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크 고성

독일 여행,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크 고성 160111 글로벌캠프 2일차


시차적응 때문인지, 잠자리가 바뀌었는지 여러 번 잠에서 깨다보니 어느덧 조식 시간이다. 자연스럽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동석이를 깨웠고, 씻자마자 식당으로 향했다. 뷔페 조식으로 홀쭉하던 배가 높은 산이 될 때까지 든든히 채우고 관광을 나섰다.


매번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배낭여행자 신분이었던 탓에, 패키지식의 관광이 이토록 편할 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전혀 다른 매력이랄까.여우비가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했지만 계획된 일정은 순탄히 흘러갔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짧은 관광과 DM에서의 충동적인 쇼핑을 마치고 곧이어 오늘의 메인 여행지인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했다.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설명 덕분에 배낭여행으로 왔다면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건물이나 기념비들에 얽힌 사연뿐만 아니라 독일생활에 대한 궁금한 점까지 세세히 들을 수 있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 가이드님을 따라 곳곳을 둘러보고 드디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하자 삼삼오오 모여 본격적으로 셔터를 눌러내기 시작했다.

    

이전의 숱한 여행을 통해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큼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기에 나또한 마찬가지였다. 갈색지붕의 집들과 시내와 이를 가로지르는 네카어 강,


때마침 비가 그쳐 무지개 낀 푸른 산들의 조화는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와있는 착각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물론, 유럽을 다니다보면 이 동화속 마을이라는 비유가 상당히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이곳에는 어떤 표현이 더 어울릴까?

‘아마 개별 여행으로 이곳을 찾았었더라면 오랜 시간을 이곳에 서서 천천히 둘러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성 이곳저곳에 얽힌 믿거나 말거나 스토리까지 다 듣고 나니, 어느새 땅거미가 질 무렵, 가이드님을 따라 시내까지 한 바퀴 돌고나니 해가 완전히 모습을 감췄고  주황빛으로 빛나는 하이델베르크 성을 등 뒤로 한 채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이날 저녁은 학센과 독일 소세지로 마무리! 음식이야기는 나중에 해봐야지.

조식조식

오늘도 배터지게 배를 채우고

프랑크푸르트 관광시작.


이 나무 이름 까먹었다.

기이하게 생긴 녀석.

시청사앞 광장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니..

날씨가 꽤 춥다.

독일어로 되어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애들이 사는걸 보며 나도 기념품으로 몇개를 샀다.

내것과 규린이 거가 섞여서 잔뜩샀는데도 50유로..

점심으로 슈니첼

바가 참 예쁘다.

머쉬룸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어제먹었던 크롬바커와 비교안될정도로 끝내주던 맥주. 크루소바이스라는 이름의 맥주였는데 주문해주는걸 먹다보니 정확한 이름을 잘모른다. 이런부분도 하나하나 따지고 나서야 주문하던 배낭여행과는 큰차이.

아기자기한것도 아니고, 고풍스러운것도 아닌데 이런 멋짐은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소박? 그것도아닌데

#VALUE! 내사진도찍고 사진도 찍어주고

한시간넘게 달리니 하이델베르크 고성에 도착.

여기도 등산열차가 있구나.

우린 버스타고 올랐지만!

하이델베르크 시내가 점점 잘 내려다보인다.

#VALUE! 이렇게 액션캠으로 사진을 찍고있으면

이렇게 몰려든다

ㅋㅋㅋㅋㅋㅋ다 드루와

동석이 멋있당

아직은 카메라가 어색한 용완이

가이드님의 재미있는 설명을 귀담아듣는다.

스토리가 정말 짱짱..

남자들만 다같이


셀카찍는 걸 또 찍고.

티켓을 받아들고 성안으로!

단체여행의 묘미 단체 사진.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끼어있던, 하이델베르크의 전경.

어찌나 현실감이 안느껴지던지, 정말 환상적.


파노라마까지...!!

성을 내려가는중

바람부는 강변.

하이델베르크만의 색감과 스타일 맘에들어~





내 사진도 남기고.

어느덧 해가 져버렸다.

주황등빛에 빛나는 하이델 베르크 성을 등지고 이제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참 그전에 사진 한장.

12사도라는 레스토랑에 왔다.

하루의 마무리는 학센과 소세지 그리고 맥주. 이제 겨우 이틀차인데 벌써부터 다들 조금씩 한국음식이 그리웠나보다. 마지막 후식으로 레몬치즈케이크가 나왔는데 나를 포함한 몇명을 제외하고는 손사레를 치며, 커피를 갈구했다. 좀 짜긴 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