휴양으로 자유여행으로 이곳을 온다면 훨씬더 좋은 숙소에도 묵어보고싶다는 생각도 했다. 물론 이곳도 충분히 괜찮긴했지만, 밤늦게 돌아다니기엔 영 교통이 좋지는 않았달까?


그 이유는 바로 아래에 있다. 다낭의 클럽 같은 곳을 구경하러가기에는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했기때문이다. 다리 너머의 먼곳이었기에 바로 택시를 타고 첫번째인 오큐 (OQ)로 향했다.

다낭 오큐6

다낭에는 요즘 핫하다는 클럽 세개가 있다고한다 하나는 노보텔 호텔 꼭대기층의 골든파인펍, 풍동 클럽, 오큐 등. 일단 잘은 모르지만 이 세곳이 가장 인기 있다고한다. 내가 처음 찾아간 곳은 다낭 오큐 클럽이었다. 우리나라의 클럽과는 조금 다른 듯한 모습이었지만, 그안에서 신나게 노는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못지않게 신나게 즐기고있었다.


아마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금지된 해피벌룬도 열심히 하고있었고, 물담배도 많이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주로 과일안주와 타워 맥주 등을 마시고있었는데, 과일에 소금같은걸 찍어먹는게 조금 인상적이었다.

다낭 오큐7

오큐에서 한잔마시고 조금 구경하다가 곧바로 풍동 으로 이동했다. 풍동은 다낭 오큐와는 조금 많이 다른 분위기로, 댄서 누나들도 있고, 디제잉도 더욱 쾅쾅했고, 심지어 화장실에는 스팀 손수건 건네주시는 아주머니들도 계셨다. 팁도 놓고다녀야하기도했고. 확실히 고급 클럽 같은 느낌.


술값은 오큐에 비해서 조금더 비싼듯했지만, 우리나라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워낙 베트남이 물가가 저렴한 나라이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놀기에는 충분히 발전한듯했다. 또한 나처럼 놀러온 외국인뿐만아니라 현지 사람들도 꽤나 세련된 느낌이기도했는데, 대낮의 베트남과는 또다른 모습이었기때문에 신선했다. 아무튼 여행을 이어가기위해, 늦지않게 숙소로 돌아왔고, 따뜻한 샤워를 하고 부디 내일도 날씨가 좋기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