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별마로천문대, 별이 쏟아지는 1박2일 여행

영월 별마로천문대, 별이 쏟아지는 1박2일 여행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저녁 8시가 조금 넘었다. 영월 별마로 천문대 예약시간은 9시반 이었고, 보통 30분전에는 도착하는게 좋다는데,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 네비게이션에 별마로 천문대를 찍고 달렸는데, 한참 달리니 길이 막혀있다.

영월 별마로천문대1


사진에서 얼추 보이는 것처럼, 전망대 방면으로 가는 길이 한동안 노선이 폐쇄되었다고한다. 이쪽 길로는 갈수 없었고, 어떤 초등학교 쪽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적혀있었기에 이곳에서 다시 차를 돌렸다.


차를 돌리며 창밖을 보는데, 그순간 쏟아지게 넘치는 별들이 눈에 보였다. 이렇게 많은 별을 보았던게 언제인지 천문대는 도착하지도않았는데 다들 하늘을 보며 연신 감탄했다. 빛 공해 없이 별이 쏟아지는 하늘! 굳이 천문대를 가지않아도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영월 별마로천문대2

차를 돌려 다른 방향을 거쳐 영월 별마로천문대에 도착한건 9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이었다. 천문대를 찾은 차와 사람들이 꽤 가득했다. 


영월 별마로천문대3


저녁 9시30분부터 1층에 모여 영상실부터 돌아볼수 있는 구성이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 3층까지 올라갔다. 처음엔 커피를 한잔 마시며 기다리려했으나, 관람시간 20분전부터는 커피를 판매하지않는다고 한다.


영월 별마로천문대4

테라스로 나와 하늘을 바라보는데 아까만큼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육안으로 볼수있는 별들이 꽤 많았다.


영월 별마로천문대5

참, 날이 꽤 추워서 별마로 천문대에 오기전에 미리 편의점을 들러 핫팩을 사왔는데, 정말 잘한 일이었다. 영원 별마로 천문대는 비교적 높은 지대에 있기때문에 다른곳보다 더 춥게 느껴졌다. 겨울철 이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꼭 핫팩을 챙겨가세요!


영월 별마로천문대6

테라스까지 돌아봤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단체 사진 찍기.


영월 별마로천문대7

난간에 카메라를 묶고, 셀프타이머 세팅을 한후 사진 찍기. 혼자 셀프타이머로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이정도는 식은죽 먹기다.


영월 별마로천문대8

이내 9시 30분이 되었고, 영상실에서 겨울철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별자리를 찾아보는 실습도 했다.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도 들었는데, 상상력으로부터 만들어진 이야기들이라 처음에는 계속해서 헷갈렸다. 그래도 몇번 같은 이야기를 듣고 별자리 찾는 연습도 하고나니 금새 익숙해졌는데 이렇게 공부한 지식을 가지고 꼭대기 관측실로가서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별들을 더 가까이 볼수 있었다.


워낙 멀리있는 별들이라 망원경으로 보더라도 크게 보이는건 아니었지만 더 선명하게, 자세히 볼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혀 몰랐던 별자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건 굉장히 유익하고도 흥미로웠다. 영월 여행을 온다면 꼭 영월 별마로천문대에 와보기를 추천한다.


천문대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장보았던 재료들고 야식거리를 세팅했다. 먹거리는 물론 나름 레몬과 소주, 깻잎, 사이다까지 챙겨서 소주모히또도 만들고, 갑자기 잠겨버린 화장실문도 간신히 열고, 열심히 마시다가 새벽 세네시쯤까지 놀았던것같다. 그 이후는 장렬히 전사. 어찌나 재밌던지! 여행은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