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라마섬 탈출! 피크트램타고, 야경포인트 빅토리아 피크로.

홍콩 라마섬 탈출! 피크트램타고, 야경포인트 빅토리아 피크로.



아직도 홍콩 3박4일의 둘째날 이야기. 라마섬 트래킹을 시작한지 벌써 3시간이 지났다. 한적하던 라마섬의 소쿠완쪽과는 달리

용수완쪽은 사람들도 북적거린다.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많이 보이고, 이곳저곳에서 휴가를 즐기러온 듯한 일행들이 많아보인다.




너무 더위에 지친걸까. 조금이라도 마음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한 상가에 들어가 천천히 커피라도 마셨을텐데, 당장에라도 이 섬에서 나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홍콩 라마섬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기로 했다.



훙싱에 해변 (내가 제대로 읽는게 맞는지 모르겠다.)와 소쿠완으로 향하는 방향은 우리가 왔던 곳이다.

그리고 우리가 향해야할 곳은 용수완 항구는 그 반대쪽.


다와서 길을 조금 헤맸다.




인도에서도 느꼈지만, 이런 느낌의 디자인, 이런느낌의 도시에는 언제나 서양에서온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아기자기한 듯하면서도 동양의 느낌이 물씬 나는 이런 곳.




   



누군가에게는 라마섬의 첫모습일테지만, 우리에겐 라마섬의 마지막 모습


많은 상점들이 있었고, 과일도 팔고, 해산물도 판매하고, 기념품도 판매하던 라마섬의 용수완.

확실히 텅빈듯한 느낌의 소쿠완보다는 훨씬 볼거리도 많고 생동감도 넘쳤다.





우리가 항구에 도착했을때는 해질녘이었다.





용수완 빌리지.




참으로 예뻤던 석양과 바다.



사진 찍기에 더더욱 좋았던 이곳.



하지만 내 얼굴은 완전 익어버렸다.



없는 힘을 쥐어짜서 사진을 남겨보고.



   



배에 탑승했다. 아니 사실은 바로 탑승하지 못했다. 라마섬에서 더워서 걷다가 상의 탈의를 했었기때문에.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티셔츠 주머니에, 옥토퍼스 카드를 넣어두었는데,  그걸 까맣게 잊고, 옷을 벗는 바람에, 어디선가부터, 교통카드를 떨어뜨렸나보다.


아무리 찾았지만, 한참 전에 떨어드린 옥토퍼스카드가 있을리는 만무했고, 결국 돈을 깨서 페리를 타고 다시 홍콩섬으로 돌아왔다.

아침에  100HKD를 충전했지만, 얼마 써보지도못하고, 라마섬에 잃어버리고 오다니...!! 돈이 샌다 새.




아무튼, 다시 홍콩섬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점점 강력한 바람이 불기시작했다.




날씨는 급격히 어두워졌고, 곧장 소나기라도 쏟아질듯한 바람이 슝슝 불었다.

분명 라마섬에 있는 동안 그렇게 해가 쨍쨍하고 날씨가 좋았는데, 그 좋던 날씨는 어디로 간건지.




IFC몰에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홍콩센트럴은 여러 건물이 연결되어있었기때문에 비 한방울 맞지않은채 홍콩의 중심가까지 이동할수있었다.




끝없이 길고 길었던 홍콩의 중심가.

모든 건물이 연결된 지하도시 같은 느낌이랄까.



비가 살짝 그치는 느낌이 날때, 바로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의 한 피자집으로 들어가서 굶주린 배를 채웠다. 콜라가 5HKD, 초대형 피자 한조각이 40~45 HKD로, 저녁은 약 7500원정도로 해결했다.


역시, 생각보다 비싼 홍콩의 물가.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한다. 다행히 저녁을 먹고나니 비가 그쳐, 걷고 걸어 피크트램 탑승하는 곳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이게 왠걸, 피크트램을 타려면 옥토퍼스카드가 필요하다고한다. 나, 옥토퍼스카드 라마섬에 잃어버리고 왔는데?

( 할인권을 직접 구매해서 피크트램을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갈수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이때만해도 옥토퍼스카드가 필수라고 생각했기에, 근처 편의점을 찾았으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편의점은 보이지않았고, 우린 결국 인근 역까지 걸어와야했다.




그리고 구매한 홍콩 교통카드 옥토퍼스카드.


너 참.. 중요한녀석이구나?




너무 걸어서 우주형도 지치고 나도 지쳤다. 인근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카페인 보충.

상당히 고급스러운 맥도날드의 인테리어에 우리 모두 놀랐다. 여기가 맥도날드라고?





옥토퍼스카드 잔액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맥도날드 뿐만이 아니라 많은 홍콩의 상점들에서는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고 또, 잔돈 대신 옥토퍼스 카드를 충전해주기도한다.





너무 지친나머지, 도저히 걷는건 무리라고 판단. 역 앞의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잡고 다시 피크트램 탑승장으로 달렸다. 이렇게 편한 것을...!! 자본주의 만만세.




택시



피크트램 탑승장에 도착한후,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바로 트램에 탑승했다.

영상을 찍느라, 트램 외부사진이 없구만.



약 30도의 경사로 트램이 올라가는데 체감은 거의 45도, 아니 60도처럼 느껴진다.

굉장히 빠른속도로, 힘있게 올라가는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트램



한참 올라가니, 저멀리 멋진 홍콩의 야경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사람들 모두 시선 집중!




빅토리아 피크에 도착해서, 야경 전망대로 올라가기전, 무료로 개방되어있던, 트릭아트.

잠깐 여기서 쉬어가는 타임





이런거 좀 어색해서 잘 안하지만, 나도 한컷 사진찍고..!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홍콩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을 보러간다.


다음에 계속


홍콩여행의 꽃 빅토리아 피크 트램타고 야경보기, 란콰이퐁 마무리

홍콩 3박4일 자유여행, 딤섬스퀘어, 타이청 에그타르트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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