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공항에서 까론비치 택시 napanpob, 우라부리 호텔 도착
잠을 아주 곤히 잔 덕분인지, 무려 5시간 30분 넘게 날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에서 푸켓공항까지 마치 금방 도착한듯했다. 참고로 푸켓은 치앙마이보다 약 한시간정도 더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 여행을 올때 인천에 내리는지 부산에 내리는지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되려나. 푸켓 공항 도착시간은 거의 밤 10시였다. 태국 입국 수속을 마치고, 캐리어를 찾고나서 공항밖으로 나섰다.
무탈히 도착한 푸켓 공항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아무래도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니 규모도 당연히 치앙마이보다 클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이상으로 더 깔끔하고 발전된 모습이었다. 우리가 타고온 비행기가 보잉 787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사람들이 많았다.
천천히 입국수속을 마치고 수화물을 찾으러가니, 곧바로 우리의 짐이 보였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때때로 수화물이 굉장히 늦게나와서 오래 기다려야했던 적이 종종있는데 이렇게 바로 수화물을 찾고 공항을 나갈수있을때면 더욱 기분이 좋다.
공항 입국장으로 나오니 환전소와 공항 택시, 그리고 유심을 구매할수있는 통신사들이 곧바로 눈에띄었다. 우리는 카카오톡 napanpob 으로 한국인 블로그 사이에 유명한 택시기사를 통해 이미 픽업 택시를 예약했기때문에 별다른 택시가 필요하지않았지만 만약 혼자, 혹은 예약없이 푸켓공항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시내까지 미니밴을 약 150바트에서 200바트 사이로 이용이 가능한듯해보였다. 우리돈으로 4500원에서 6500원정도하는 듯하다.
내가 카카오톡으로 예약한 택시는 우리가 3박동안 묵을 카론비치까지 750바트로 이동이 가능했다. 택시기사 napanpob 아저씨는 이미 푸켓여행을하는 한국인들사이에서 유명인사인데, 이제는 아주 바빠져서 그분이 직접 운전하는 택시는 타기힘들다고 할정도란다. 워낙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택시를 제공해주니 인기가 많을수밖에.
위 사진의 밴이 우리가 푸켓 공항에서 까론비치로 이동할때 탔던 밴이다. 나판폽 아저씨 대신 친구가 나온다고하기에 그를 만나 밴으로 가던중 자신이 나판폽이라고 소개하던 한 아저씨가있었다. 다른 여행객들을 픽업하러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반갑게 인사해주는 그의 친절함이 깃든 영업력에 감탄할수밖에없었다.
푸켓공항에서 까론비치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어느덧 우리가 하루동안 묵을 숙소인 우라부리 호텔 혹은 워라부리 호텔이라고 불리는 까론비치의 호텔에 도착했다. 거의 밤 12시가된 시각이었는데 웰컴 드링크를 마시면서 체크인을 했다.
워라부리 까론 리조트는 생각보다 훨씬컸다. 상당히 지은지 오래되어 보였는데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까론비치 바다가 보이는데다가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예약한 숙소였다. 방의 크기도 어마어마하게 컸고,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무난한 숙소이긴했다. 다만 패밀리룸이 없어서, 디럭스 룸 2개를 예약했는데 방이 너무 넓어서, 한방은 그대로 비워두고 가족 넷이 한곳에서 다같이 모여잤다.
이날 묵었던 숙소에 비해서 2,3일차의 숙소가 너무너무 좋았던건 훨씬더 행운이었다. 어찌나 만족스러웠는지 이 숙소는 더이상 생각나지도 않을정도였달까. 그 호텔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도록하고, 아무튼 우리는 푸켓 우라부리 호텔에 도착했다. 푸켓 여행 첫날은 12시가 훌쩍넘어버린탓에 간단히 씻고 푸켓에서의 첫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