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FCA 방문, 타워브릿지 히드로에서 인천

영국 런던 FCA 방문, 타워브릿지 히드로에서 인천


160115 글로벌캠프 6일차.


우리 일행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FCA,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원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이곳에서 우리를 초대할 뿐만 아니 라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했다는 것에 다들 조금은 의아해하긴 했지만 정말이었다. 


FCA 로비에서 출입증을 받고 잠시 기다리자 우릴 만나기로 한 담당자가 나타났고, 세미나실로 이동하여 약 한 시간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의 완벽한 영어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해한 부분은 20~30%도 채 되지않는 것 같다.

그가 자기소개를 마치고 프레젠테이션의 첫운을 떼며 빠른 영어가 터져나오기 시작하자 ‘해외에서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는데도 아직도 멀었구나.’하는 생각에 자책감과 절망감이 동시에 들었다. 안간힘을 쓰며 집중해 들으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고 ‘다른 애들도 안 들리겠지.’라는 되먹지 못한 자기위안을 하던 순간  도현이, 민우 등 몇몇 친구들의 질문과 대화는 ‘내가 문제구나.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정말 공부가 절실하다. 

중학교시절부터 그렇게 열심히 해왔건만 읽고 쓰기, 아니 심지어 말하기보다 유난히 듣기가 안되는 게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지만 (영어를 받아들이는 뇌구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어찌되었든 공부가 한참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임에 틀림없었고  학교 공부에 밀려 그것을 잊고 있던 내게 다시금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캠프 종료, 다시 한국으로]   안전한 귀국을 위해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밟고 면세점에 들어왔지만  예정되었던 우리 비행기는 약 1시간 가까이 지연되었다.

히드로 공항터미널의 규모는 누군가 ‘한국인을 실망시키는 히드로 공항’이라는 한 블로그 글이 생각 날정도로 생각보다 작았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자면 인천공항이 무지막지하게 잘되어 있는 거겠지. 비행기 탑승까지도 상당히 시간이 남아 편의점의 샌드위치와 콜라로 배를 채우고 6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 짓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남는 기억보단 사진과 동영상에 남는 기억, 그보다는 조금더 세세하게 남기는 이 글이 우리의 이야기를 더욱 잘 남겨주겠지. 비행기에 올라 늦은 저녁식사를 한 후, 보드카 두 잔을 마시니 갑작스레 피로가 몰려온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도착까지 겨우 2시간 남짓 남은 때였다. ‘맙소사,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너무 완벽하게 시차 적응을 해버렸구나.’   비행기에서 내려 마지막 인사 후 일행과 해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  쏜살같이 흘러간 일주일의 기억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사진 속에는 남아있지 않은 그곳에 있던 우리만 아는 순간들,  그날의 날씨, 촉박한 자유시간, 비 내음, 소소한 게임, 웃음, 로스트 비프의 짠 소금 맛까지 기억해야지.

그날 밤, 아직은 선명한 기억 때문인지, 시차 때문인지 늦은 시각까지 잠들지 못하고 마치 오래전 있었던 일인 것 마냥 찍었던 사진을 들추어보며 벌써부터 그때를 추억하고 있었다. 배움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떠났지만  솔직히 일주일도 채 안 되는 짧은 일정에 우리가 배웠더라면 얼마나 더 배웠고 더 달라졌을까.

하지만 다른 환경, 낯선 분야에서 모인 우리가 세계라는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함께’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사실은 분명 우리의 또 다른 미래의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며 우리를 조금씩 더 자라나게 할 것이다.



런던을 떠나는 날까지도 끝내주는 날씨..

FCA로 향하는중 

저멀리 타워브릿지가 보인다.

FCA입장전, 간단한 확인사항 전파중


명찰까지.. 감사합니다

우리를 담당해준 부서는 이노베이션 허브. 생겨난지 얼마 되지않은부서였는데, 우리에게 프레젠테이션까지 제공해주면서 열렬히 환대해주셨다. 1시간에 이르는 프레젠테이션과 문답중 FCA의 기업 지원 사례가 가장 인상깊었다. 규제 기관이면서 기업들을 지원해주고, 컨설팅도해주고.. 계속 발굴해내는 여러 업무를 맡아 하던 기관. 핀테크 관련 분야는 잘 모르는 쪽이라 어려웠지만, 

FCA를 마치고 이동중에 짤막짤막하게 관광도 했다.

단체사진 ㄱㄱㄱ

춤춰라 히효효

배상훈 교수님과!

타워브릿지 안녕

아 이건.. 용완이가 우연히 찍혔는데..

너무 합성처럼 나와서.. 너무 신기해서.. 올림

정말 합성같다.

런던아이 앞에서 춤추고 뛰어놀고 동영상 찍고!!

끝내준다 날씨

여기선 막춤도 추고

코피터진 병묵이 ㅠㅠ

민우 멋지당

템스강변에서.

걸음 맞춰갓!

주어진 자유시간에 여학생들은 쇼핑하기 바빴지만 남학생들은... 와이파이존으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을....

히드로 공항으로 돌아와서 다시 비행기 탑승

정말 잘자던 지인이와 민우

배가 고프다. 비빔밥!! 와 정말 잘나오더라.

아시아나 짱..

칵테일 몇잔 마시고 졸음이 쏟아졌다. 한숨 자고나니 어느덧 또 밥먹을 시간.

바깥을 보니.. 러시아를 지나고있다.

좀더 가까이..

우와.... 멋지다. 오는 길내내 밤이어서, 바깥구경을 못했는데 이번엔 제대로 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드디어 해산! 다시 따뜻한 우리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