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악어농장 투어, 패키지여행 한아랑 식당
오전 늦게 출발해서 라텍스 쇼핑센터를 둘러보고나니 벌써 출출한 시간이다. 곧바로 인근 한아랑 식당으로 왔다. 방콕 파타야 패키지여행에서 패키지 일행이 들어갈만한 규모의 레스토랑중 한아랑 식당이 가장 괜찮다고하더라. 이곳 대표메뉴는 총 세가지. 수끼, 제육볶음, 닭도리탕이었던가.
어찌되었던 한아랑 레스토랑에 세번 오며 세가지 메뉴를 다 먹게되었다. 매번 식사시간이면 분주하던 우리 패키지 일행의 어머님들, 가져오신 반찬거리를 꺼내며, 다른 테이블 일행까지도 나눠주신 덕분에 더 든든한 식사를 할수있었다. 감사합니다!
한국 레스토랑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향한 다음 목적지는 악어농장이었다. 패키지 일정표에 그냥 악어농장과 쇼라고 적혀져있었는데,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고보니 이곳 악어농장도 태국에서 상당한 규모의 농장이라고 하더라.
처음 악어농장에 들어가더라도 악어가 바로 보이진않는다. 사진 포인트가 곳곳에 있는 공원으로 꾸며져있어서, 천천히 사진을 찍어가면서 들어갔다. 내 가슴팍에 붙어있는 저 52번 스티커는 일종의 입장권 같은 역할이었다. 어제 다녀온 눙눅빌리지도 그렇고, 태국은 입장권을 스티커로 많이 사용하는구나.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작은 악어들을 사육하고있는 울타리가 보였다. 그리고 조금더 들어가니 작은 호수가 보인다. 호수 아래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악어들이 있다. 이곳에서는 악어 먹이주기 체험을 할수있도록 닭도 팔고 있었는데, 악어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보니 나는 해볼 엄두도 안나더라. 해보면 별것아니지만, 굳이 하고싶지않은 그런것. 악어 닭먹이기.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걷다보니 한 공연장이 나온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악어쇼를 하는 곳이었다. 저 공연자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악어들을 데리고 놀고, 심지어는 악어 입을 벌려 입속에 머리를 넣다 빼기도하는 그런 위태로워보이는 공연이었다.
자유여행이었다면 전혀 오지않았을 코스이지만, 패키지여행으로 오다보니 이런 공연도 보게되는구나. 공연은 약 30분정도 동안 진행되었고, 마무리 쇼까지 마치고난후엔 팁을 거두기도했다. 공연자체는 물론 신기하긴했지만 내심 유쾌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