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도로 사용하는 무선 마우스가 하나 있습니다. 모든 마우스가 그렇듯, 오래 사용하다 보면 버튼이 잘 안 눌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대부분은 파손이나 마모 등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번에 수리한 마우스왼쪽버튼 역시, 오래사용하고많이 클릭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점점 눌리는 강도가 약해지더니, 이제는 평범하게 사용하기에 꽤 무리가 되는 정도로 안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우스 왼쪽버튼 클릭 잘 안 눌릴때, 고장 셀프 수리 후기
새로구매할까 생각했지만, 무선 마우스를 그냥 버리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터넷에 마우스 왼쪽버튼이 안 눌려요 또는 마우스 고장 수리 후기를 검색했지만 마우스 고장수리해 주는 곳만 나올 뿐 직접 수리한 곳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버릴거 내가 한번 직접 수리해 보겠다고 나섰고, 천천히 뜯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가위를 이용해서 맨 윗부분을 살살 돌려가면서 뜯어서 분리했습니다. 플라스틱이 결합되어 씩 때문에 마우스 부품이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마우스 고장 셀프 수리, 분해하기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이런 나사가 보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는 위쪽에 나사가 두 개 아래쪽에 한 개 총 세 개로 고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여기까지 열었을 때, 마우스 왼쪽버튼에 보이는 저 하얀색이 문제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혹시 납땜의 문제는 아닐까 싶어서 한번 다 뜯어보았습니다.
마우스를 다 분리한 후, 무선마우스에 건전지를 장착하고 흰 부분을 눌러서 클릭테스트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납땜은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 흰색을 직접 클릭하니 아주 왼쪽 버튼 클릭이 잘되었습니다.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빨간색 십자로 표시한 저부분을 좀 더 튀어나오게 만들어서 왼쪽버튼의 흰색을 더 꽉 눌러줄 수 있게 만들면 되는 거였습니다.
마우스 휠 고정하기
위쪽사진의 십자모양에 무언가 붙이려고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본드를 찾아보았지만 일단 집에 본드는 없었고, 종이와 스카치테이프는 너무 쉽게 떨어졌다. 그래서 양면테이프를 아주 얇게 잘라서 여러 장 겹쳐 붙임으로써 왼쪽클릭버튼을 조금 두껍게 만든 후 다시 재결합했습니다.
다시 조립한 후, 건전지를 넣고 고장 난 마우스 클릭을 다시 테스트했으며, 결과는 역시 성공적이었습니다.
여러 번 꽉꽉 눌러야만 눌렸던 왼쪽버튼이 아주 잘 눌리게되면서, 마우스 고장 수리는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나사까지 다 재결합을하고 이용하니 새 마우스가 따로없었습니다.
여러번 또다시 사용하다 보면 테이프가 떨어지던 또는 진짜로 다시 고장이 날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 마우스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마우스 고장 셀프 수리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