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마사지, 맛집 쿠킹러브(cookinglove), 여행 끝 한국으로
치앙마이 란나민속박물관을 둘러보고났지만 아직은 배가 그리 고프지는않았다. 오늘은 마지막 날인만큼 마사지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치앙마이 여행을 마무리하려고했다. 의견을 나눈결과 밥을 먹고나서 마사지를 받기보다는 빈속으로 맛사지를 받고나서 식사를 하는게 좋다고해서 먼저 치앙마이 마사지를 받기로!
란나민속박물관에서 아까 우리가 지나왔던 럿롯 레스토랑과 쿠킹러브 레스토랑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걸었다.
골목골목은 참 조용하고 단조로워서 좋다. 평화로움이 가득
골목에 있는 한 소규모 마사지샵에서 타이마사지를 받기로했다. 번화가에서는 1시간에 200바트에서 250바트정도하지만 이곳은 골목이라 그런걸까. 180바트에 한시간 마사지를 받을수있었다.
나를 제외한 우리가족은 이번 여행에서 두번째 마사지. 나는 첫 마사지였는데 나름의 여행 피로가 풀리는 느낌!
치앙마이 마사지를 받고 아까 봐두었던 쿠킹러브로 가니, 점심 브레이크 시간이라고한다. 맙소사. 다른 식당을 가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주변을 계속해서 서성이며 발걸음을 못떼고 있으니 직원이 저쪽에도 같은 식당이있다고 가리킨다.
쿠킹러브가 두개라고? 하는 생각에 럿롯의 맞은편 레스토랑을 보니, 여기도 쿠킹러브이다. 같은 메뉴판을 쓰는건지, 아니면 확장을 한건지 정확히는 잘모르겠지만 완전히 똑같은 메뉴판에 쿠킹러브 레스토랑 간판까지 붙어있는 걸보니 진짜 같은곳이 맞나싶다.
아버지는 민물생선구이가 신기하신지, 럿롯에서 생선구이와 맥주로 먼저 식사를 하신다하여, 어머니 동생 나 셋은 맞은편의 쿠킹러브로가서 음식을 주문했다.
팟타이, 뿌빳퐁커리, 밥을 주문했는데 뿌빳퐁 커리의 가격이 조금 세긴했지만, 그만큼 양도 아주 넉넉했다. 팟타이는 어디를 가도 맛있었고. 아무튼 한국에서는 견줄수도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렇게 넉넉한 게 커리를 먹을수 있다니 너무 행복했다. 하하
물론 어마어마하게 시원하고 맛있던 창맥주도 그 행복에 한몫하긴했지만.
음식이 느릿느릿하게나오고 식사를 하고있을때쯤 아버지가 럿롯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셔서 같이 더 먹고, 아직 여윳돈이 있어서 갈릭쉬림프까지 추가 주문! 이것도 너무 맛있어!
일반메뉴는 80바트~120바트정도하고 푸빳퐁커리는 약 400바트 정도. 우리가 주문했던 음식이 아마 L9 의 프라이드 크랩 위드 파우더 커리 였던걸로 기억한다.
우리가 식사를 했던 쿠킹러브는 아마 호스텔의 레스토랑 공간을 어느정도 임대 확장해서 운영하고있는듯했다. 만약 여름시즌쯤 치앙마이에 다시온다면 이곳에 묵어보는것도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최적하기도하고 풀장도 넉넉하고. 위치도 좋고!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쪽으로 걸어오니 해가 저물고있었다. 하늘이 너무 예뻐~
태국 기념품겸, 망고와 꿀 등을 구매해서 완전히 돈을 다 쓰고난후, 호텔 직원에게 공항택시를 요청했다.
호텔로비에 앉아 기다리고있으니 어느덧 택시기사님이 도착하셨고, 별탈없이 무사히 공항에 도착.
너무 일찍 도착한걸까. 치앙마이 공항은 규모가 작은 탓에, 국제선이더라도 체크인 카운터가 약 1시간 전까지는 전혀 열리지 않는것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커피샵에 가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그간의 여행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기다림끝에 드디어 제주항공 체크인!
아무일 없이,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를 탑승하고 치앙마이공항에서 인천행 제주항공 비행기에 탑승. 그리고 다음날 새벽 한국에 도착. 이른새벽 공항버스를 타고 우리 집으로 도착. 여행도 참 좋았지만,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서 내 침대에 눕는 기쁨도 참 좋단말이지. 이번 치앙마이 가족여행.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