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박4일 자유여행, 딤섬스퀘어, 타이청 에그타르트 먹기

홍콩 3박4일 자유여행, 딤섬스퀘어, 타이청 에그타르트 먹기


벌써 홍콩 3박4일 자유여행 일정중, 3일차. 2박3일이 총알같이 흐르고있다. 

오늘도 역시, 느긋한 아침을 보내며, 준비하고 나오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떴다. 아침겸 점심으로 오늘도 딤섬을 먹기위해 숙소를 나섰다. 


트램을 타고, 올드 센트럴 홍콩 근처에 내리며 인근의 유명한 레스토랑을 찾아봤다. 토마토 국수라던가, 여러 맛있다는 음식점이 많긴했으나, 우리의 목표는 딤섬스퀘어였다.



오늘 날씨가 참좋다.

느리지만 저렴한 트램은 홍콩 자유여행의 효자 역할을 두둑히 한다.



구글지도를 따라 사잇길을 걷다보니 확실히 홍콩스러운 느낌의 거리가 보인다.

아마 우리가 영화를 통해서 본 홍콩의 모습을 기억하며, 우린 이 거리를 홍콩스럽다 라고 이야기하는 거겠지.




뒷편으로는 멋진 빌딩숲이 즐비해있다. 가장 최신식으로 지어진듯한 건물들 사이에서 우린 사진을 찍으면서 걸었다.




나도 찍고.



그리고, 계속 딤섬스퀘어로 걸어가면서 또 사진을 찍는다.

남는건 사진과 영상뿐이다. 그나저나 이제 포스팅하면, 영상은 언제다 만들꼬.



홍콩의 아파트는 멘션 느낌이 팍팍난다.



거의다 도착했다. 이쯤 오니, 여러 음식점, 카페들이 나란한 거리가 보인다.

근처에 다온것같은데, 보이지 않던 딤섬스퀘어, 문득 시선을 돌려보니, 줄이 한참길게 선 저곳.

바로 딤섬스퀘어였다. 우리가 첫날 먹었던 딤딤섬도 나름 이름있는 곳이었지만, 대낮이라서 그런걸까. 이렇게 줄이 길줄은 몰랐다.




한참 기다려야할줄알았는데, 2명자리가 때마침나서 먼저 들어가게되었다.

기쁜마음에 '요호!' 하며 환호를 질렀더니 주변사람들이 다 쳐다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준다.


오예 땡큐. 아침도 거른 우리는 곧장, 먹고싶은 음식을 메뉴판에 싹담기시작했다. 메뉴는 첫날 방문했던 딤딤섬만큼이나 다양했다.

홍콩만 그런건지는 잘모르겠으나, 정말 아침겸 점심으로는 딤섬만한 것이 없는것같다. 




벌써 3일째, 쌀 한톨 먹지않은 우리를 위해 준비한 소고기 덮밥. 살짝 짭짤하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주문한 새우 딤섬, 돼지고기 딤섬, 춘권, 샤오롱 바오 등이 순서대로 나온다.


테이블이 좁은 관계로, 나오는 대로 먹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또먹고를 반복. 바깥 줄이 워낙길었기에, 감상할 시간도 없다! 차는 또 왜이렇게 딤섬이랑 잘어울리는건지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차를 몇잔을 마신건지 모르겠다.




   








분명 딘타이펑에서 주문했던 샤오롱 바오는 먹는 순간 육즙이 터져나왔는데 로컬스러운 식당이라 그런걸까 아니면 스킬이 부족한걸까.

딤섬스퀘어에서 먹었던 샤오롱바오는 그 기대만큼 미치진 못했다. 하지만, 다른 딤섬들이 아주 맛있었으니.

그리고 가격도 첫날 갔던 딤딤섬만큼이나 아주 합리적이었으니,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수있었다.



계속 해서 먹는 사진을 찍고, 또 동영상까지 찍으니, 옆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더군다나 내 파나소닉 카메라에는 털달린 마이크까지 장착되어있었으니, 누가봐도 유튜버라고 생각했겠지.


취미로 유튜버하는 직장인..



다먹고나서 항상 영수증을 촬영해놓는다. 얼마정도의 예산을 썼는지 나중에 보기도 참 편하고 물가를 기억하기도 좋고. 다만 중국어를 전부다 제대로 읽을수는 없지만, 얼추, 몇몇 한자를 보고서 추론하는 정도라도 충분하다.


여기도 찻값은 1인당 3HKD이고, 평균적인 메뉴의 가격은 25~30HKD 정도였다. 메뉴한개당 약 4천원정도인건가. 5개정도 먹고나니 상당히 배불렀다. 


   


점심 식사를 모두 마쳤으니, 이젠 디저트 타임이다. 조금만 걸어나가면, 홍콩에서 한번쯤 먹어볼만하다는 타이청 베이커리가 있기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타이청베이커리에 도착했다. 1개당 1500원정도 했던것같은데, 한번쯤 먹어볼만한 것같다. 나는 에그타르트 맛을 잘 모르긴하지만, 확실히 커피랑 잘 어울리는 듯하다.



계란맛이 살아있는 타이청베이커리 에그타르트!

기념품겸 선물로도 사갈수있는 고급 포장버전도 있다. 혹자는 마카오 에그타르트가 훨씬 맛있다고하는데, 나는 마카오를 안가봤으니 비교하긴 어렵겠다.




날이 너무 더워 타이청 베이커리 바로옆의 카페로 이동해 아이스 커피를 한잔 주문해놓고 우주형과 오늘 남은 일정을 짜기로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3박4일을 짧은 일정동안 마카오까지 다녀오기는 조금 피곤할것 같기도하고, 정작 홍콩을 잘 둘러보지 못하는 것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둘이 다른 일정을 갖기로했다. 우주형은, 이제 배를타고 마카오여행을 하기로했고, 나는 올드센트럴의 곳곳을 조금더 둘러보기로 했다.


한참을 에어컨을 쐬면서 쉬다가, 우주형이 먼저 마카오로 향했다. 한 10분정도 앉아있으니, 이제야 혼자라는 느낌이 든다.

함께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혼자하는 여행도 나름의 매력이 있을터, 순간 외롭기도하고 또 마음 한켠이 더 가벼워진듯하기도하다.


아무튼 오늘 오후부터는 혼자 하는 홍콩여행이다. 부지런히 걷고, 먹고 사진도 찍어야지. 좋은하루가 계속되길.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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