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비치 석양, 중국 레스토랑, 공항 귀국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비치 석양, 중국 레스토랑, 공항 귀국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다시 우리가 묵었던, 아니 짐을 맡겨두었던 머큐어 호텔로 돌아와 캐리어를 찾았다. 세리와 호열이에게 연락을 해서 우리가 떠나기전에 다같이 탄중아루 비치에 모여 노을을 보기로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유명한 타중아루 비치의 노을을 마지막날, 떠나기전 그것도 캐리어를 들고 보러가게되다니! 그만큼 3박5일 코타키나발루 여행이 짧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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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딱 저녁 6시에서 일곱시 무렵, 가장 교통체증이 심할 시간이라 그랩택시를 타고 탄중아루로 가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차가 막히다못해 거의 움직이지 못하기도했었는데,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노을이 저물기전에 해변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호열이와 세리와 연락이 되어 해변가에서 만나서 노을 구경시작! 유명한 포인트라 그런지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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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붉어지고, 푸르스름해지는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해변의 석양. 가히 세계 3대 석양으로 불릴만하다. 아마 계절이 달라지면 이 색상도 또다시 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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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보고 해가 완전히 저물때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우리 비행기는 자정이었지만, 공항으로 가기전에 식사를 하면 좋을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가 향하기로 한곳은 88마켓이 있는 공항 인근의 마켓. 넷이 함께 다시 그랩을 타고 이동하기로했다. 호열이가 몇번 와보았던 레스토랑이라고 했는데, 화교 레스토랑이 꽤 모여있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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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라이센스가 없는건지, 맥주를 판매하지는 않기에, 주변에서 맥주를 사와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그래서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큰 맥주 세네병을 사왔다. 얼음까지 준비해주시고 완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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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맥주를 사오는 사이에 주문했던 음식들이 나왔다. 닭요리, 탕수육같은 요리, 야채볶음, 계란찜 같은 요리. 전부다 맛있어서, 좀전에 먹었던 딤섬이 다 소화되지도 않았음에도, 밥까지 주문해서 넷이서 싹싹 긁어먹었다. 식사를 하고나니 어느덧 이제 공항으로 떠나야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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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열이와 세리가 공항까지 마중와주었다. 허허 공항에서 체크인을하고, 캐리어를 붙이고나서는 카페에 앉아 남은 말레이시아 돈을 다 털어 커피를 마시며 그간 찍은 사진 구경도하고, 이런저런 여행이야기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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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이제 정말 출국장으로 들어가야할 시간, 나중에 또다시 만나기로 하며 안녕. 여행지에서 만난지 며칠 안된 인연이었지만 저녁마다 매일 얼굴을 보고 같이 놀고 먹고 마시며 친해질수 있어서 참좋았다.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는 별다른 지연도 없이 제 시간에 도착했고, 비행기에 탑승. 언제나 귀국하는 밤비행이 그렇듯, 잠깐 골아떨어진듯했지만 이미 6시간이 흘러 한국에 도착했다.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도 참 성공적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