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캠프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1일차


글로벌 캠프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1일차 160110

 

‘아 드디어 오늘, 비행기를 탄다간다 새벽 6시, 다시 시작된 방학에 늦잠이 일상이었지만,오늘 만큼은 눈이 저절로 번쩍 뜨였다. 제 시간에 공항에 도착해서 일행을 만났다. 아직 탑승시간까지 시간이 여유로워 동석이와 용완이와 푸드코트에서 분식으로 배를 채운 뒤 간단한 수속을 마쳤다.

면세점 구경을 끝으로 비행기에 올라 배정받은 창가 자리에 앉으니 이제야 정말 해외로 나간다는 게 실감이 난다. 옆에 앉은 솔아와 연주와 다시 통성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비행기가 랜딩한다. 오랜 여행 동안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독일은 처음이었다.


무슨 뜻인지 당최 추측도 안 되는 낯선 독일어 간판과 독일 가이드님이 장시간 비행에 지친 우리를 반가이 맞이해주었다. 독일에 도착했을땐 이미 한국으로는 늦은 새벽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곳에선 저녁먹을 시간. 우리가 저녁을 먹으러 향한 곳은 공항 근처의 한국식당이었다.

당시 현지식사를 기대했던 우리들은 약간 실망한 기색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여행이 끝날쯤에는 한국식당으로 간다고 하니 모두가 환호(?)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만큼 독일 영국의 음식이 썩 입에 맞진않았나보다.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숙소는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학생신분으로 내가 언제 이런 고가의 호텔에 묵어볼 수 있을까. 숙소에 도착하니 격양된 마음이 두 배는 부풀었다. 다만 중심가로부터 약간 떨어진데다 유럽의 특성상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마트가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했던 독일 맥주를 마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변을 샅샅이 탐색한 끝에 맥주를 찾아냈고 기분 좋게 독일에서의 첫날밤을 보낼 수 있었다.


다들 제시각에 공항에 도착해서 모였다. 체크인을 하며 마일리지 적립까지 확인하고 출발준비!! 끝이다. 세계일주할때는 하도 저가를 타서그런지 단 한개도 마일리지 적립이 안됐는데.. 유럽한번 다녀오니 제주도 왕복 마일리지가 쌓인다.

와우..  

 

오랜만에 먹는 기내식은 역시 맛있다. 레드와인까지 한잔 요청해서 든든히 먹었다.  

교수님과 연구원님.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축소했으요 ㅠㅠ

비행기를 타는건 아직까진 굉장히 기분좋은일이다.

옆자리의 연주와 솔아랑


 

프랑크 푸르트 공항도착

 

교수님, 동석이 민우 나

 

우리 일행이 워낙 20명이 넘는 단체이동이다보니 공항에 나와서 기다리는데만 한참 걸린다.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프랑크푸르트 공항. 독일은 처음이야. 

 

공항을 나오자마자 기다리고 계시던 가이드님을 만나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한국식당에 가서 한국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바로 호텔로 향했다.

 

 

4성급 호텔. 백팩커만 전전하다가 이런곳에 오다니, 굉장히 신나는 일이다.

룸메이트 동석이, 고작 한 살 많은 형인데도 진짜 잘 따라줘서 고마운 동생 


20분쯤 걸어 나가서 발견한 슈퍼마켓에서 사온 크롬바커와 리첸. 둘다 필스너맥주였는데, 굉장히 쓴맛이 강해서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독일맥주라고 꽤 기대했는데 왠지 아쉽다. 아무튼 오늘은 내내 비행하고 오느라 피곤하니까. 일찍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