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7 오사카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다카마쓰 우동투어의 서막, 야마다우동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다카마쓰 우동투어의 서막, 야마다우동


170609

시간이 너무빠르다. 1월의 어느날, 모리형이 진에어 특가 예약인 진마켓이 열린다고하여 우동먹으러 일본으로 떠날 파티를 모집했었다. 예정은 6월이기에, 일단 나도 참여하기로했었고, 모리형 존밤이 모니카 나 이렇게 네개의 항공권을 구매했다. 리고 어느덧 반년 가까이 훌쩍 흘러서, 떠날날은 다가왔다. 회사 업무때문에 거의 못갈위기에 쳐했으나, 다행스럽게도 떠날수있었다.

일본으로 떠나는 금요일 아침, 매우 이른비행기였기에 각자 집에서 첫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첫 공항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한숨도 못잔 모리형을 비롯해서, 다들 거의 새벽 네시버스를 타고 오는 탓에 졸린눈을 연신 비볐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진건 배고픔이었다. 잠 한숨 못잤던 모리형은 라운지에서 한숨붙이기로하고, 존밤이와 모니카와 셋이 버거킹에서 배를 채웠다. 그리고 곧이어 탑승.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우리 넷은 골아 떨어졌고 한시간만에 인천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우리 오사카 자유여행의 목표는 다카마쓰 우동투어였다. 오사카에서 다카마쓰로 렌트를 해서 이동해야했기에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렌트카 스토어로 찾아갔다. 아침 먹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난 사실 이때부터 배가 슬슬 고파오기 시작했었다.


이미 수차례 일본을 오갔던 모리형의 리드로 금방 렌트를 했고, 오늘의 운전대는 존밤이가 잡기로했다. 와! 날씨가 너무 좋다.

운전 잘하는 존밤이. 나도 운전 잘하고싶다. 장롱면허 언제탈출하지?


원래 예정대로라면 1시쯤 유명한 우동집에 도착했어야했지만 금요일이라서 그런걸까. 꽤나 교통체증이 있었기때문에 2시간 정도 달렸지만, 중간정도 위치에 도착했다. 한 휴게소에 잠시 쉬고있었는데 사실 여기가 어딘지는 아직도 잘몰라.

하지만 확실한건 여기 날씨가 정말 끝내준다는거. 날요(날씨요정) 존밤이와 모리형 덕분인 것같다.

저 멀리 대교도 보인다. 이름또 까먹음.

2시간 달렸지만 여전히 먹은게 없어서 편의점을 들렸으나 생각보다 물가가 비쌌고, 더 맛있는 우동을 먹기위해서 참았다. 그래서 구매한 밀크티~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시원할때가 제일 맛있었다. 다시 출발하자 다카마쓰로 간다.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다카마쓰 야마다우동 본점. 일본자유여행도 처음이고, 오사카는 더더욱 처음이었지만, 내가 처음 도착한 곳은 다카마쓰의 한 우동집이었다. 여행할 당시에는 아는게 하나도없어서, 잘몰랐지만 다카마쓰 우동투어하면 빠질수없는 곳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더라.

야마다우동을 나서자 꽤나 예쁜 정원이 보였고, 종업원의 안내로 들어간 마루에는 이렇게 감성적인 공간이 마련되어있었다. 날씨는 정말 끝내줬고, 바람도 솔솔 부는 마루위에서 일본식 우동이라니! 정말 이번여행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벌써부터들었다.

종범이는 냉우동을 주문하고 우리는 보통 우동을 주문했는데 이때 사실 처음알았다. 일본 우동은 우리나라처럼 국물이 별로없구나 . 간장을 뿌려먹는거구나. 열심히 영상을찍어서 그런지, 우동사진이 없네.

아무튼 정말 정말 맛있었다.

살짝 부족한듯한 식사를 마치고나니 존밤이는 사진찍으러 나가고싶어서 안달이났다. 그래서 바로 나가서 길을 걷기시작했다. 뭐 별거없는 시골 느낌이지만, 그냥 일본이라는 새로운 나라에서 여행을 하고있다는 것도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는 것도 너무 좋았다.


일본스러움이 팍팍 느껴지는 골목

심지어 자판기까지 인스타그램 사진속에서만 봤었던 그 느낌 그대로이다.



오사카에서 약 4~5시간쯤 떨어진 동네라서 그런걸까. 도심의 느낌은 하나도 없는, 전원적 풍경. 한 30분쯤 걷고 다시 차를 타고 다음장소로 이동했다.

이번에 우리가 향한 곳은 야시마 절과 야시마전망대가 있는 곳이었다. 걸어올라가려면 막막했겠지만 우리는 렌트카가 있으니 시원한 바람을 쐬며 달렸다. 도착하니 너구리님들이 계신다. 약수도 한잔하고 다시 전망대로 향했다.

속이 팍팍 트이긴하는데 왠지 익숙한느낌

옛날에 가봤던 통영같은 느낌이랄까.


여기서 단체사진도 남겨보고. 찰칵찰칵.


일본의 섬들을 내려다보면서 사진도찍고 영상도 찍었다.

전망대를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내려와서 차를 탑승하러 고고~!! 한번 또 둘러봤으니 다시 우동투어답게 우동을 먹으러 가야지~~!! 다카마쓰 우동투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