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여행, 국립 대만박물관 , 고궁박물관 구경

타이페이 여행, 국립 대만박물관 , 고궁박물관 구경


대만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오래된 옛날여행이긴하지만 아직까지도 나름 잘 기억이 나는걸보니 신기하다. 대만에 도착한 첫날은 타이페이 시내, 둘째 날은 예류와 단수이, 셋째날은 진과스 지우펀, 넷째날은 화련 타이루거 그리고 마지막날은 타이페이의 국립 대만박물관까지 어쩌면 너무 빡빡해보이는 듯한 일정을 다 소화해냈으니 기억이 나지않을리 없을것같기도 하다.


타이페이여행


다른 대만의 아침처럼, 아침 식사를 하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이어리오브 타이페이 호텔은 체크아웃을 해놓고 호텔에 짐을 맡기고는 지하철을 타고 국립박물관으로 향하기로했다. 대만의 지하철은 생각보다 깨끗한데다가 워낙 대만 사람들의 줄서는 문화가 잘되어있어서 많은 영감을 받기도했었다.


대만여행


한 블로그의 글을 보고 대중교통으로 고궁박물관 가는 방법을 따라하는 중이었다. 아마 이때의 글이 저 왓슨스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를 탈수있다 라는 이런 요지의 글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대만버스


그덕분에 별 문제 없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아마 이중의 어떤 버스가 대만 국립박물관으로 가는 버스였던것같은데, 이젠 기억이 전혀 나지를 않는군. 그저 3년전의 일기를 되새겨볼뿐이다


고궁박물관


대만 타이페이의 시내버스를 타고 머지않아 국립 고궁박물관 앞에 내렸다.


대만 고궁박물관

예상보다 규모가 있고 깔끔한 느낌의 박물관이었다. 사실 대만이라고해도 중국풍을 먼저 떠올리다보니, 이 국립 고궁박물관 역시 울긋불긋한 느낌의 박물관일줄알았는데,하얗고, 세련된 초록색과 주황색이 어울리는 대만 스타일의 박물관이었다.


국립고궁박물관

 참고로 이곳의 박물관에는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해올때 가져온 여러 문화재들이 비치되어있다고한다. 그 수가 너무 많아서 한번에 이 국립 박물관에 전시를 할수는 없고, 저 산 어딘가에 숨겨놓고는 돌려가면서 전시를 한다는 카더라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던걸 기억한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사실 우리의 오늘 목적은 박물관 관람이긴했으나 막상 국립 고궁박물관에 도착하니 어마어마한 입장객 인파에 놀라 박물관 관람하기를 바로 포기했다. 그대신 고궁 박물관 인근의 여러 정원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여유롭게 대만여행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기로 했다.


대만 국립박물관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전시품 두개는 배추모양의 옥과 삼겹살 모양의 돌이라고하는데, 이미 사진으로 너무 많이 보았고, 또 기념품으로도 만들어진 모형들을 많이 봤기에, 더더욱 감흥이 떨어진상태였다.


지금 생각해도 굳이 그 어마무시한 인파를 뚫고 박물관으로 들어가지 않은건 잘한 선택이었던것같다.

국립 대만 박물관

아무튼 박물관 초입까지만 들어갔다가 간단히 포스팅용 사진만 찍어놓고는 국립 고궁박물관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박물관 건물밖으로만 나왔을뿐 박물관 건물 주변으로 펼쳐진 멋진 구조물이라던가 정원이라던가 둘러볼거리가 많았기에, 이곳까지 온 수고는 전혀 아쉽지않았던것같다. 아무튼 점점 타이페이 여행 일기 마무리가 지어져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