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가족여행 출발, 인천공항 환전 후, 마티나라운지 이용하기
드디어 푸켓으로 가족여행 출발하는 날이다. 푸켓여행을 준비한지는 거의 한달 가까이되었으나 내가 준비한거라곤 사실 푸켓에 대한 몇몇 액티비티 정보, 그리고 항공권예약과 호텔 예약뿐이었다. 지난 치앙마이 가족여행때도 그랬지만, 가족여행은 현지에 가서 컨디션에 맞게 적절하게 그날그날 짜는게 최고다. 아무튼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버스가 도착하기 약 10분전쯤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고있었으나 공항버스가 늦어진다. 날이 35도에 육박해서 엄청난 더위속에 있는데, 결국 공항버스가 제때 오지않았다. 아니 아에 하나 건너뛰고 왔다. 덕분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약 40분가량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하게되었다. 조금 여유롭게 도착해서 공항을 누빌생각이었는데 계획에 살짝 차질이있었다.
보통 해외여행을 가기전 여유롭게 3시간에서 2시간반 전에는 도착하는편인데, 이번에는 거의 두시간에 딱 맞추어 도착해버렸다. 셀프체크인을 하려했으나, 좌석 네개가 있지않아서 결국 수화물 전용 창구에서 직접 발권을 했다.
진에어를 타고 푸켓으로 향하는 중. 지난번 치앙마이 여행대도 진에어 였는데, 이번에도 진에어 항공사를 이용하게되었다. 다만 푸켓은 보잉 787 기종이라서 좌석배치가 무려 3,4,3 인 대형비행기였기에 좌석이 더 넓고 편안했달까. 게다가 푸켓은 거의 6시간 가량을 날아가는거라 콜드밀이지만 기내식도 나왔다는 점이 차이였다.
시간이 조금 빠듯해서 부모님과 은진이는 먼저 면세구역으로 들어가서 면세점 구경을 하도록한후 나는 위비뱅크로 예약해두었던 환전을 하기로했다. 환전하는걸 잊고있다가 위비뱅크를 이용해 약 만오천바트를 인천공항에서 예약환전했는데, 우대율도 60%로 상당히 괜찮아서 앞으로도 자주이용할듯하다.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봐야겠다.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환전을 마친후, 인천공항 쇼핑을 간단히 했다. 그리고 곧바로 마티나 라운지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했다. 공항버스 지연으로 시간이 빠듯했던터라, 비행기가 지연되기를 바랬는데, 항상 지연이 되다가 이럴때는 꼭 지연이 안되더라.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를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약간의 대기를 한후에 입장가능했다. 그래도 그리 붐비는 시간이 아니었는지 약 5분정도 기다리고 곧바로 마티나 라운지에 입장할수있었다. 사실 나도 공항라운지를 제대로 이용해본적이 지난번 다낭 여행때 다낭 CIP 라운지를 이용했던것뿐이었고, 인천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게 처음이었다. (PP카드를 하나 만들어버려야지 이거원)
여행가는 날이라고 늦잠자서 아침도 제대로 안먹었는데, 마티나 라운지의 음식이 생각보다 더 괜찮아서 즐거워하는 엄마와 은진이. 마티나라운지에는 약간의 한식과 여러 음식들이 갖추어져있었는데, 우리 입맛에는 전부다 맛있어서 적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음식을 담아 먹었다. 파스타, 고기, 샐러드, 오뎅, 떡볶이, 볶음밥에 국물류까지.
아빠와 나도 못지않게 열심히 먹었는데, 6시간의 원활한 비행을 위해서 와인도 한잔 짠했다. 가볍게 와인한잔했던 덕분일까 나는 거의 한번도 깨지않고 푸켓으로 가는 비행을 마칠수 있었다. 와인 만세!
특히 볶음밥과 크림 스파게티가 맛있었던것같다. 참 그리고 치즈스위트 콘도! 오뎅도. 으 다시 사진을 봐도 마티나 라운지에 가서 먹고싶구나. 더 많이 먹고싶었지만, 어느덧 비행기 탑승시간이 다가왔다. 가족들에게는 아직 시간있으니 여유롭게 먹으라고는 했지만 정작 내가 체할뻔했다.
거의 라스트콜을 부를때쯤 우리도 탑승장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아직 줄이 길었다. 그리고 우리가족이 거의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탑승! 푸켓행 비행기 탑승직전 급하게 사진을 찍느라 다들 어디를 쳐다보고있는건지!
아무튼 공항버스덕분에 좀 빠듯한 일정이긴했지만 우여곡절끝에 환전도하고 면세점 쇼핑도하고,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까지 다 이용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드디어 푸켓 가족여행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