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방비엥 액티비티 튜빙으로 신선놀음

라오스 여행, 방비엥 액티비티 튜빙으로 신선놀음 


썽태우를 타고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어느 한 지점, 이곳에서부터 우리는 라오스 여행의 첫 액티비티인 튜빙을 시작하려고한다. 사실 라오스 여행, 아니 방비엥 여행에 액티비티가 많다고 들은것 같기는한데 정확하게 어떤 액티비티를 하는지는 잘 몰랐었다. 아마도 튜빙이라던데 동굴튜빙, 짚라인, 블루라군, 버기카, 오토바이 뭐 이런정도를 들은것같기는한데, 그중 튜빙을 오늘 이렇게 갑작스레 할줄은 몰랐다.

방비엥 튜빙

그도 그럴것이 다들 그냥 함께 여행을 왔다는 사실에 취해서 별로 무언가 알아볼 생각을 하지않았기때문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가장 부지런하고 똑부러지는 유리가 미리미리 알아봐준덕분에 여러 액티비티중 가장 무난하고 편하게 즐길수 있는 튜빙을 하게된것이다. 


썽태우를 타고 잠시 달리는 동안에도 느낄수있듯 파란하늘이라던가, 맑은 흰 구름이라던가 푸룻푸룻한 주변 경치까지도 뭐 하나 빠짐없이 우리 여행을 축복해주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마냥 즐거울것만 같은 날씨, 그리고 친구들.

라오스튜빙

한 출발지에 도착해서는 잠시 투어 업체에서 우리의 구명조끼와 튜브를 준비해주는 동안 기다렸다.  그리고 머지않아 우리의 투어 가이드들을 따라서 튜빙을 시작했다. 튜빙은 말그대로 튜브를 타고 강가를 따라 내려가는 액티비티이기에 별다른 노력이라던가 에너지의 소모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종종 나타나는 급 물살이라던가, 암초를 피해야하는 작은 움직임은 필요했다.


얼마나 물살을 잘 타느냐, 혹은 방향을 잘 잡느냐에 따라서 튜브의 흐름이 달라지곤했는데, 이때문에 앞서 나간 친구들과 속도를 맞추는건 쉽지않았다. 특히나 지훈이의 경우는 방향을 잘못잡아 한 구간에서 표류해버리는 바람에 이날의 '짠내'를 담당하게되었다.

라오스여행


튜빙은 총 대략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한번에 2시간을 내려오는게 아니라 중간의 한지점에서 잠시 쉬어가며 몸을 풀기도하고, 맥주를 마실수도있도록 구간이 나누어져있다. 우리도 중간지점에서 잠시 쉬어가며 사진도 찍고 맥주도 마시면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과 라오스


여기부터 몇몇 사진은 이번 우리 여행의 사진을 열심히 맡아준 성진이의 사진! 같은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성진이의 사진은 더욱 여행지를 매력있게 만들어주는 마력이 있다.


 튜빙을 하는 내내 참 신선놀음 같다는 생각을 계속했는데, 햇살 좋은 날 아무런 근심없이 이렇게 즐길수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했달까. 이번 여행에 참여는 조금 뒤늦게 하긴했지만, 안왔더라면 정말 크게 아쉬웠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참 다행이었다.


방비엥 여행5


두시간 가량의 방비엥 액티비티 튜빙을 마치고 마지막 구간에서 남긴 우리 단체사진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고나서 바로 옆의 짚라인 다이빙대에서 다이빙도 하고, 또 사진도 찍으면서 우리가 타고 돌아갈 썽태우를 기다렸다.


라오스 여행4


우리 투어 가이드 아저씨가 썽태우가 곧 온다며, 우리의 짚라인 다이빙을 마무리지으라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주차장같은 곳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거의 20-30분가량 썽태우가 오지않아서 조금 투덜거리기도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그덕분에 수현이와 채빈이는 지니와 사진을 찍으며 좀더 많은 사진을 남기기도 했지만~그 20분 30분동안 좀더 재밌게 짚라인을 타고 다이빙을 했더라면 더 재밌지않았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도 어쩔수없다


라오스 여행5

다시 성태우를 타고 달려 돌아온 우리 숙소 아마리 호텔 인근의 풍경. 이곳 앞에서는 참 많은 방비엥 옷가지, 머리띠 등을 쇼핑했었고, 또 하루는 정말 신나게 온갖 음식을 세팅해놓고 먹기도했었지. 아무튼 방비엥 여행 둘째날 역시, 참 여유로우면서 마음편히 즐기다보니 하루가 너무나 짧게 느껴졌다. 해질 무렵 돌아온 우리는 쏭강에 젖은 몸을 씻고 다시 저녁 놀거리를 준비하기위해 모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