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흐엉비엣(huong viet) 인생 쌀국수, 타이거 맥주

하노이 반쑤언 마사지샵에서 전신마사지를 받고나니 바깥으로 나오니 비가 한바탕 내리고있었다. 잠시 로비에 앉아 기다리니, 금새 소나기같던 비가 그치고, 천천히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오후내내 호안끼엠 호수를 걸은 탓에 흘린 땀내를 지우려 시원하게 샤워를 한바탕하고, 에어컨이 나오는 호텔방에서 쉬니 천국이 따로없다.

 

하노이 흐엉비엣(huong viet) 인생 쌀국수, 타이거 맥주

어느덧 날씨가 어둑해지고 다시 저녁먹을 시간이되어 호텔 근처의 맛집을 찾아보니 구글리뷰가 좋은 하노이 흐엉비엣 (huong viet)이라는 레스토랑이 나온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별로 리뷰가 없지만 구글 리뷰가 좋던 곳을 한번 방문해보기로했다.

베트남 하노이 맛집

흐엉비엣은 대충 찾아보니 베트남말로 베트남의 향기 라는 뜻이라는것같다. 작은 레스토랑이지만 깔끔한 간판과 내부 분위기가 왠지 맛이 괜찮을거라는 믿음을 주고있었다.

내가 먼저 주문해본건, 그냥 소고기 쌀국수였다. 결과적으로 너무나 맛있게 먹었기에, 하노이를 떠나기전에 또다시 들러서 분짜도 먹었는데, 이곳은 역시 소고기 쌀국수 혹은 라면류의 음식이 최고인것같았다.

하노이 흐엉비엣

작지만 깔끔한 하노이 맛집 흐엉비엣.

베트남 쌀국수

고기가 듬뿍들어간 흐엉비엣의 소고기 쌀국수. 그리고 타이거 맥주를 주문했다. 주로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하노이 비어를 마셨지만, 이곳에서는 타이거 맥주 가격도 똑같고, 게다가 저렴하기까지해서 타이거를 주문했다.

 

깊은 국물맛이 나는 쌀국수와 타이거 맥주의 조합은 일품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국물을 남길수가 없어서 맥주한병을 더 주문해 바닥까지 싹싹 비워먹었다. 그리고 쌀국수를 먹고나니, 후식으로 바나나까지도 주신다.

하노이 쌀국수 맛집

대략 9시가 넘은 시각이어서그런지 사람들이 없다. 든든히 식사를 마치고나니 기분이 좋다. 유난히 더 맛있게 먹은 쌀국수라 그런지도모르겠다. 흐엉비엣 소고기 쌀국수 완전 추천합니다. 이번 여행중 제일 맛있었던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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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오페라 클럽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엔 너무 이른시간이라 하노이의 클럽을 구경 가보기로했다. 주로 1900클럽과 오페라 클럽이 잘알려 져있다고했지만 1900클럽은 어제 가보았고,오페라 클럽은 나중에 가볼까하는 생각에 하노이 한복판에 사람들이 줄지어있는 작은 클럽에 들어가보았다. 처음에는 외국인인 내가 입장한다고하니 왠지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하노이 클럽

막상 들어가보니정말 소규모 클럽에, 베트남 친구들끼리 온 무리들만 잔뜩있어서 어색해서 금방 나왔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세트메뉴만 잔뜩있고 맥주는 따로 없었다는게 큰 이유였다.나름 베트남에서도 돈 잘버는 집안의 통큰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는 클럽이었나봐~ 아무리 동남아시아라고해도 잘사는 집안 사람들은 어딜가도 잘사는것같다.

클럽 오페라는 어제 갔었던 1900 클럽과 같은 입장료로 10만동을 내면 입장이 가능하다. 1900클럽은 오로지, 맛없는 버드와이저를 주는 반면 오페라 클럽은 술을 하나 선택할수있었다. 크린베리 보드카를 하나 받아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하노이 1900 클럽

여기저기 온통 친구들끼리 놀러온 베트남 사람들만 가득해보였다. 차라리 어제 갔었던 1900클럽은 다른 외국인들도 많아서 이질감이 덜했는데 이곳에 오니 더 재미가 없어서 무대를 조금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하하 여행의 마지막밤도 이렇게 끝. 다음번 베트남여행을 온다면 마음맞는 친구들과 올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