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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Lumix G85 vs G7 비교, 업그레이드 값어치가 있을까

panasonic의 G 클래스의 가장 최신 제품인 G85과 파나소닉 G7 카메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파나소닉 G85는 현재 다나와 최저가 약 100만 원 전후를 오가고 있는 최신제품입니다. 영상으로 유명한 파나소닉 제품에 그립감도 뛰어나며, 무게도 450g 정도로 가볍고 스위블 액정에, 뷰파인더에 심지어 손떨림방지까지 바디에 내장된 어마어마한 제품입니다.

 

어정쩡한 초보자들이 걸린다는 카메라장비병에 걸린 사람이기에 정말 이 제품 저제품 옮겨다니면서 많이 써봤는데요. G7에서 G85 뽐뿌가 왔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제대로 써본 사람 후기가 거의 없더라고요.

파나소닉 Lumix G85

파나소닉 Lumix G85 vs G7 비교, 업그레이드 값어치가 있을까

처음에는 350D로 입문해서 몇 년을 쓰다 600D잠시 쓰다가 50D + 17-50 탐론으로 넘어왔다가 너무 무거워서 미러리스로 왔습니다. PL-1을 세계여행 다니면서 썼고, PM-1을 거쳐 GF3을 가볍게 쓰다가 중급 미러리스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푸스 PL-1을 사용하던 기억이 좋아서 e-p2를 사용했으나 맘에 안 들어서 E-M10 mark2를 구매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위블 액정이 탐나서 머지않아 E-m5 mark2를 구매해서 정말 열심히 썼습니다.

올림푸스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5축 손떨방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립감이 딸린다는 이유로 엠오막투를 팔고, 파나소닉 G7으로 입문합니다 하지만, 영상을 취미로 찍는 나는 곧 올림푸스의 손떨방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깨닫고, 손떨방이 달린 파나소닉 렌즈를 구매하지만, 손떨방의 한계를 느끼던 도중 눈에 들어온 모델이, 바로 G8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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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및 그립감 무게 비교

그립감은 확실히 G85가 더 좋은 것 같지만, G7이 훨씬 가볍고 사용하기에 용이합니다. 카메라는 역시 무조건 블랙입니다. 블랙 블랙이 무조건 예쁩니다.

파나소닉 G7을 처음 받아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약 340g도 안 되는 무게였기 때문에 가벼운 12-32mm 렌즈 (약 90g)을 장착하면 그냥 목에 걸고 다녀도 건지도 모를 만큼 가벼운, 그런 카메라가 완성되었습니다.

파나소닉 Lumix G85

핸드헬드 영상을 찍지 않고 사진을 주로 찍는다면 g7+12-32 은 정말 최강의 조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걸어 다니면서도 마구 영상을 찍고 싶었기에 결국 G85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또다시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태 좋은 G7의 중고가는 약 45~50 정도로, 손떨방 하나 때문에 G85를 구매하기에는 가격부담이 컸지만 바로 교체했네요.

후면부 및 상부 비교

파나소닉 Lumix G85

뒷면은 사실 거의 비슷합니다. 플래시 버튼위치 차이나, af/mf 다이얼의 모양과 위치정도. 아참 뷰파인도 모양도 좀 다릅니다.

파나소닉 Lumix G85

위에서 보면, 좀 느껴질런가, G85의 on/off버튼이 더 작고, 엄지가 닿는 부분이 더 튀어나와서 사실 이게 많이 어색했습니다.

측면 비교

파나소닉 G85

측면모습) G85는 SD카드를 우측면에 삽입합니다 G7의 경우는 하단에 배터리와 같이 넣습니다. SD카드 용이성은 확실히 G85가 좋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단자의 위치가 왼쪽으로 가버렸다. 이게 문제가 뭐냐면... G85에 마이크를 꽂는 경우, 스위블액정이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정말 펼칠 수 없다고 함.

파나소닉 G85

말했던 대로, G85는 스위블 액정이 움직이는 쪽에 마이크 단자가 있습니다. 그에 반해 G7는 깔끔합니다.

G7 G85 비교

G7을 사용하다가 처음 G85를 손에 쥐 나는, 처음에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100g밖에 차이 안 나는데 왜 이렇게 무겁지? G7에 비해서 조작감이 너무 떨어집니다.

 

처음 느낀 G85는 G7에 비해 셔터도 더 작고, 버튼 클릭도 좀 덜 눌리는 데다가 무겁기까지 하게 느껴졌습니다.

450g임에도 불구하고. G7이 너무 익숙하고 가볍고 편해서. 하지만, 12-35mm f.28 렌즈와 듀얼 손떨방을 이룬 이 카메라는 핸드 헬드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영상을 보여주었고, 1/30 정도에서도 무난히 떨림 없는 사진을 만들어냈습니다.

파나소닉 G85

아예 붙여서도 비교해 보지만, 외관상 차이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차이는 튼튼함, 손떨방과 무게에서 나는데요. 손떨방이 너무 강력해서 G7을 팔고 G85에 머물러있습니다.

확실히 G7이 플라스틱 바디고, G85는 마그네슘바디에다가 손떨방까지 달려서 무거워지는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감안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G85로 기변 성공. 가격이 좀 부담되긴 하지만, 그래도 영상을 더 많이 찍는 편이라면 G85가 좋은 것 같습니다. 삼각대를 놓고 주로 쓰는 편이라면 G7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