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8 방콕 파타야

파타야 자인 호텔 조식, 오전엔 푹쉬는 자유일정

파타야 자인 호텔 조식, 오전엔 푹쉬는 자유일정


방콕 파타야 패키지여행 3일차 아침, 첫날새벽부터 너무 빠듯한 일정에, 어제 역시 방콕에서부터 파타야까지 이동하며 풀일정을 한터라 오늘 오전 일정은 싹 비우고 자유일정을 가지기로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오전에 1시간 반정도 거리의 파타야 해변으로 가야하지만, 그쪽 바다가 그리 예쁜편도 아닌데다가, 볼것도 많이 없는편이라 일행들의 동의하에 모두가 오전 자유일정을 가지기로 했다.

파타야 자인 호텔1


덕분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조식을 먹는게 아니라, 오전 9시반쯤 느지막히 일어나서 로비층의 호텔 조식당으로 향했다. 자인 호텔 조식당은 르메르디앙보다는 훨씬 큼직한 규모였다. 나중에 이곳에서 저녁뷔페를 먹기도했는데, 연회나 공연을 할수있을만큼 꽤 큰 규모였다.

파타야 자인 호텔2


호텔 조식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그냥 무난한 정도였다. 여러가지 주스가 마련되어있지만, 난 어느때나 처럼 오렌지 주스를 가져왔고, 베이크드 빈과, 베이컨, 빵, 치즈, 소세지, 마지막으로 오믈렛까지. 항상 먹던 조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어딜가도 먹는 조식 스타일이 비슷하니 왠만큼 조식이 마음에 들지않고서야 항상 조식은 배가 든든하게 먹는 편이다.

파타야 자인 호텔3

빵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는데 나는 대체로 크로와상, 팬케이크를 먹는편이다. 사람 먹는 취향이라는게 참 특이한게, 전세계 곳곳을 다녀도 잘 변하지않는다.


물론 예전에는 잘 먹지 못하던 음식들, 이를테면, 고수라던가 똠양꿍이라던가, 라씨라던가 이런 익숙지않은 음식들도 이제는 그 나라들을 떠올리며 맛있게 먹게 되기도했지만, 기본적인 성향은 항상 제자리인 것 같다.

파타야 자인 호텔4

팟타이처럼 보이는 누들도 있어서 가져와봤지만, 역시 조식당에서 먹는 누들은 단한번도 정말 맛있었던 적이없다. 따뜻한 음식 저장소안에서 오랜시간 데워지는 탓에 불어터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일까. 조금 가져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이러니까 항상 가져오는 음식이 똑같지!

파타야 자인 호텔5

아무리 오전시간이 빈다 한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침대에 누울순 없었다. 잠깐 자인 호텔 앞 산책을 나갈겸 신발만 갈아신고, 호텔을 나섰다. 그런데 왠걸 나온지 얼마 되지않아 빗방울이 뚝뚝뚝 떨어진다. 

파타야 자인 호텔6

비가 그리 많이 내리는건 아니었지만, 하늘도 흐린게, 왠지 오늘 한바탕 비가 내리진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방콕 파타야 패키지여행 3일차, 눙눅빌리지를 비롯해 오늘도 파타야 구석구석을 돌아봐야하는데 별탈없이 하루 일정을 마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