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싱가폴 여행 6일차 | 멀라이언파크, 센토사섬

아침 일찍 완태는 과외를 나갔고 우리는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다. Toa Payoh 푸드코트로 출발했다 나는 몸이 좋지 않았다. 에어컨을 심하게 틀어놓고 잔 것이 컸다. 난 무기력한 몸을 이끌고 겨우겨우 돌아다녔다. MRT에 올라타 Esplanade로 향했다 그 곳에서 애들은 피곤했는지 실내에서 에어컨을 쐬면서 오랫동안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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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싱가폴 여행 6일차, 멀라이언 파크 구경 (09/7/11)

몸을 슬슬 움직여 우린 밖으로 나갔는데엄청 더웠다. Merlion Park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그 곳의 풍경은 정말 끝내줬다

야경 때 한번 더 오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레코드 샾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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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故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가 흘러 나왔다 수 십명의 사람들은 쇼핑을 멈추고 일제히 그 영상을 숨죽여 지켜보았다 나는 두리번두리번 구경을 하다가 Hoobastank의 앨범도 보았고 그 밖에 지금은 생각나지 않지만 많은 내가 알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접할 수 있었다. 한국 음악 진열대에 가보니 우리나라 가수들의 음반이 놓여 있었다 그 중에 특히 인기 있었던 것은 샤이니. 한 10분 사이에 로미오 앨범이 두 장이나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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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 샾에서 빠져나와 우리는 Sentosa로 향했다.

싱가폴 인공섬, 센토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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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인성이 때문에 죽을 뻔 했다. 쓰러질 것 같은데 인성이가 환전소 길을 잃어서 한참을 헤매며 돌아다녔더니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어떻게 애들을 만나 밥을 사먹고 Sentosa에 입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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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간 Sentosa는 이국적인 경치가 물씬 풍겼다. 우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레이싱 카트.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실패하고 걸어서 Siloso해변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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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은 야자수와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사람들은 비치 발리볼을 즐겼고 여유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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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많이 찍었다 정말 외국에 나와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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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자 알파벳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고나서 버스를 타고 돌아와 잔디 밭에 앉아 바람을 조금 쐬고 Song of the Sea 분수쇼를 보기 위해 나쵸와 팝콘을 준비했다 줄을 서서 기다려 입장을 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센토사 분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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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4분 전 갑자기 비가 조금씩 떨어지더니 미친듯한 폭우로 이어졌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의 폭우였다 그래도 휘황찬란하고 환상적인 분수쇼에 매료되어 비를 다 맞으면서 지켜보았다 잊을 수 없는 분수쇼였다. 비는 쇼가 끝나기 일분 전에 그쳤다.

비 때문에 사진은 못 찍었다. (난 찍었으나 어둡고 폭우와 분수의 만남으로인해 분수가 찌그러져서 하나도 건질수없었다.) 다들 비에 젖어 모노레일에 올라탔다. 더군다나 모노레일은 에어컨이 빵빵했다 얼어 죽을 맛이었다.

버스에 올라타니 다시 에어컨 얼어 죽을 뻔 했다. 인성이는 1시간 동안 쉬지않고 랩을 했다 완태는 씻으러 집에 가고 우리는 우리끼리 숙소에 도착했다 샤워하고 과자를 사들고 음료수를 뽑아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자려고 하니까 완태가 왔다 우리는 그대로 잠들었다. (일기 출처:재승이 싸이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