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 NIX, HUM 청바지를 생산하는 케이브랜즈
오늘은 그냥 저냥 지나가는 포스팅으로, 예전에 쇼핑하던 도중 신기하게 느껴졌던 의류 포스팅을 해보려고한다. 마른 체형에 속하는 편이지만, 은근히 내 체형에 맞는 바지를 찾기는 쉽지않아 백화점을 둘러보던 어느날이었다.
흔히 유명한 브랜드의 핏들은 너무 슬림하게 빠지거나 아주 펑퍼짐해서 내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던도중, 낯선듯한 브랜드 중 청바지 전문매장을 발견하게되었다.
꽤나 알려진 GU라는 브랜드의 청바지였는데, 바지도 참 괜찮고, 핏도 비교적 내게 잘 맞는 편이었다. 몇몇개의 사이즈의 바지를 입어보고, 일단 원하는 바지를 촬영해놓고는 구매를 보류해놓은 채 다른 매장으로 갔다.
GU 라는 브랜드의 청바지 매장 바로옆에는 NIX라는 매장이있었는데, 때마침 마음에 드는 색상의 청바지가 할인행사를 하기에 입어보았는데 이게 왠걸. 방금 입어보고왔던 GU 매장의 핏과 너무 비슷하더라.
핏도 거의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할인 폭이 꽤나 컸기에, 당연히 GU가 아닌 NIX의 청바지를 구매했다. 워낙 입었을때의 모습이 마음에 든터라, 연청색과 진청색 총 두가지의 청바지를 한번에 구매해버렸다.
집에 돌아와 택을 떼어내는데, 닉스 청바지의 택과 아까 찍어놓은 GU 청바지의 택이 꽤나 비슷한 느낌으로 작성된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상세히 보니, NIX와 GU모두 판매원이 케이브랜즈라는것을 알게되었다.
신기한 마음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았더니, GU와 NIX , 그리고 HUM이라는 브랜드의 청바지의 판매원이 모두 케이브랜즈로 동일했다. 즉 케이브랜즈라는 판매원에서 청바지를 생산해서, 각각 브랜드에 납품하는거였던것! 그래서 전혀 다른 매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핏이 이렇게 비슷했구나 싶더라. (같은 제조사에서 생산했을테니까!)
예전에 한번 지나가는 말로 얼핏 줏어듣기로는, 이처럼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더라도, 어떤 브랜드의 이름을 가지느냐에따라서 천차만별의 가격을 갖게 된다고 들은적이있었는데, 아마 이 케이브랜즈의 경우도 그래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물론 이번에 구매한 닉스와 GU의 원래 정가 택의 가격은 동일했지만, 이런식으로 유통과정에 따라서 다른 가격이나 판매 결과를 내는걸보니 옷이라는게 역시 브랜드가 전부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그냥 문득 떠올라서 작성해보는 청바지를 구매했던 어느날의 잡다한 이야기. 아무튼 이날 이후로 몇몇 의류를 구매할때는 브랜드 외에도 판매원이나 제조사를 종종 보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