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티켓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박은태 공연시간, 후기
11월 21일 수요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관람하는날, 퇴근하고 곧바로 샤롯데씨어터로 향했다. 올해 하나티켓을 통해 꾸준히 뮤지컬을 관람하다보니, 어느덧 샤롯데시어터는 세네 번째 방문했다. 올해 샤롯데씨어터에서 관람한 뮤지컬은 닥터 지바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리고 오늘 관람할 지킬앤하이드.
8시 공연이기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출출한 배를 달래며, 잠실역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여유롭게 공연장으로 향했다. 샤롯데씨어터는 잠실역 3 번 출구에서 걸으면 5~1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한다.
평일 수요일 저녁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은 사람들로 꽤 미어졌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워낙 오래된 공연이기도하며,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작품. 아마 공연을 본 적은 없더라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전반적인 스토리나, 가장 유명한 넘버중 하나인 '지금 이 순간'은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법 하다.
극장에 도착해 티켓을 받아 계단을 올랐다. 참고로 프로그램 북과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는 극장의 2층에 있다. 오래된 이름있는 공연인 만큼, 다른 여타 뮤지컬 공연들보다 굿즈가 다양했다.
프로그램 북은 물론 캐스팅 OST, 스토리박스, 에코백, 파우치, 배지, 휴대폰 거치대와 케이스, 텀블러, 책갈피, 볼펜 등 없는게 없을 정도랄까. 참고로 하나티켓에서 VIP석 2장이상 구매 시에 프로그램 북과 전용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내 좌석은 2층객석의 R석, 2층에서 프로그램북과 굿즈를 훑어본후에 곧바로 3층에 위치한 2층 객석으로 향했다. 샤롯데씨어터는 다른 공연장들보다는 사이 간격이 좁게 느껴진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상당히 괜찮은 공연들이 열리는 곳이기에 꽤 기대가 되었다. 이 공연장의 주요특징이 하나있다면 다른 공연장들보다 사진 촬영금지에 좀 더 민감하고 신경쓴다는점이랄까. 공연장 내에서 사진은 금지되어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다들 알다시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배경은 런던, 유명한 의사인 지킬이 자신의 선과 악을 분리하는 약을 만들어 자신에게 주입하면서 나타나는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스토리를 그린 뮤지컬이다. 지킬과 하이드는 한 인물이면서도 전혀 다른 존재이기에 이를 어떻게 연기하며 표현하는지가 이 극의 핵심이기도 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최근 들어 관람한 뮤지컬 중 가장 소름 돋게 관람했던 뮤지컬 중 하나였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완성된 뮤지컬을 본듯한 느낌. 이날 공연은 박은태 배우님께서 지킬과 하이드역을 맡아주셨다. 그의 노래와 연기 그리고 극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과 의상뿐만 아니라, 함께 공연하는 다른 배우님들, 그리고 앙상블들의 하모니까지도 빠짐없이 만족스러웠던 공연이었다.
공연의 전개는 물론, 극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지킬과 하이드가 공존하며 동시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파트에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몰입되었다. 저녁 8시에 시작한 공연은 10시 50분경 막을 내렸다.
공연을 관람하며 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왜 유명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고, 조승우 배우와 홍광호 배우가 연기하는 다른 지킬 의 모습은 어떨지도 궁금해졌다. 단연 최근 들어 관람했던 공연 중 가장 만족스럽던 공연이었기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관람을 고려 중이라면 단연코 관람하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11월 13일 시작한 공연은 5월 19일까지 진행되며 매회 차수마다 예매 가능하며 하나티켓에서 최대 1만 원까지 추가할인도 적용되니 참고하기를! 다들 즐거운 관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