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3박4일, 딘타이펑 먹고 센트럴 관광하기

홍콩 여행 3박4일, 딘타이펑 먹고 센트럴 관광하기



3박4일 홍콩여행의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한국과 겨우 시차가 한시간정도밖에 나지는 않지만, 거의 두시가 되어서 잠이 들었기에 눈을뜨고, 게으른 몸을 이끌고 준비를 하고 나오니 11시가 훌쩍 넘은 시각이었다.


우리 숙소는 코즈웨이베이역 근처였는데, 때마침 인근에 대만에 가서도 꽤나 맛있게 먹었던 딘타이펑 코즈웨이베이점이 있다기에, 아침겸 점심을 그곳에서 먹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찾아가니, 오픈 시각은 11시 30분 쯤이었고, 그 사이에 세븐일레븐에 들러 옥토퍼스카드를 충전했다.



우리는 500HKD를 주로 가지고있었는데, 너무 돈 단위가 큰건지, 잔돈이 없는건지, 100HKD를 달라고 계속해서 잔돈을 만드느라 고생했다. 아무튼 100HKD를 옥토퍼스카드에 충전완료!!

하지만... 이날 라마섬을 여행하면서 나는 거금을 충전해놓은 옥토퍼스카드를 금방 잃어버리고 말았다.


카드는 항상 가방에 넣어둬야한다. 하하




옥토퍼스카드를 충전하고 나오니 홍콩 버전의 딘타이펑이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미 우리가 들어갔을 때에는 사람들이 꽤나 자리잡고있었다.



홍콩 딘타이펑의 메뉴판

어제저녁에 들렀던 딤딤섬의 메뉴보다 거의 두배씩은 높은가격이다.


나름 파인레스토랑이라 이건가? 

우리는 꼭 먹어야하다는 샤오롱바오와 나름 맛있어보이는 새우 쌀국수를 주문했다.





먼저나온, 샤오롱바오. 겉보기에는 꽤나 건조해보이고, 별다른맛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한입을 무는 순간, 그안의 육수가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 정말 다른건 몰라도 딘타이펑에 간다면 샤오롱바오만큼은 무조건 먹어보라고 추천하고싶다. 다른곳 홍콩 딤섬가게에서도 샤오롱바오를 먹어보기도했지만, 딘타이펑을 따라올곳은 없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대만 여행할때에도 굉장히 맛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하나하나가 너무 아까울정도로 맛있는 샤오롱바오





그리고 나온, 새우딤섬쌀국수, 새우딤섬이 들어있는데 이것도 참 맛있었다.

하지만, 고추기름을 너무 많이 넣는바람에 꽤나 매운맛으로 먹었다. 항상 고추기름은 조금씩만!





어제 딤딤섬에서 7~8가지 메뉴를 주문했어도 200HKD를 넘지못했는데 여기서는 새우딤섬 쌀국수와 샤오롱바오, 그리고 찻값까지 하여 3개 메뉴만 주문했는데도 250HKD가 되버렸다.  우리돈 37,500원 정도.


보통 3달러정도하는 찻값이 이곳에서는 9달러를 하고, 서비스차지도 붙고하다보니 다른 홍콩레스토랑보다는 확실히 가겨이 높은 편이다.  아무튼 샤오롱바오가 맛있었으니 만족했다.





홍콩에서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인, 트램을 타고 홍콩 센트럴로 이동했다.

홍콩의 명물이기도한 트램은 한번 타는데 겨우 2.3HKD 밖에 하질않는다.


지하철이나 버스는 거리에 따라 약간씩 가격이 다르지만, 트램은 500원도 안하는 아주 저렴한 가격. 


정거장이 많아서 다소 느리긴하지만 그래도 여유롭고 가벼운 주머니여행객을 위해서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이렇게 2층에도 올라와볼수도있다.

다만, 역이름이 도로명으로 되어있기때문에 내가 내릴역을 미리 봐두어야한다.




버스와 택시와 트램이 뒤엉켜있는 홍콩섬의 거리.



   




센트럴인근의 트램 정거장에 내려서, 걷기 시작했다. 별다른 목적지는 없었고 그냥 발 닿는대로 걸었다. 

점심시간 무렵인지, 한 식당앞에 현지인들의 긴 행렬이 있었는데, 아마 홍콩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이 아닐까싶다.


중국어를 전혀 몰라 정확히는 알수없었지만, 대강 읽을수 있는 한자들을 조합해서 추측해보니 우육면같은 평범한 음식을 파는 식당인것처럼보였다.




걷다보니 한 언덕이 나타났다. 구글 오프라인 지도로 우리 위치를 확인해보니 홍콩의 명물이기도하다는 소호거리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인근이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세상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라고도하는데, 관광지라기보다는, 그냥 말그대로 긴~ 에스컬레이터였다. 그냥 길을 따라 올라가봤다.



오전에는 내려가는 하행만 운영을하고

이후 나머지 시간에는 올라가는 상행만 운행한다고한다.


즉, 올라갈때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도, 내려갈때는 걸어내려가야한다는것.

세상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긴 느낌은 아니었다.




사진속으로 봐왔던 홍콩의 거리와 비슷하기도하고 왠지 모르게 다른것 같기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한가지는 확실했다.  8월은 정말 습하고 덥긴 덥다는 것.

8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무더위는 우리나라의 한여름 더위만큼이나, 또는 그것보다 더 습했다. 아마 섬이라서 그런거겠지?



   




한참을 올라가다가 이만하면 그만 올라가도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주형과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세계어느곳을 가도 스타벅스는 참 쾌적하고, 에어컨도 빵빵해서 좋다.

홍콩여름의 무더위를 피해서 휴식하기 참 좋은 데다가, 와이파이도 이용이 가능하니, 잠시 앉아쉬며 인터넷도 사용했다.

다만 홍콩 스타벅스의 경우는 와이파이 이용을 30분정도로 제한해두었다. 물론 30분을 다쓸리도 만무했지만.






이것은 홍콩 대중교통인 MTR 지하철을 3HKD 정도 할인 받을수 있는 MTR fare saver 라는 기계이다.

홍콩 곳곳에 이 기계가 있는데 이곳에 옥토퍼스 카드를 찍으면, 다음번 MTR을 이용할대 3HKD를 할인해준다.


이때문인지, 옥토퍼스카드를 수십장씩 들고서 이곳에 서서 touch on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않았는데 대신 찍어주는 알바를 하는걸까.  아니면 본인이 다 사용하려고 저렇게나 많은 옥토퍼스카드를 구매한걸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홍콩 관광지의 중심이기도한 센트럴을 한바퀴 돌고나니, 어느덧 두시간이 훌쩍지났다.

오늘 우리의 진짜 목적지는 홍콩 근교의 또 다른 섬인 라마섬이다.


사실 라마섬에 무엇이 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찬 도심을 떠나 홍콩 근교여행을 해보기로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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