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자유여행, 씨티은행 출금, 먹고 먹는 여행

홍콩자유여행, 씨티은행 출금, 먹고 먹는 여행

 

 

170830 홍콩 자유여행 두번째이야기

 

 

홍콩공항에서 침사추이로 이동해서, 옥토퍼스까지 겟했으니, 이제 밥먹으러 갈시간이다.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검색해보니, 인근의 운남 쌀국수집이 있다고한다. 이름은 성림거 쌀국수라는 곳인데, 때마침 다른 동기가 알려준 맛집이기도 했다. 그래서 배고픈 우주형과 나는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기로했다.

 

 

 

날은 생각보다 덥긴했으나, 8월말이라 그런지, 그렇게 악명높을 정도로 덥지는않았다.

오히려 올해 우리나라의 여름이 훨씬더 덥고 습했달까.

 중심가를 걷다보니, 종종 여행에미치다 홍콩 세남자의 영상에서 보았던 홍콩 도시의 모습이 조금 조금씩 눈에 띈다.

 

 

 

 

앞서 말했던것처럼, 돈 1원도 환전을 준비해오지않았기때문에 가장 중요했던건, 현금을 뽑는것이었다.

나는 해외에 나갈때 환전해가기보다는 항상 현금카드를 챙겨가는 편이다. 적어도 주요통화를 제외하고서는, 현지 시티은행에서 출금하는 경우가  우리나라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더 환율이 좋은 편이 많기때문이다.

 물론 시티은행이 없는곳은 낭패지만 최소한의 환전만 해가거나 아에 환전을 해가지않는 경우도 종종있다. 이번처럼.

 

 

 

 

 

그나마, 씨티은행이 홍콩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미리 준비해둔 국제현금카드로, 출금하기위해 걸으며 씨티은행을 찾았다.

 

홍콩은 굉장히 씨티은행이 많은 도시였다. 생각보다 훨씬더 큰 규모였기에 우리는 금방 시티은행을 찾을수있었고 나는 곧장 2,000HKD를 출금했다. 대략 은행환율이 148원 정도였는데 씨티은행으로 출금하니 약 29만원으로 2천 홍콩달러를 뽑을수있었다. 역시 굉장히 좋은 환율을 제공해주는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정말 마음에든다.

 

 

 

 

물론, 3박4일간 나 혼자 2천달러를 쓴건아니고 현금이 부족했던 우주형에게, 500HKD를 넘기긴했지만 꽤 많은 것 같았던 2천달러는 금방 사라졌다.

 

 

 

해외 씨티은행이 이렇게 깔끔하고 큰건 호주이후로 처음본것같다.

요즘 해외에서 씨티은행이 많이 철수 중이라는거 같은데, 국제현금카드의 위용을 아는 나로써는 사라지지말고 더 번창했으면좋겠다.

 

 

 

 

걷다보니 발견한 성림거 운남쌀국수 식당이다.

우리는, 유심카드를 구매하지않고 다니기로했기때문에, 미리 와이파이가 있을때에 받아놓은 구글 오프라인지도와 GPS 그리고 maps.me 앱을 사용해서 뚜벅이 자유여행을 했다.

 

 

 

 

운남쌀국수의 메뉴판이다. 기본 가격과 더불어 각종 토핑을 추가할때마다 약간의 추가금이 붙는다. 

자유여행의 매력중 하나는 먹는것이 아닌가. 열심히 이것저것 추가했다.

 

 

 

 

그래서 등장한, 운남쌀국수. 식당과, 음식의 비주얼은 그냥 후줄근해보이는 느낌이었다.

나는 신맛을 좀 약하게 했는데, 더 잘한 선택이었던듯하다.

 

아주 엄청나게 맛있다. 라는 평가를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쯤 경험해볼만한 맛있는 음식이었던것같다.

 

 

 

 

더불어, (다른 동기말로는) 꼭 먹어봐야한다는 레몬티를 주문했는데 한 모금 마시자마자 생각했다. 

 

"우리가 잘못 주문한건가? 잘못 시킨거야? 이거 맞아?"

 

그냥...차가운 물에 레몬을 담근맛이었는데..더위에 지쳤던 우리에게 나쁘진않았지만 왜 이걸 먹어야한다고 했는지 아직도 이해할수가 없다 하하

 

 

 

 

 

 

 

나름 한 그릇을 다 비워내고나니 배가 든든해졌다. 아직 우리의 몸에는 풀지 못한 짐이있으니 홍콩 지하철 MTR이라고 불리는 녀석을 타고 코즈웨이베이의 우리 호텔로 향하기로했다.

 

사실 하나투어에서 에어텔로 구매를 한건데, 숙소가 랜덤배정이었다.

센트럴 미니호텔과 코즈웨이베이 미니호텔 등이 있었는데, 교통의 편의성을 위해 부디 센트럴 미니호텔로 배정되기를 바랐으나 결국 우려했던데로, 코즈웨이베이 미니호텔로 배정이되었다.

 

이점은 여행내내 많이 아쉬웠는데, 혹시라도 두 호텔중 고민하고있다면, 무조건 센트럴로 숙소를 잡기를 바란다.

무조건 센트럴이 놀기도 편하고, 교통비 줄이기도 편하다.

 

 

 

코즈웨이베이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10분정도 걸으니 우리 호텔이 나온다.

 

 

 

 

빨간 택시와 더불어 홍콩의 상징인 빨간 트램.

 

 

 

이런 빨간 대중교통으로부터 왠지모르게 옛 영국 식민지 시절의 홍콩이 떠오른다.

 

 

 

 

 

숙소에 도착한 후, 우리는 시원한 에어컨덕분에 숙소에서 나올줄을 몰랐다.

그리고 빈둥거리다가 잠이들었다. 한 몇시간후, 눈을 떴을때 창밖으로는 비가 세차게 내리고있었다.

 

아마 저녁 6~7시쯤되었을까. 점점 비가 거세지더니 이내 그치고 말았다.

여행온 첫날부터, 아니 첫날 개시도 안했는데, 숙소에서 내리 잠을 자다니. 우리도 참 어지간히 여유롭다.

하지만 이런 여행인들 어떠할까. 특히나 이번 홍콩여행은 더더욱 쉬러 온 여행이었으니까.

 

그냥 내가 편하고 내가 좋은 여행이 최고다라는 생각에 더이상 이것저것 보기위해 몸도 지치고 마음이 지칠때까지, 분주히 다니는 여행은 어느순간부터는 하지않고있는 것같다.

 

 

 

 

그래도 배가 고프니, 잠자기를 그만하고, 숙소에서 나와 인근의 딤섬집으로 향하기로했다.

딤딤섬이라는 곳이 괜찮다던데... 라면서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그리 멀지않은곳에 딤딤섬이 있다.

 

 

 

 

그냥 평범해보이는 식당이었다. 꽤나 깔끔하면서도, 외국인도 현지인도 꽤 가득한 그런 식당.

잘 아는 메뉴는 없지만, 이것저것 맛있어보이는 메뉴, 식당의 추천메뉴들을 잔뜩 주문했다.

 

그리고 다먹고 또 주문하고, 시원한 맥주도 한캔 마신다.

 

 

 

 

블루걸이라는 맥주가 있기에 현지 맥주인줄 알았는데 주문하고보니 떡하니 수입이라는 말이 써있다.

이 사진은 파인애플 빵같은 것과 함께 찍었다.

 

 

 

 

가지로 만든 음식, 이것도 딤섬중에 하나인걸까. 맛있는 가지맛.

 

 

 

 

 

 

그리고 우리가 아는 진짜 딤섬들이 나왔다. 그리고 완자도.

통통한 새우가 하나 들어있는 쇼마이 딤섬과 하가우 딤섬. 그리고 완자.

하나도 맛있지않은 음식이 없다. 게다가 한 메뉴당 20HKD 내외로 매우 괜찮은 가격이다. 약 3천원. 

 

하지만 우리는 거의 7~8가지 메뉴를 주문해 먹었다. 너무맛있어서 먹다보니 그리되었다. 

 

 

 

와사비 튀김 빵이라고 했던가. 아무튼 속은 와사비 맛이 났다. 겉은 찹쌀같은 쫄깃함.

 

 

 

 

 

 

한 메뉴당 20~30HKD 정도 했지만, 다먹고나니 180HKD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2명이니까 나누면 그리 큰돈은 아니다.

혼자 여행할때 아쉬운 점은 여러 메뉴를 먹기 어렵다는건데, 이렇게 둘만되어도 정말 다양한 메뉴를 맛볼수 있어서 참 좋다.

 

 

 

 

 

사진속에 보이는 봉주르, 그리고 홍콩 여행중에 흔히 볼수있는 SASA 는 홍콩의 drug store. 이곳에서는 홍콩 필수 쇼핑리스트 물건들을 구매할 수있는 곳들이다.

 

아무튼 어쩐지 저녁이 되니 홍콩이 더욱 더 홍콩스러워지는 것같다.

 낮잠도 아주 잘 잤겠다. 그리고 배도 든든히 부르겠다.  우리는 뒤늦은 홍콩 저녁거리를 걸으며  첫날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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