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14 거제도, 통영 여행, 입대날! 진주교육사 공군입대
포스팅하면서도 참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러 입대한 걸 포스팅하고있다니! 아무튼 어제떠난 1박2일 가족여행으로 거제도와 외도 보타니아섬을 한번 돌아본후 통영에있는, 부모님이 아는 분이 운영하시는 '바닷가 하얀집'펜션으로 왔다.펜션은 넓고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 여기는 층별로 인테리어가 다른것같은데 우리가 묵은 방은 1층 특실이었다. 온돌방!
바닷가 하얀집(통영)
http://www.tyhouse.co.kr/main.php
경상남도 통영시 도산면 위치, 객실, 부대시설 소개, 미륵산 등 주변관광지 안내
그나저나! 입대날이다 맙소사
가기싫었지만.....가야만했다.느지막히 일어나서 채비를 한후 아침을 먹고 나올준비를 마쳤다.
흑흑 안녕 승환아 ㅠㅠㅠㅠㅠ
바로앞이 바다~ㅋㅋ
세상아 안녕 ㅠㅠㅠㅠㅠㅠ
남자 제1의 인생을 등진 당시의 김승환ㅋㅋㅋㅋㅋㅋㅋ
통영에 있는 바닷가 하얀집펜션의 전화번호(2011년 당시)
지금은 바뀌었으려나? 통영에서 진주교육사로 가는길은 얼마걸리지않는다...얼마후면 나도 입대구나
오잉? 비가 내린다 내가 입대를 하니까 하늘도 슬퍼해주는구나!! 통영에서 진주교육사까지 네비게이션상 예정시간은 한시간 가량걸렸던가?
모르겠다. 이당시 눈에 뵈는게없었으니까 ㅠㅠ
마지막까지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간다. 하......한명의 위로라도 더 받고싶었지..
ㅋㅋㅋㅋㅋㅋㅋ
아.......보인다 저기저 빨간모자들.....ㅡㅡ
누구한테 통화하던거였지????ㅋㅋ
강한 훈련 정예신병이라고 적혀있는 문구가 보인다. 훈련소에서는 훈련병들끼리, 농담반진담반으로 정예신병을 거꾸로...읽는다. 강한 훈련이....**예정시킨다고...ㅋㅋㅋㅋㅋ
아, 가야할때가 언제인지 아는 그의 모습은 얼마나 .........하...... 혹시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분이라면
군대는 무조건 빨리가서 빨리오는게 답이다. 하긴 나도 이얘기 형들한테 많이 듣긴했는데, 내가 다 무시했지만 아무튼 빨리가세욬ㅋㅋㅋㅋㅋ
친구들 다 전역했는데 나만 못하고있음 미칠것같아요(필자(대학교 재수 ㄴㄴ)는 2학년 마치고 그것도 방학 다끝나갈쯤 2.13일에 24개월짜리 공군을 갔어요)
앞으로 6주간의 훈련을 받으면서 생활하게될 생활관이다. 육군은 막사, 내무실이라고 얘기하는데 공군은 생활관이다.
물론 같은 공군내에서도 용어가 좀 다르긴하지만 저기보이는 방탄헬멧과 재활용전투복들은. 말그대로 그냥 우리가 쓰는거다.다들 엄청 오래된것들인데, 특히 수통에는 연식이 적혀있어서 우리를 소름돋게만드렀다.
평균 제작년도가 90년 중후반대가 제일많았고, 80년대 수통까지 봤던데 최고 연식이었던것같다. 그래서 아무리 목이 말라도 수통에 있는 물은 안마시는데 (연식이 덜된 전우꺼를 빌려먹거나) 그래도, 유격 받을때는 저절로 먹게된다.
얼굴에서 한숨이 보인다ㅋㅋㅋㅋㅋㅋ
표정보소..
입대 영장과 제출서류들을 보는중
비가 계속내려서 전천후에서 진행을 했다.
이제 입대식을 시작하려한다. 빨간모자(훈련조교)는 정말 눈에 확뛴다.저거만 봐도 아직도 분노가 샘솟는다.
비장(?)한 표정,
앞에서 한숨이니 뭐니 말하긴했지만 사실 입대첫날 잠들기전까진 아직도 뭔가 감이 안왔다.
뭔가 장난 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진짜 군대 재밌게 휴식(?)한다는 생각으로 무덤덤하게 입대했다.
저어~~~~~~기 중앙에 내가 보인다. 지역별로 모여서 연병장 한바퀴를 돌고 부모님께 큰절한번 드리고 입대 행사를 마던것같다.
(사실 기억나는게 이거 밖에 없다. 거의 30분~1시간 가량 진행했던듯하다.)
이렇게 나의 공군 생활 2년이 시작했다.앞에서 언급한것처럼 공군 699기와 700기의 학벌 스펙은 대단했다. 적성시험망치고, 다른똑똑한애들은 잘봐서 장거리유도무기발사병특기를 받았다.
패트리엇 발사병으로 2년 근무했다. 자대선택도 특기학교에서 공부해서 시험보고 성적순으로 뽑는데 여기서는 괜찮은 성적을 받아서 집과 20km정도 떨어진 자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