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쇼어호텔 하얏트 조식, 중식, 청춘유리 북콘서트
제주도 여행 이튿날 아침, 수다를 떨다 늦잠을 자다 조식이 마무리될 무렵 조식당 델리로 향했다. 하얏트 제주가 전신인 더쇼어호텔 제주의 조식뷔페는 새롭게 단장했는데, 13세이하 어린이는 17,500원, 그 이상은 35,000원에 이용가능하다. 48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9시 15분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있었다. 새로 세팅이 된 자리에 소지품을 놓고 본격적으로 조식 뷔페를 즐겼다.
제주 더쇼어호텔 조식 뷔페 메뉴
바깥쪽에는 빵류와 과일 음료, 그리고 과일들이 세팅되어있고 안쪽으로는 한식, 중식,양식을 비롯한 먹거리가 굉장히 다양했다. 평소 뷔페를 이용할때는 한식을 잘 먹지않는 편인데, 김치가 유난히 맛있어서 이후로도 조식이나 석식 뷔페를 이용할때 계속 담았다지.
내가 조식으로 가장 즐겨먹는 오믈렛, 베이컨과 소시지는 물론, 해시브라운 훈제연어, 제주도 특산(?) 감귤피자도 있었다. 평소 그리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편은 아닌데 여행을 와서 조식뷔페에 먹고싶은 음식이 가득한걸 보면 위가 두배는 커지는 기분이다.
접시에 조식을 한껏 담아 먹고, 아침을 깨워주는 시원한 국물이 있는 쌀국수까지 먹으면 든든한 아침 준비 끝.
더쇼어호텔 제주의 조식당에서는 창밖으로 제주도 바다가 바로 보이는데다가 야외에서 식사도 가능했다. 하지만 아침 햇살이 너무 강해서 우리는 창가에 앉아서 식사를 하기로.
제주도로 호캉스를 온 만큼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 편히 누워 책을 읽다가 이내 잠들었다.
제주 더쇼어호텔 중식 메뉴
눈을 뜨고보니 다시 점심 먹을시간이다. 아침을 늦게 먹은 탓에 그리 배고프진 않았지만 호캉스를 하며 가장 중요한건 잘먹는 것! 델리 식당으로 가서 점심메뉴를 훑어 보니 아까 아침을 조금 덜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이 먼저 주문해두었던 피시앤칩스
더쇼어 호텔 제주 중식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중 하나라는 해물짬뽕. 정말 조미료 없이 해산물 가득 우려진 맛이라 주문했던 점심 메뉴 중 가장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랍스타 파스타, 재료와 호텔 중식인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 다만 짬뽕이 너무 맛있어서 오히려 묻히는 감이 있었다. 지금 다시 먹으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텐데!
청춘유리 북콘서트
지지난주쯤 진행되기로 했던 북콘서트였지만, 태풍으로 인해 연기되었던 여행작가 청춘유리의 북콘서트가 오후 두시, 제주 더쇼어호텔 채플에서 열렸다.
정오가 막 지나 해가 정말 예쁘게 내리쬘 무렵, 계단을 걸어가며 채플로 향하는데 건물과 바다, 산책로의 조화가 너무 예쁘다.
한번 연기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들로 자리가 채워졌다. 참석자분들께는 어제 맛있게 먹었던 웰컴쿠키와 제주맥주, 커피도 제공되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북콘서트가 진행되어 여행작가 청춘유리의 이야기와 독자분들의 문답시간도 있었다. 콘서트가 끝나고서는 많은 분들이 남아 사인을 받고 함께 찍으시더라.
오후의 채플이 너무 예뻐서, 이곳에서 사진도 남겨보고 싶어서 마지막 참석자분들이 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서 볼수있는것처럼 너무 분위기도 좋고 공간도 예뻐서, 더쇼어 호텔 제주 채플에서 종종 스냅, 스몰웨딩과 같은 결혼식이나 대관행사도 진행된다고도 한다. (검색해서 다른분들의 사진을 보았는데 정말 예쁘긴 예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