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시먼 야시장, 서문역 야식 곱창국수, 지파이, 쩐주나이차

타이페이 시먼 야시장, 서문역 야식 곱창국수, 지파이, 쩐주나이차 


 새벽부터 꽤나 길었던 하루일정후 호텔로 돌아와 한숨 쉬고나니 어느덧 어둑해진 시간이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호텔 바로 앞이 시먼야시장이라, 오늘 저녁은 시먼야시장을 둘러보면서 먹거리를 찾아보려고했다. 호텔에서 나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 시먼 야시장은 생각보다 번화가였다.


역시 숙소는 역과 가까이있는 곳으로 고르는게 좋다는걸 다시 깨달았다.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굉장히 밝고 사람도 많았다.

시먼야시장

이곳 저곳 먹거리가 많아보였는데, 나 역시 중국 계열의 나라는 첫 여행이라, 그냥 블로그를 검색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몇몇 야시장 음식 거리를 먼저 먹어보기로했다. 첫번째는 시먼야시장의 명물이라 불리는 곱창국수, 그다음은 지파이와 쩐주나이차였다.

곱창국수

서문역 앞의 곱창국수는 굉장히 유명했고, 우리가 갔을때에도 굉장히 줄이 길었다. 소자와 대자 두종류의 사이즈가있었고 혹시 몰라 소자를 한개만 주문해보았는데, 결과적으로 우리 셋 모두의 입맛에 맞지않았다.


 나 역시 입맛이 까탈스러운편은 아닌데 대체 이 곱창국수가 왜 유명한건지는 이해할수가 없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하니까. 뭐 맛있는 부분이 있긴하겠지?

대만 지파이

 다음으로 도전한건 지파이와 쩐주나이차였다. 지파이는 커다란 닭튀김. 쩐주나이차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있는 공차와 비슷한 버블티라고 보면될것같다.

대만 쩐주나이차

 좀전의 곱창국수가 너무 별로 여서 그런지, 약간 향신료가 쳐지긴했지만 지파이의 맛이 괜찮았다. 쩐주나이차도 나쁘지않았고, 사실 간단하게 이것저것 먹어보고, 저녁을 먹으러 가려했으나, 저녁을 먹기엔 벌써 배가 차버렸었다. 우리가족은 정말 먹는 양이 적은듯.

대만여행

 잠깐 앉아서 지파이와 쩐주나이차를 먹으며 오늘 하루의 빡센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 기억엔 없지만 콜라도 먹었었구나.

대만 여행 야시장

 처음에는 그래도 식당으로 들어가서 저녁식사를 하려했는데, 부모님께서 식당들의 비주얼을 보더니, 가져온 컵라면을 먹자고 하셨다. 지금이라면, 나름 구글지도 신공으로 괜찮고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았을텐데, 이때는 내공이 많이 부족했던것같다. 

대만 가족여행

 대만 여행을 오기전 몇개의 중국어를 적어서 부모님께 알려드렸는데 가장 먼저 사용했던 말이 있다. 바로 춰 쑤어 짜이날? 화장실 어디에요 라는 뜻이라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을 했지 하하.

대만 치킨

 컵라면과 햇반과 곁들일 대만 맥주를 사고나니, 숙소 바로 앞의 한 튀김가게에 꽤나 긴 줄이 있는걸보고, 어머니가 여기서 튀김도 좀 사가자고하셔서 줄서서 주문한 곳.

타이페이 치킨

 잠깐 기다려 샀던 이 닭튀김 역시 약간의 중국스러운 향신료가 있긴했지만 맛이 꽤나 괜찮았다.

대만 맥주

컵라면과 닭튀김, 김치. 맥주 땅콩으로 약간 모자른 식사를 마치고나니 벌써 부모님과 함께하는 대만여행의 긴 하루가 갔다. 이때 당시의 대만여행은 빡셌지만 이제는 가족여행이 아주 능숙해져서 아주 고급스럽고 여유롭게 잘다니는 해리투어가 완성되어가고있다. 그래도 이때가 왠지 그립기도 하구나. 시간이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