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잭 더 리퍼, R석 하나티켓 관람 후기
평일 저녁, 빠른 퇴근을 하고 집에 들러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올해 첫 관람한 뮤지컬을 관람하러 갔다. 내게는 낯선 제목이었던 뮤지컬 잭 더 리퍼, 올림픽 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이 진행중이었는데, 집과 거리가 그리 멀지않아 다른때와 다르게 여유롭게 공연장으로 향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올림픽공원내에 있는 우리금융아트홀은 올림픽공원역에 내려서 10분 정도 지도를 따라 걸어가면된다. 공원을 자주 찾는 편이 아니라 몰랐는데, 최근 9호선 연장으로 5호선, 9호선이 모두 다니게되어 굉장히 접근성이 좋아졌더라.
하나티켓 뮤지컬 잭더리퍼 평일 저녁 공연 시작 시간이 8시였기에 7시 40분쯤 조금 일찍 도착해 발권을 했다. 다른 공연장들은 두세번씩 가봤지만 금융아트홀은 처음이었는데, 올림픽공원의 넓이만큼이나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공연장이었다.
규모에 비해 공연장에는 자판기 몇대와 커피샵정도밖에 없으니, 공연을 보러오기전 간단한 식사라도 하고오는게 좋다.
우리가 그리 일찍 온건 아니었는데, 준비가 안되었는지, 아니면 원래 없는건지 뮤지컬 잭더리퍼는 별도의 굿즈는 판매하지않았고, 오직 포스터만 판매하고있었다. 물론 하나티켓 예매자들은 프로그램북을 받을 수 있다.
낯선 제목의 뮤지컬이었기때문에 뮤지컬 흐름을 따라가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공연 전 시놉시스와 간단한 줄거리를 읽고 공연을 관람했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포스터에서부터 조금 우울하거나 어두운 느낌이 묻어나왔다.
게다가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공연중 총성이 울리니 놀라지않도록 주의바란다는 문구도 있었다. 뮤지컬은 주인공인 잭이라는 인물이 일으키는 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수사극이다.
의사인 다니엘과 글로리아는 연인관계, 그리고 글로리아를 구하기위해 다니엘이 살인마 잭과 손을 잡으며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수사관 앤더슨과 기자인 먼로가 개입하면서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 진실이 밝혀져가는 과정을 뮤지컬에 담았는데 이 전개가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모든 뮤지컬 극장마다 있는 오늘의 캐스트, 다니엘 역에 최성원, 앤더슨 역에 이건명, 잭 역할의 김법래, 먼로 장대웅, 글로리아 김여진, 폴리 역할에 소냐 배우들이 이날 내가 관람한 극의 라인업이었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과 연기는 물론, 장면장면의 연출까지 세심히 준비된게 느껴져서 좋았다.
이번이 1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잭더리퍼는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함께 공연을 구성하는 앙상블들이 굉장히 많았고, 극 전개에 따라서 빠른 무대 전환 덕분에 넓은 무대가 풍성히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우리가 앉았던 중앙열의 R석은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배우들의 공연에 집중할수 있는 위치라 더더욱 만족스럽게 공연관람을 할 수 있었다.
잭더리퍼 예매가 가능한 하나티켓에서는 직장인, 커플 및 조기예매자들을 대상으로 20% 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리 금융아트홀에서 진행하는만큼 타 공연과 다르게 송파구 주민할인도 가능하다고한다. 2월1일부터 28일사이 2월 공연 예매자들에 한정해서는 잭더리퍼의 프로그램북과 전용티켓도 증정한다고하니 예매시 꼭 챙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