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일로6일차, 영주시 시티투어버스, 부석사 소수서원

여름 내일로6일차, 영주시 시티투어버스, 부석사 소수서원

벌써 여행의 마지막날이자 방학의 마지막날이다. - 100829 

오늘도 역시 7시 30분쯤 일어났다. 호진이형도 함께 일어나서 씻고 나온후 역으로 오니 8시 40분, 8시 50분 열차를 타야했기에 밥도 제대로 못먹었다. 호진이 형은 안동에서 더 있기로했고 나는 열차에 탑승했다.

영주역 시티투어버스

얼라-? 어제 헤어졌던 하정누나를 열차에서 마주쳤다. 여행자끼리는 자주 마주치게되는구나 ㅋㅋ 누난 이제 여행을 마치고 청량리로 가는 중이라고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9시 20분경 영주역에 하차! 10시에 시티투어 버스가 출발한다고 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짐을 역에 맡기자마자 밥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갔다.

빨간된장찌개

너무 된장찌개가 먹고싶어서 역앞 식당을 갔는데 그럭저럭, 다만 반찬이 너무 좀 그렇다. 밥이 나올때가 9시 40분, 다먹으니 9시 47분, 초스피드로 아침 해결!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역앞 ATM에 가서 2만원을 뽑고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 그런데 출발직전 렌즈를 안낀것을 깨닫고 역까지 초스피드로 다녀왔다.

부석사, 무량수전

날이 흐리다.비가 내리다가 그치다 반복한다. 버스안에서 가이드님이 오늘 일정 설명을 해주시고 우리에게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셨다. 다들 어디에서 온 몇살 누구입니다. 라고 했고 난 거기에다가 혼자왔어요~를 붙였을뿐이었다. 

무량수전의 모습

10시 40분쯤 부석사에 도착, 매표를 하기전, 비가 조금씩 내려서 우비를 샀다.(1500) 그냥 가다보니 한명 한명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에스더 누나(22)도 무계획으로 왔고 어제 승부역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왔다고 한다.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에스더 누나, 서경누나, 윤내래누나(22), 전아련 누나, 변희수 누나(25) 상준이형(24) 그리고 나 특히 아련 희수 누나랑은 영주 여행의 첫부분부터 함께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부석사 삼층석탑

부석사 위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은 멋졌다.

노랑색 우비가 여우 꼬리 같다. 찰칵 찰칵

다들 뭉쳐다니면서 단체사진도 찍고 부석사의 무량수전, 종도 관람했다. 1시까지 모여야했기에 12시 20분쯤 7명이서 우르르 비빔밥을 주문해 먹었는데 Wow! 혼자 먹는 밥이 아니라 그런가!? 너무 맛있다.

나랑 희수누나랑 아련누나. 아련누나는 개그본능 충실한 뇨자였다.

청국장도 나오고 각종 반찬도 맛있고~ㅎㅎ 영주사과도 공짜로 주셨다. 맛있게 밥을 먹는 동안 비는 다시금 사그라들었고 다시 버스를 타고 소수서원으로 이동- 15분 정도 걸리는 데 가는 동안 찍은 사진도 구경시켜죽었다. 아련누나는 아는 누나랑 너무 닮아서 완전 친근감 UP! 이었다.

소수서원 선비촌에서도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니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는것보다 훨씬 좋았다. 1시반부터 관람을 시작했는데 모든 풍경이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관람을 하는 동안 다시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 그러다가 얼굴 넣고 사진찍는 곳이 있기에 아련,희수누나랑 사진을 찍다가 가이드님과 일행을 놓쳤는데 우리끼리 그냥 놀았다. 비가 거세게 내리기에 비를 또 피하고 다같이 우의입고 사진을 찍고, 셀프타이머로 또 찍고 찍고.. 어느덧 3시20분이 가까워져서 버스를 향해뛰어갔다.

 

영주 소수서원

부석사에서 소수서원으로 이동했다. 버스를 타고 15분이었다. 영주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기를 잘했다. 버스를 안탔더라면 교통때문에 고생했을것같군.

 

하머터면 놓칠뻔!? 버스를 타고 역으로 돌아오니 3시 40분쯤 되었다. 희수아련누나는 예정보다 빠른 열차가 있는걸 알고 급하게 인사!

 

이...이런 망측한 사진도 찍었다. 정말 사진찍고 폭소를 금치못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앞서 많이 언급했지만, 혼자 여행다니면 느는 기술은 뭐니뭐니해도 셀프타이머로 셀카찍기다.

하지만 오늘은 동행자들이 있으니 내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도하고 찍어주기도 했다. 돌아갈시간이 다되가는데 비는 아직도 거세다.

하지만 버스를 탈시간이 되자, 비가 점점 그치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다시 역으로 돌아왔을땐 이미 비는 그쳤었다. 남은 사람들도 7시까지 시간을 때워야했고, 나도 7시에 영주역 침대객차에 입실할수있어서 과자도 먹고 이야기도하고 TV도 보고 하며 시간을 때웠다. 침실객차로 들어갔는데 생각외로 괜찮았다.

영주역 침대객차에서의 하룻밤이다. 숙소로 내준곳인데 하룻밤 자기에는 무리가없다. 좁지만 아늑(?)한 나의 공간이다.

8시쯤 찬물로 샤워하고 부산남 은기형과 또다른 부산형이랑 조금 놀다가 일기쓰는중 (9시 50분) 흠, 아까 나갔던 형이 나가서 안들어오길래 은기형이랑 밥먹으러 나갔다. 역앞의 김치찜식당을 들어가서 김치찜을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아또 침고여.. 그런데 공기밥 별도인데 말을 안해줘서 괜히 짜증났다. ㅠ 알고 먹는거랑 모르고 먹는거랑 차이가있어!! 밥을 배부르게 먹고 들어가서 TV를 좀 보다가(아마 PMP로 봤나?) 아까 맡겨둔 빨래를 찾아서 침대 객차내에 걸어놓고 잤다. (당시 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