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SH수협은행 자전거해안대장정, 2차 면접 | 면접후기

 


    6월9일 일요일이다. 오늘은 SH수협은행 자전거해안대장정 면접이있는날이다. 서류를 통과했다. 후일 들은 바로는 2300여명이 지원한 68:1의 경쟁률이었다고한다. 헐, 오늘 보는 면접은 80명중 40명만 남게되는 면접이다.

     

    아침조에 속해서 9시까지 수협은행본사에 도착해야했다. 큰일날뻔했었다. 준비물이 있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시험공부때문에 정신이없어서 신분증사본도, 재학증명서도 준비해놓지않고있었던 것이다. 전날 새벽 다시 한번 자전거대장정 홈페이지를 보다가 기겁했다. 

     

    대외활동 SH수협은행 자전거해안대장정, 2차 면접

    자전거해안대장정

    "헐 오늘 토요일인데!? 아니 지금은 일요일 새벽인데, 내일 9시까지 가야되는데 언제 어디서 재학증명서를 받고, 신분증을 복사하지!? 시간은 되려나?" 이미 늦은 새벽 2시가 지났기때문에 내 걱정은 더 심해졌다. 

    다행히 재학증명서는 우리학교 GLS에서 발급받을수있었고..(내가 이 학교 다닌다는 종이 한장뽑는데 왠 700원이냐!!) 신분증은 스캔 떠놓은게 있었기에 피시방가서 프린트를 하면 해결될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알람을 6시 반에 맞춰놓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아침 6시반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쩍 떠졌다. 잠은 4시간도 못잤는데 역시 인간은 대단해!

     

    눈을 뜨고 샤워를 하고 아침밥을 차려먹고, 카메라를 챙기고(그 와중에 포스팅하겠다는 일념, 그 덕에 여러분은 이 글을 보고계십니다.) 옷을 단정히 입은후 집앞에 있는 피시방으로 뛰어나갔다. 내가 사는 이 동네 근처에는 피시방이 별로없었다. 부디 집앞에있는 피시방에서 프린트가 되길 바랄뿐이었다. 집을 나선게 7시였던가.

    자전거해안대장정

    PC방에 도착하자마자 프린터가 되냐고 물었다. 고장났다고한다. 헉. 근처 피시방을 검색하면서 불이 나게뛰어다녔는데 모든 알바가 똑같은 소리를 한다. "죄송해요, 고장났어요"

     

    아니 무슨, 전날에 블랙아웃이라도 터져서 프린터만 다 박살이났나. 이미 시간은 흐르고흘러 8시가되어가고있었다. 9시까지 도착인데, 여기서 출발하면 길헤메는것 포함해서 약 40분은 걸릴터였다. 지푸라기잡는 심정으로 지하철 역무실로 찾아갔다. "저....죄송합니다. 실례지만 제가 너무 급해서 그런데 프린터좀 사용가능할까요?"

     

    이미 이성의 끈을 놓기전인 나에겐 망설임따윈없었고, 하늘은 날버리지않았다.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 프린터 성공! 절 하듯 인사를 하고 잠실로 ㄱㄱ

     

    잠실역에 내렸더니 역시 길치인 나,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다. "송파사거리가 어디에요?"

     

    한 아저씨가 모호한 표정으로 길을 알려주신다. 그대로 걸어가다가 아무래도 그 아저씨 표정이 맘에 걸려 다른 분에게 다시 물어봤다. 젠장, 정반대의 길을 알려주셨다.!!!!!! 지금이라도 알았기에 망정이지. 내가 길치이긴 해도 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로 얻은 감은 좋은 편이다.

     

    그래도 오늘 일진 사납다. 결국 물어물어 다시 수협은행본사로 찾아갔다. 그리 멀지않은 곳에있었다. 하....살았다. 시간은 다행히 8시 40분정도를 가리키고있었다. 여유 있구만! 이제야 여유를 찾았다.

    수협은행 본사 도착

    자전거해안대장정

     -2차 면접일 : 6월 9일 (일) 9시(오전조) / 13시(오후조)

    -면접 장소 : 수협은행 본사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62 (신천동11-6)
    잠실역 9번출구로 나와서 송파구청 사거리 방향으로 직진 후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좌회전, 약 70m 직진 (약도첨부)
    -면접 방식 : 그룹별 구두면접 (오전조/오후조)
    -준 비 물 : 재학(휴학)증명서, 신분증 사본 필참. 자율복장.
    준비물을 지참하여 해당시간까지 수협은행 본사로 오시기 바랍니다.(시간엄수)
    *차비 및 점심식사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자전거해안대장정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의 줄임말 수협(SH) 수협은행본사의 모습이다.

    지금보니까 안건데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이 보이는구나.  

    자전거해안대장정

     

    오늘 면접을 볼 사람들의 이름표이다. 나는 3조에 해당했다.  면접 접수처와 대기자분들

    수협 자전거해안대장정

     

    SH 수협은행 자전거해안대장정. 면접 3조 김승환, 단지 면접 조.  (최종합격에서는 2조로 배정되었습니다.)

    수협 자전거해안대장정

    9시가 되서 접수를 하고 직후, 1조분들은 바로 면접보러 올라가고 2조분들은 위 사진보이는것처럼 2층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1조분들이 나오고서 면접을 봤다.   2조분들이 들어가고 3조가 저자리에서 대기를 했는데 정말 떨리더라고,

     

    전날 G마켓 봉사단 면접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떨리는 건 어쩔수없었다. 우리 차례가 되어서 들어갔다. 면접후기, 면접TIP이라고 제목을 적어놨으니 면접 분위기나 내용에 대해서도 적어볼까한다.

     

    아마 내가 모든 블로그를 통틀어 첫번째로 쓰는 것 같다.(아닌가? 그래도 나만큼 자세히 적는사람은 사람은 없을꺼다!!) 나도 다른 대외활동을 할때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상세히 적어보겠다.

    면접 분위기

    역시 금융권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전날 봤던 GLOVE면접에서는 아주 부드럽고 편하게 해주셨던 반면 이곳 면접은 매우 딱딱했다고 느꼈다. 10명이 한조로 이루어져들어갔다. 면접관분들이 4분 계셨다.(5분인가? 아니다 4분 맞는거같다....) 남자2분 여자 2분이었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마자

    "각자 자기소개 30초해보세요"

    자기소개는 당연히 생각하고 있던터라 시작했다. 내가 10명중 맨 첫번째였기때문에이기도 했고, 전날과는 분위기가 다르게 매우 긴장한 상태에서 대답했기에 젠장, 말이 꼬였다. 그래도 30초간, 할말의 7~80퍼는 했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여기 지원하는 사람들은 체력이 튼튼하고, 자전거를 좋아하는건 뭐 당연지사일테니, 너무 이런것만을 어필하지는 않기.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것, 이 활동의 본 목적과 취지가 무엇인지)

     

    참고로 10명이 같이 면접을 보기때문에 각자 30초면 최소 5분이라는 엄청 긴 시간이었다. 각자의 차례가 흘러간후 서류를 잠시 둘러보시며 개인 질문을 두세 차례하셨다. 모두에게 질문을 한것은 아니었다.

    면접질문

    "ㅇㅇ씨는 나이에 비해 봉사활동이 없으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ㅇㅇ씨는 SNS를 안한다고했는데 왜 안하시나요?"

     

    참고로 나는 전혀 개인 질문을 받지 못했다. 질문을 받은 두분들은 예상치 못하셔서 당황을 하셨는지, 내가 예상한 것보다 대답하기를 어려워하신것같았다. 그다음 질문은 전체 질문이었다. "이중에서 SNS나 블로그 꾸준히 하시는분 계신가요?"- 비슷한 맥락의 질문이었다. 

    면접질문

    두번의 SNS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는 순간 뭔가 깨달았다. SNS가 중요한가? 오 나 블로그하는데!!!? 이게 차별성이라면, 최대한 어필해봐야겠다! 첫번째로 손을 들었고, 조금 어눌하긴했지만 대답을 했다. 이어서 다른분들도 대답을 하기시작했다. 다른 분들의 대답을 들어보니, (우리조에서..)

     

    요즘 그나마 제대로 블로그를 운영하는건 나뿐이었던듯했다. 대부분 Facebook을 열심히하거나 이 대장정 기회를 통해 앞으로 블로그를 할거라는 같은 이야기.다른 조들은 잘모르겠지만, 이 조안에서 조금은 차별성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전체질문

    다음 전체질문은 이제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있으면 해보세요 였다. 이번에는 조금 고민이 필요해서 다른분들이 대답을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강조할겸, 어필을 했고 어느덧 이렇게 30분이 지나가서 3조의 면접이 끝났다. 

    우리 3조 면접이 끝난후....... 다들 긴장이풀리고 후덜덜하면서 각자의 길로 해산! 리고 떨리고 떨리던 면접이 끝났다. 최종 발표만 남았다.