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물가, 레스토랑 영수증으로 알아보자

홍콩 물가, 레스토랑 영수증으로 알아보자


매번 어느나라를 여행하든간에, 그나라의 대략적인 물가를 알고 떠나야, 어느정도 경비가 들지, 얼만큼의 예산을 준비해야할지를 생각해두고 어느정도 그에 맞도록, 비용을 사용하는게 대부분의 여행자들의 여행준비 첫단계일것이다.


홍콩의 경우는 대략 물가가 저렴하지는 않을것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대략 어느정도 써야할지는 다소 애매할수있으므로 내가 여행다니면서 먹었던 음식가격이나, 사용했던 비용을 적어내려가면서 대략 감을 줘보려한다. 한마디로 레스토랑 영수증으로 알아보는 홍콩 물가!


여행하는 내내 모든 영수증을 촬영하긴했지만, 포스팅 양이 너무 방대해질까 두려워, 몇가지를 선정했으니 차례대로 봐보도록하자. 아 참고로 홍콩1달러는 2017년 8월말 기준, 144원 정도였지만 편의를 위해서 150원으로 계산하고 150을 곱하면 우리나라 돈이 된다고 보면된다.



우리가 처음먹었던 홍콩의 음식은, 성림거 운남쌀국수였다. 기본적인 가격 24홍콩달러, 즉 3600원이지만, 기타 옵션을 하나씩 추가할때마다 4~6달러가 추가가된다. 우리는 오뎅도 넣고, 버섯도 넣고, 이것저것 넣다보니 한명당 약 40달러정도의 국수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레몬티 한잔을 추가해 먹으니, 약 48달러, 7000~7500원 정도의 국수를 먹었다.



중국어로도 써있지만 전혀 모르겠고, 영어로 써있는 메뉴를 얼추보고 주문하는수밖에 없다. 분명 레몬티가 맛있다고해서 주문했건만, 그냥 물에 레몬담근맛이었는데.. 잘못시킨건가?



그다음 갔던 곳은 딤딤섬이라는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었다. 가격이 무난무난했던 음식점이었는데, 대략 한메뉴의 가격이 20홍콩달러~30홍콩달러였다.


우리는 성인 남성 둘이었는데, 먹고 또 먹고, 꽤나 많이 먹어서 6가지의 메뉴를 주문했다. 새우딤섬, 새우와 돼지고기가 섞인딤섬, 완자, 맥주, 파인애플빵, 와사비튀김 등등.. 각자 맛은 좀 다르긴했지만 상당히 맛있었다. 그중 제일은 역시, 통통한 새우가 들어갔던 하가우 딤섬, 쇼마이 딤섬이다. 쫄깃한 식감이 아주 일품!



딤섬도 먹고 파인애플 빵같은것도 먹고, 고추냉이 튀김같은것도 먹고 굉장히 다양한 딤섬을 맛봤다.아참, 그리고 블루걸이라는 맥주도 마셨는데, 우리는 이게 이곳 토종맥주인줄 알았건만, 주문하고보니 아주 대문짝만하게, 수입산이라고 적혀있더군.




메뉴의 이름은 잘모르지만, 6개 메뉴 + 맥주2캔을 주문했던 가격은 179달러였다. 2만7천원정도라고보면될듯, 성인 2인이 아주 배부르게 먹은 양이었다.


위에 영수증에서 볼수있듯, 홍콩 레스토랑에는 차값이 항상 붙어나오는데, 보통의 레스토랑은 1인당 3달러정도를 받곤한다. 하지만 아래에서 볼수있겠지만, 딘타이펑같은 약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는 9달러정도를 받곤했었다.



다음으로 편의점 물가를 알아보도록하자. 우리는 하루일정을 마치고 인근 세븐일레븐에서 칵테일 맥주를 구매해서 먹었는데 굉장히 놀랍고도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았다. 


위에보이는 잭다니엘은 한병에 25달러지만 두병을 구매하면 34달러가 된다. 아, 물론 여기까지는 그럴수 있다고본다. 하지만 저 스미노프 칵테일은, 한병을 구매하면 26달러, 두병을 구매하면 27달러가된다. 차라리 원플러스 원이라면 그렇구나..싶겠지만 이런 뭐지 싶은, 홍콩 물가였다.



물과 위의 맥주정도를 구매하니 약 112홍콩달러가 나왔다.



우리는 중간에 비를 피해서 홍콩 센트럴의 한 조각피자점에도 들어갔었다. 약 18인치정도, 또는 그 이상크기의 피자 한조각과 펩시콜라 한캔을 주문했었다.



라마섬 한바퀴를 돌아 꽤나 배고픈 차였음에도 불구하고 한조각 정도 먹고나니 상당히 배가든든했다. 아무튼 피자 가격은 40~45달러였고, 콜라 5달러와 합치니 딱 50달러가 되었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대략 감이왔겠지만, 홍콩 물가는 우리나라 물가의 약 1.1배에서 1.3배정도에 해당된다고 보면될것같다. 한마디로 비싸면 비싸지, 저렴하진 않을거라는 이야기.



여기는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유명 레스토랑 딘타이펑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다른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가격이 비교적 쎈편이다. 보통 기본 메뉴가 약 80달러정도되는것같고, 사이드 메뉴도 40~60달러정도 했다.



우리는, 꼭 먹어봐야한다는 샤오롱바오 딤섬한개와, 각각 소고기 쌀국수같은 음식을 딱 주문했었는데 딤딤섬에서 맥주 2캔에, 딤섬 6개를 시킨것보다도 훨씬 강력한 가격이 나왔다. 여기는 서비스 차지도 받았기때문! 단촐하게 세개 메뉴를 주문했건만 250이라니..!!  (물론 샤오롱바오는 정말정말 맛있었다.)


이외에도, 펍에서 마시는 맥주가 한잔에 약 80달러정도했었다. 또한 마지막날 남는돈을 써야지하고 들어갔던 이치란 라멘에서 라멘2개+반숙2개+생맥주 2잔에 무려 350홍콩달러 가량의 지출을 했었다. 라면 두개를 점심에 먹는데 무려 5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니 사실좀 충격받긴했었다. 아무튼, 대략 레스토랑 영수증으로 홍콩물가를 알아보았고,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예산계획에 도움이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