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맛집, 동강의 아침 곤드레 정식

강원도 영월 맛집, 동강의 아침 곤드레 정식


영월 숙소에서 한숨 푹 자고나니, 노곤함이 상당히 가셨다. 숙소 사장님께 얻은 정보로 주변 저녁먹을만한 곳을 수소문했다. 영월은 꽤 시골동네인 탓에, 저녁 7~8시는 커녕 오후 5시만 되어도 문을 닫는 식당들이 상당했다. 몇몇 곳을 전화했으나 영업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곤 그냥 눈에 보이는 곳이나 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나가서 영월 터널을 지나는 순간 동강의 아침이라는 강원도 식당이 보였다. 분명 아까 전화했을때는 영업이 끝났다고 했던것같은데, 우리가 다른 식당이랑 착각한걸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더니 아직 영업중이라고 한다.


곧바로 차를 돌려 동강의 아침으로 향했다. 가능하면 곤드레정식을 먹으려 했는데 이곳의 모든 메뉴에는 곤드레밥이 포함되어있었다. 


영월 동강의 아침 메뉴표, 가격은 1만원부터 시작했는데, 나오는 음식들이 만족스러웠다. 곤드레 정식 5인분을 주문했다.



어둑해질무렵 도착한 식당엔 우리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던것같다. 사장님과 지인들로 보이시는 분들도 때마침 저녁 식사 중이셨다. 배고픈 배를 주리며, 음식을 기다리는중. 예나부터, 한명 한명 사진 남기기.


대구에서 온 재범이.


뒤늦게 합류한 성현이형. 


나, 윤정이. 


분명 다들 몇시간 전에 간단하게나마 라면과 김밥을 먹었음에도, 식당 테이블에 앉으니 신기하게도 배가 고파온다.


조금 기다리니 강원도 영월 스타일 반찬 차림상이 하나둘씩 나온다. 수많은 나물과 반찬, 그리고 곤드레밥, 도라지, 제육볶음, 된장찌개, 동치미, 쌈채소까지 상이 한가득 메워진다. 이집 음식 잘하는 맛집이네!


별마로 천문대를 예약한 시간은 저녁 9시30분 정도였기때문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드디어 다섯명이 다모여 제대로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는 잠시 앉아 오후에 태백산을 오르며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고, 찍었던 사진도 보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별마로 천문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