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마리나, 요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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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의 심각한 교통체증때문에 시간이 조금 지연되긴했지만, 가까스로 약속시간에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에 도착할수 있었다. 우리가 코타에 머무르는 3박5일 내내 날씨가 계속해서 좋긴했지만, 수트라하버 마리나에 요트를 타러 왔던 이날은 유난히 날씨가 좋았다.

     

     

     

    비행기에서 우연히 선장님을 만난덕에 계획에도 없고, 계획할수도 없는 좋은 일정을 하게되어 상당히 설레고 있었다. 마리나에 도착하니 선장님과 승진 선장님의 지인들이 함께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마리나, 요트 여행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1

     

    우리는 시내쪽의 머큐어호텔에 숙었기에 숙소에서는 결코 보기 어려운 뷰, 스트라하버 레스토랑에서는 이렇게 바로 바다쪽 뷰가 보인다. 이곳 마리나에 현재 장기 정박하여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생활을 보내고계신다고하셨다.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2

     

     

    승원이와 호열이는 승진 선장님과 함께 크루로 일을하고 있었고, 나와 동갑이던, 세리는 휴가를 내서 때마침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왔다고 했다. 정말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고, 햇살도 참 좋았기에 잠시 앉아서 과일주스를 마시며 이시간을 만끽했다.

    코타키나발루 요트탑승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3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후, 이제 출발할까 라는 선장님 말씀에 타노아호로 향했다. 마리나에 온것은 처음, 요트를 타보는건 더더욱 처음이었기때문에 정말 설렜다고!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4

    출항준비를 하고, 출장을 시작하자 크루들의 행동이 바빠진다. 돛을 펴고, 방향키를 잡고, 요트에 있는 여러 부속품들을 체크하고 조정한다. 나는 요트에 대해서, 바다에 대해 아는건 하나도 없지만, 그들은 이미 몇개월간 김승진 선장님과 함께 항해를 하며 온몸으로 익혀가면서 배우고 있으리라.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5

     

     

     

    항해를 시작하고 어느정도 바람을 맞기시작하면서 시끄러운 모터를 끄고, 오직 바람만으로 항해하기시작했다. 모터를 끄는 순간 바닷속 가운데 우리와 타노아호뿐임이 다시금 느껴졌다. 기지개를 꽉피고, 으아~ 하는 소리로 몸을 풀고나니 정말 온전한 자연속의 여유가 느껴지는듯했다.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6

    한참을 항해하다가 멀리 보이는 또다른 마리나들.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7

    우리는 어느 한 무인도 인근에 도착해 닻을 내렸다. 이곳에 잠시 정박하며 스노쿨링을 하며 쉬어가기로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말 물이 맑았던 곳이다. GPS상으로 위치를 확인하지는 않아서 어딘지는 여전히 모르는 곳이지만, 우리뿐이었던곳. 

    나와 은진이 빼고는 다들 수영을 잘하는 편이었기에 요트에 있는 구명조끼와 스노쿨링장비를 챙겨 이곳에서 두세시간 가량 물놀이를 했다. 얼마 시간이 지난것같진않았는데, 몸이 좀 지쳐갈 무렵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