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하며 지내다보니 종종 하루가 무료해질때가 많았습니다. 티비속에서 나오는 부동산이야기는 알아듣지는 못하겠고, 어떻게든 공부는 해야겠어서 기사나 책을 읽어보지만 이해하지못해서 덮기마련이었습니다.
뭔가 공부하기위해선 시험이 최고라는 나만의 원칙에 따라서,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을 봐야겠다싶어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등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회사원 공인중개사 3개월 합격수기
공인중개사 3개월 합격수기이지만, 총기간이 3개월이고, 저는 총 2년에 나누어 1차 2차 시험에 각각 합격했습니다. 2020년엔 공인중개사 1차 시험 한달을 공부했고, 2021년엔 2차 시험을 두달 준비한 끝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 3개월이내에 합격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도전한거긴하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런 짓은 하지않기를 바랍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생각이상으로 어렵고 공부의 양도 상당히 많은편입니다.
박문각 공인중개사 1차 교수님 강사 추천
| 민법 | 김덕수 |
| 부동산학개론 | 이영섭 |
박문각 공인중개사 2차 교수님 강사 추천
| 부동산 공시법 | 박윤모 | 부동산 공법 | 오시훈 |
| 부동산 세법 | 정석진 | 부동산중개사법 | 최상준 |
공인중개사 1차 시험, 한달에 합격하기
처음 목표는 2020년에 3~4달 정도를 공부해서, 동차합격을 해보는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잠시 코로나로인해 휴직을 겪는 동안 어쩌다보니 벌이게된 사업이 생각보다 잘되었고, 이를 정리하고 마무리짓다보니, 9월 말이 되어서야 제대로된 공부를 시작할수있었습니다. 9월 말이 될때까지도, 부동산학개론, 민법 1주차 강의도 제대로 끝내지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쯤되니 그냥 올해는 버리고 내년에 다시할까싶다가도, 누군가 세달만에 동차 합격을 했다면, 1차는 한달, 2차는 두달로 분배하지않았을까하는생각에, 1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차라도 합격하자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박문각 공인중개사 강의를 등록해두었기에, 부동산학개론 이영섭 교수님과 민법 김덕수 교수님의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기초, 기본, 문제풀이, 심화, 기출강의 등 수많은 강의가 있었지만, 기본과 심화 강의만 듣기로 했습니다. 먼저 시간이 없으니 남은 일정을 산술적으로 계산해봤습니다.
강의 수강 계획세우기
1주차당 강의가 4개 곱하기 총 8주차로 강의는 평균 약 30개. 30시간. 그리고 두개과목 60시간. 기본과 심화를 듣는다면 최소 120시간을 순전히 강의를 듣는데만 투자해야했습니다. 4주라는 시간이 남았으니, 마지막 10일정도는 기출을 풀고, 오답노트를 정리하는데 집중한다고하면, 실질적으로 인강을 들을수 있는 시간은 겨우 20일입니다.
20일이내에 총 120시간되는 강의(120개)를 들어야했습니다. 매일 강의만 6시간씩, 2배속으로 듣더라도 3시간씩은 들어야한다는 말입니다. 이조차도 단한번도 정지없이, 졸지않고 들었을때를 계산한 값입니다.
재생속도 올려듣기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기에, 학생시절 특기를 살리기로했습니다. 'N배속으로 인강 듣기' . 교수님마다 말 속도가 다르기때문에 강의배속을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진도와 관련없는 내용은 그냥 넘겨가면서 들었습니다. 아무리 배속을 듣더라도, 처음 과목을 접하는 기본강의때는 천천히 들어야해서 2.0~ 2.5배속으로 강의를 들었고, 심화때는 그래도 한번씩 들어본 내용이라 거의 3배속이상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어떤날은 너무 피곤해서, 어떤날은 집중하지못해서 강의를 두세개밖에 못들은 날도있었고, 어떤날은 새벽 세네시까지 공부하며 10개이상 들은 날도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최대 17개까지도 들었습니다. 앉아있는데 정말 좀이 쑤실지경이었습니다.
막판 뒤집기
게다가 하루에 이정도를 들을정도면 강의를 이해했다기보단 그냥 들었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8일이 소요될걸로 목표로 잡았던 강의듣기는 22일차가 되어서야 다들을수있었고, 문제집과 기출을 풀수있는 시간은 합쳐야 7일이었습니다.
이영섭 강사님과 김덕수 강사님의 기본서에 있는 문제를 싸그리 풀고 암기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제대로 시간을 잡고 풀어본 첫 기출문제 채점은 두과목 평균 60.25점으로 합격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을때만 해도 이게 가능할까싶었지만, 가능하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는 50점 후반대로 탈락점수였고, 다행히 네번째부터는 조금씩 점수가 올라가는게 보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7일간 최근 5개년 모의고사를 풀었고, 시험 직전까지 대략 부동산학개론 70~80점대, 민법 60~70점대로 점수를 자리잡아놓고, 시험장에 들어간 결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원 공인중개사 2차 두달 합격후기
1차때 너무 고생해서 2차는 미리 공부를 하겠다 했지만, 8월말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느라 공부를 하나도 못했고, 9월에는 이후 회포를 푼다고.. 공부를 미루다보니 9월말 부터 공부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2차 시험에서 준비해야할 과목은 중개사법, 공법, 공시법, 세법. 과목이 2배니, 단순히 시간도 두배면 괜찮지않을까 생각했지만 난이도는 1차보다 훨씬 높다는걸 간과했네요. 특히 공법은 지옥이었는데요. 선생님을 두번이나 바꿀정도로,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머리에 들어오지않았습니다. 두번이나 교수님을 바꾼끝에, 결국 오세훈 교수님으로 정착했습니다. 오시훈 교수님 최고!
중개사법은 최상준 교수님, 공법 오시훈교수님, 세법 정석진 교수님, 공시법 박윤모 교수님. 전략은 1차때와 같았습니다. 산술적으로, 60일 남았으니 총 4과목 인강에 최소 240시간을 투자해야한다! 2배속으로 듣더라도, 120시간.
공법 선생님 찾기
2차과목의 난이도는 더높아서 2배속으로 듣는게 쉽지않았습니다. 듣다가 정지하고 필기하기를 반복하다보니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공법은 한바퀴를 다돌았음에도 전혀 이해되는게 하나도 없어서, 새교수님을 찾아 들어보느라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루하루 시험날짜는 다가 오는데 초조함이 커지기만하고, 이번에 떨어지면, 다시 내년에 1차부터 공부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심해졌습니다.
다행히 오시훈 교수님을 찾아 어느정도 이해를 하게되고 시험 2주전에 중개사법, 세법, 공시법은 기본, 심화강의를 다들었고. 공법은 첫번째 교수님의 기본강의, 두번째 교수님의 요약강의, 세번째 오시훈 교수님의 심화강의 이렇게 3회독을 하며 체계를 머릿속에 그리며 암기했습니다.
박문각 온라인 모의고사 응시 (바로가기)
강의를 다들었을무렵엔 약 시험까지 약 2주정도 남았었고,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일반 문제풀이 책한권을 끝내고 기출문제를 풀려했으나, 책내 문제량이 너무 많아서 결국 10일 남았을 무렵부터는 계속해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풀기
공인중개사 시험 특성상, 특히 세법의 경우 매년 세법 개정으로 인해서 5개년 이상의 기출문제풀이는 의미가 없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5개년 문제풀이와 박문각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를 풀었는데요. 약 10개정도의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푸는 동안 2차 합격점은 절반이 간신히 넘었던것같아요. 평균 60점이 간당간당한 점수로 시험장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갈때는 반드시 a4 한쪽(과목당 한쪽) 에 내가 몰랐던, 또는 헷갈리는 내용을 모두 담아서 정리해가고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그것만보는 편입니다. 시험은 체감상 생각이상으로 어려웠고, 기출과 전혀 다른 예상치 못한 문제가 많이 나왔던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결과적으로 평균 약 63.3점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2달간 공부한 공인중개사 2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박문각 유튜브, 박문각 클라쓰
아참, 그리고 시험을 얼마 안남기고있다면, 박문각 유튜브에서 제공하고있는 정리 시리즈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답을 찾는 교수님들 만의 노하우가 가득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쉽게 이해할수있게 컨텐츠가 제작되어있어요. 정말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