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야간개장, 창경궁 야간개장 사진명당

창경궁 야간개장이 5월 1일부터 5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휴가가 안 맞아서 한 번도 못 봤는데 이번에는 놓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창경궁으로 야간개장을 보러 갔습니다.

우리는 조금 일찍 6시쯤 가서 미리 표를 구입해 놓았습니다. 그때도 줄이 적당히 길었는데 10분 정도 기다리니 살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저녁에 오니 줄이 바로 옆 서울과학관은 그냥이고 혜화역사거리까지 닿을기세였습니다. 미리 사두기를 잘했습니다.

고궁야간개장, 창경궁 야간개장 사진명당 130505

조금 아쉬웠던 것은 창경궁을 위에서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핵심 사진포인트가 맞은편서울대병원의 5층이었는데 우리가 여유롭게 저녁을 먹고 갔을 때는 이미 5층의 발코니 쪽은 문을 닫았었습니다.

8시에 닫는다고 해서 그쯤 맞춰갔는데 그날은 조금 일찍 닫았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데로 4층 창너머로 사진을 찍고 관람했습니다.

가족과 커플과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 사람도 엄청 많고 조금 정신없기도 했지만 밤에 보는 창경궁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그 사람들의 시끄러움을 묻어버릴 만큼 정적이고 고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의 개장은 끝났지만 하반기에도 다시 고궁야간개장을 할 것으로 보이니.. 못 가보신 분 들은 반드시 가보시길

종로 창경궁티켓

창경궁의 입장권 천 원. 우리나라 문화관람료는 너무 심하게 저렴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받아서 제대로 된 관리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아주 비싸게는 아니어도 3~5천 원 정도로 올려도 충분할것같아요.

너무 낮은 가격은 어떤 사람들에겐 '낮은 가치'라고 인식하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종로 창경궁종로 창경궁

아마도 저기 앉아있는 사람들은 이미 표를 구매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겠지요..?

서울여행
신선 설농탕

갑자기 저녁을 먹으려고 먹을만한 곳을 생각하려는데 이번학기 들어서 학교 근처에서 식사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네요. 학교와 알바의 연속 때문에..

몇몇 더 맛있는 곳은 아는데 그 순간에는 기억이 안 나서 바로 보이던 신선설렁탕으로 갔습니다. 맛있긴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조금 아쉽네요.

야간 개장 입장

창경궁 고궁 야간개장창경궁 고궁 야간개장

맞은편 서울대병원의 4층에서 담은 당면한 층만 더 올라가면 다 보입니다. 창경궁 전경이.. 조금만 더 일찍 갈걸! 이제 입장! 8시 반쯤 입장했습니다.

창경궁 고궁 야간개장창경궁 고궁 야간개장

너무 많은 인파 때문에 장노출로 사람들을 없애보려고 했지만 30~1분의 노출에도 사람들은 사라지지않더라고요. ND필터와 릴리즈가 없었기에 그 이상은 무리인가봐요.

창경궁 야간개장창경궁 야간개장

야간개장 전경

창경궁 야간개장

야간개장과 더불어 식물원도 야간으로 개장하고 있었는데 너무 많은 인파 때문인지.. 식물들이 기가 쭉 말라있었습니다. 

창경궁 야간개장창경궁 야간개장

저녁 9시 40분쯤 되니 하나둘씩 조명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10시가 폐장시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시간 반가량을 천천히 둘러봤음에도 왠지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정말 전에 오후시간대에 갔던 궁의 모습과는 전혀 색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고궁야간 개장을 할 때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창경궁은 혜화역에서 4번 출구로 나와 대명거리를 따라 성대방향 쪽으로 가다가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쭉 가면 서울과학관에서 머지않은 옆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