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머큐어 호텔 컨디션, 야간 편의점 다녀오기

코타키나발루 머큐어 호텔 컨디션, 야간 편의점 다녀오기


우리가 숙소를 임박해서 예약한 탓에, 가성비 좋은 숙소들은 이미 다 마감이 된 상태였다. 게다가 그나마 남아있는 호텔들도, 설날 연휴가 낀 주여서 대부분 가격이 많이 오른상태였다. 1박에 원래 8만원정도 하는 코타키나발루 머큐어 호텔을 우리는 1박에 12만원 13만원정도를 주고 예약했을 정도랄까.

코타키나발루 머큐어 호텔1


조금 비싼 값을 치루긴했지만, 우린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한데다가 그래도 엉망인 룸컨디션인 곳에서 묵지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대비 매우 좋은 숙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묵을만한 머큐어 시티 호텔이었다. 시티에 위치해있긴했지만, 제셀톤포인트 바로 앞으로 외곽에 가까운 시티중심이었다. 

코타키나발루 머큐어 호텔2

그래도 나름 어느정도 이름있는 호텔이었기때문에 전반적인 컨디션은 깔끔한 편이었다. 룸의 구조가 조금 특이하긴했지만, 우리는 여행내내 바깥을 다녔으니 이것도 전혀 문제될게 없었다.

코타키나발루 머큐어 호텔3


쇼파와 티비와책상이 놓여있고 중간에 파티션이 놓여져있어서, 침대쪽과 구분되어있다. 넓은 편은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3.5성급의 숙소였다. 참고로 코타키나발루에는 이미 호텔 가격을 지불했더라도, 관광세라는 명목으로 소정의 금액을 현장에서 지불해야했다. 

코타키나발루 머큐어 호텔4

늦은 밤 도착했지만, 목도 조금 마르고 주변도 한바퀴 돌아볼겸 야간 편의점을 다녀오기로했다. 구글 지도를 켜서, 세븐일레븐을 검색한후, 제일 가까운 야간 편의점으로 향했다. 머큐어 호텔로부터 한 10분 15분정도 거리에 세븐일레븐이 있었는데 잠시들러 다녀오는 사이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다.

코타키나발루 머큐어 호텔5

빗방울은 조금 굵었지만 내리는둥 마는둥하다가 그치는 덕에 비는 얼마 맞지않았다. 코타키나발루에 오기전 말레이시아에는 이슬람이 많은 탓에 술값이 다른 동남아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이야기를 은진이가 해주었는데, 편의점에 도착하자마자 사실임을 깨달았다. 


태국 베트남 라오스 같은 곳에서는 편의점 맥주가 보통 천원도 하지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당시 기억으로는 아마 3천원에서 5천원정도로 한국보다도 훨씬 비쌌던것 같다. 굳이 비싼 술을 사먹고싶지는 않아 그나마 제일 저렴한 알코올 음료를 고르니, 위 사진에 보이는 음료에는 2도도 채 되지않는 알코올이 들어있었다. 아무튼 간단히 목을 축이며, 아까 배불러서 먹지않고 챙겼던 기내식을 마저 먹고 잠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