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일로 코스 전국일주 루트 추천, 내 여행 소개!
페이스북을 보다보니, 이번 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시 여름 내일로가 핫해지는듯하다. 사실 가격도 많이 올랐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들어서 더욱더 북적북적해졌겠지만, 그래도 만 25세( 올 여름 내일로까지는 만29세라고한다.) 까지의 청춘 혜택이라고 하니, 여전히 많은 관심을 끌고있다. 사실 해외여행이 너무 흔해졌다지만, 해외로 나가기전에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넘쳐나는 볼만한곳을 보고, 많은 먹거리를 즐겨보고 나가는게 더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음식은 우리나라만한곳이 또 없기도하고!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전에 내가 여름 내일로를 하면서 겪었던 도시들을 간단히 소개해보려고한다. 생각보다 크게 달라진건 없으니 그냥 한번 보도록하자.
스마트폰이 없던때라, 일정표를 내가 엑셀로 짜고, 인터넷으로 도시별 열차시각과 먹을만한것, 볼만한것, 대략 가격, 잘만한곳을 적어서 다녔다. 그냥 구간별로 한개정도씩만 적어다녔고 나머지는 그냥 현지 도시에서 찾았다. 사진을 보니 한창 유행하던 롤리팝을 사용했었구만. 참고로 먼저 소개하자면 내 여행 코스는 서울부터 시작하는 반시계방향의 전국일주 루트였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첫번째로 간곳은 담양이었다. 담양으로 바로가는 열차는 없어서 광주역에 내린후, 버스를 갈아타서 담양으로 갔던걸로 기억한다. 담양의 죽녹원 메타쉐콰이어 길을 구경하고 죽통밥가지 먹었다. 떡갈비도 나왔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담양은 지난해에도 다시 방문했었는데, 그때와 달라진거라곤 입장료 몇천원 정도. 참 볼만하고 예쁜 도시이다.
두번째로 간곳은 보성 녹차밭. 사실 보성에는 녹차밭 말곤 아는게 없어서 녹차밭을 둘러봤는데, 알고보니 녹차를 재배하는 다원이 한두곳이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규모가 큰 몇 다원이 있는데 그곳을 주로 여행자들이 둘러봤다. 녹차밭을 한바퀴 둘러보며 먹는 녹차아이스크림이 그렇게 꿀맛이었다.
이번엔 순천여행. 순천여행은 내내 비가 내렸는데, 나름 또 즐겁게 다녔다. 볼만한거리도 많고, 전라도 답게 먹는 음식도 뭐하나 빠지는게 없었다. 대표적이 순천만 갈대숲 공원은 물론, 드라마세트장도 다 재밌었다. 카메라 하나 들고 친구와 돌아봤는데, 비 내려도 뭐가 신나다고 사진을 잔뜩찍었던 여름 순천여행. 역시 마무리는 끝내주는 돼지국밥에 막걸리였다. 와 진짜 최고.
다음은 무궁화호를 타고 진주의 진주수목원 역을 방문했다. 내가 진주를 갔었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낯선 이 역의 수목원은 생각보다 더 예뻤다. 물론 사진에 보이다시피 날이 너무 좋아서 덥기도했지만, 푸르딩딩한 수목원을 마음껏 느끼며 사진찍을수 있었던 진주수목원, 친구와는 진주 수목원을 마지막으로 여기서 작별인사를 하면서 소고기를 구워먹었다.
혼자 시작한 내일로 여행. 통영에 도착해서는 진짜 충무김밥을 발품으로 찾아 먹고, 그 맛에 감동받았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지금 다시 떠올려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아마 이때 내일로 여행은 오늘말로 먹거리 식탐여행이 아니었을까. 야경을 찍겠다고 해저터널도 걷고, 통영 시내를 누비고다녔다. 배를 타고 한산도에 가서, 두세시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쉬면서 한바퀴를 다 돌고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한려수도가 싹 보이는 미륵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탁트인 남해 바다를 바라보기도했다. 이곳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중 한곳!
안동으로 가서는 안동찜닭도 먹고, 하회마을도 구경하면서 배도 타보고, 또 밤에는 야경도 보며 곳곳을 누볐다. 이때 안동은 겨울 내일로 때에 이어서 두번째 안동여행이었다.
마지막은 경북 영주로 가서 시티투어를 했었다. 비가 내리는 날이었는데, 이덕분에 혼자 여행을 왔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과 무리지어서 다니고 함께 시끌벅적 떠들면서 즐거운 내일로 여름 여행을 했었다. 이때 인연이 닿았던 몇몇 분들은 아직까지도 종종 연이 닿아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이것도 참 신기하다.
그냥 간단간단하게 적긴했지만 우리나라 국내 전국일주만해도 정말 여행할만한곳 볼곳이 많다. 방학시즌이 된다면 굳이 해외로만 눈을 돌리지말고 내일로 티켓 시스템을 잘 이용해서 국내여행부터 차근히 해보는것도 정말 좋을것같다. 이러한 여행 경험이 쌓이면 또 낯선 해외에서는 더 즐거운 여행을 할수 있지않을까! 이상으로 내가 해본 내일로 여름 여행 코스를 기준으로 간단히 전국일주 추천 루트를 포스팅해봤다. 위의 순서대로 여행을 하면 아마 반시계 방향으로 전국일주를 하게될텐데 조금 빡셀수도 있는 일정일 것같으니, 개인에 맞게 적절히 여행루트를 짜보는것도 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