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블루라군 오토바이 타고 여행하기

라오스 방비엥 블루라군 오토바이 타고 여행하기


눈을 뜨고 한 일이라곤 아침 조식을 먹고 호텔방에서 빈둥거리기. 그리고 배가 조금 꺼질무렵, 준기형 태훈형, 현지누나와 아마리호텔 수영장에서 놀다보니 어느덧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늦잠을 자던 친구들도 어느덧 다 잠에서 깨고, 약 1시무렵 아마리 호텔 로비에서 만나 오늘 일정을 이어가기로했다.


라오스 블루라군


바람을 쐴겸 호텔 앞을 나서니 동남아의 열기가 느껴진다. 특히 이 날, 라오스 방비엥의 정말 날씨는 끝내줬다. 어찌나 날씨가 좋았는지, 호텔 앞을 나가 정말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은 사진들인데, 오른쪽의 사진은 흰 구름과 파란하늘, 그리고 아마리호텔 앞 풍경이 너무 조화롭게 나와서 지금도 내 폰의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놓고 사용하고 있다.


라오스 여행 포스팅 내내 몇 번이고 말하지만 방비엥 여행을 온다면 아마리 호텔을 이용할것을 정말 정말 추천한다. 방비엥 중 아마 가장 깨끗한 시설과 좋은 위치, 헬스장, 조식 뭐하나 빠짐없어서 온전히 라오스 여행을 즐기는데 집중하게 도와줄테니!


라오스 블루라군 오토바이

오늘 일정은 오토바이를 렌트해 블루라군으로 가서 물놀이를 하는것. 호텔 로비에 삼삼오오 모여, 친구들을 기다렸다. 이내 시간 맞춰 다들모여, 방비엥 샌드위치 거리앞의 오토바이 렌트가 가능한 여행사로 향했다. 방비엥에서 오토바이 렌트를 하는건 그리 어렵지않았는데, 일행 중 대표자 한명의 여권을 맡기고, 하루 대여료를 지불하면 끝이었다. 


방비엥에서 오토바이를 하루 대여하는데 드는 돈은 겨우 라오스 돈으로 5만낍. 그것마저 더군다나 오토바이를 잘 운전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2인 1조로 탑승했으니, 1인당 3~4천원정도의 돈으로 하루 오토바이를 빌려탈 수 있었다. 물론 대여 직후, 주유소를 가서 기름을 채운후 출발해야했지만, 2만낍정도의 주유를 통해 블루라군1과 블루라군3을 오가는데에는 충분했다.


블루라군 오토바이


사실 오토바이를 마지막으로 운전했던게, 5년 전쯤 인도여행 때였기에, 처음 시동을 걸고 주행하는데 꽤나 긴장이 되었다. 제비뽑기를 통해 나는 채빈이를 태우고 다녀야했는데, 행여나 넘어지거나 다치지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운전했다. 첫번째 목적지인 블루라군1까지 가는 길은 포장도로여서 그리 어렵지않았다. 


채빈이가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며 잘 도와준덕에 방비엥의 끝내주는 날씨를 즐기며 블루라군까지 신나게 달렸다. 정말 간만의 오토바이 주행이었지만 일탈감, 자유로움,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즐거움까지 몰아쳐 얼마나 벅차올랐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