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유일사 코스, 장군봉 찍고 하산!

 


    드디어 태백산에서 가장 높은, 최고봉 장군봉을 찍었습니다. 유일사 코스로 오르면 총 소요시간이 4시간에서 4시간 반정도 소요된다고하던데, 그말 그대로 여유롭게 오르며 2시간 30분만에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태백산 유일사 코스1

    태백산 유일사 코스, 장군봉 찍고 하산!

    인증사진을 찍고 한켠을 돌아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한명씩 돌아가며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왠걸, 여기서 촬영한 사진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사진을 비롯해 몇장의 사진은 인스타그램에도 올렸는데, 왠지 아웃도어 장비 촬영 느낌 나게 나왔습니다. 내표정도 마음에 들어!

    태백산 유일사 코스2

    하산하기전 가져왔던 영양과자와 얼어붙은 핫브레이크를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 서울에서부터 뎁혀서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물은 여전히 따뜻했습니다.

    여기서는 가져온 바나나 막걸리도 한모금씩 돌려가면서 먹었는데 참 맛이 좋더라고요. 그래도 전부 마시기엔 날이 추웠고, 화장실도 가고 싶어질것같아서 가방에 다시 담았습니다.

    태백산 유일사 코스3

    하산길은 등산길보다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매번 등산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산을 내려갈때는 오를때보다 더 힘들고 무릎도 많이 아픕니다.

    얼어붙은 길을 따라 그대로 미끄러져서 내려가고싶은 심정이랄까. 내려가는데는 시간은 별로 걸리지않아 1시간 반정도도 채 되지않아 다시 지상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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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산 눈꽃 등산

    길이 꽤나 얼어붙은 구간이 많아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람도 많아보였습니다. 무릎의 충격을 줄이기위해 지팡이처럼 생긴 튼튼한 나무가지를 하나 쥐고 잘 짚어가며 내려왔습니다. 역시 등산스틱은 필수..!

    태백산 유일사 코스4

    하산 직후, 태백산 눈꽃축제를 준비하는지 굉장히 많은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그쪽을 구경하다보니 한켠에는 이렇게 아에 눈속에 파묻힌 의자들이 보였습니다. 다들 지쳤는지 가방을 내려놓고 털썩 누워버렸네요. 얘들아 죽은거 아니지?

    태백산 유일사 코스5태백산 유일사 코스6

    카메라를 타이머로 세팅해놓고 단체 사진도 찍습니다. 파나소닉 G85를 사용한지 꽤 오래되서인지 다른 여타 카메라들보다 훨씬 익숙하고 사진찍기가 수월합니다. 판형만 좀더 컸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생각이듭니다.

    태백산에서 태백 터미널

    10초후 3장 촬영을 몇차례 반복하니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들이 나왔습니다. 완전히 산을 내려와 신발에서 아이젠을 분리하고 걸으니, 걸음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아이젠 없이 평범하게 걷는게 편한거였다니!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를 이렇게 또한번 느낍니다.

    태백산 유일사 코스7태백산 유일사 코스8

    이제 버스를 타고 다시 태백역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가려고 정류장에 왔는데 30분에서 50분간격으로 오는 버스가 5분도채 되지않아서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시간 효율적인 면에서 굉장히 운이 좋습니다.

    태백산 유일사 코스 등산을 마치고 타시 시내로 돌아가는 길. 예나랑 윤정이는 피곤했는지꾸벅 꾸벅 졸고있습니다.

    터미널분식

    날은 춥고, 맛있는건 먹고싶은데 별다른게 생각나지않습니다. 그나마 떠오른건 아까 보았던 터미널 분식점. 어차피 영월로 가서 성현이 형과 만나서 저녁도 먹고 고기도 구워먹어야하니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태백산 유일사 코스9태백산 유일사 코스10

    태백 터미널 분식에서 주문한 라면과 김밥. 라면은 말할것도 없고 김밥도 어찌나 맛있는지, 우리가 추운 겨울 고생 끝에 먹은 음식이라 그런건지 원래 맛있는 음식이었는지! 세번째 끼니를 먹으며, 영월로 가기위해 렌트카를 알아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연락했던 곳에 아직 차가 한대 남아있어서 빌리러가기로했습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곳이라 픽업은 어렵고, 택시를 타고 10분도 채 걸리지않는 곳에서 24시간동안 차량을 렌트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